쇼트트랙 김길리, 3차 월드투어 1,500m 동메달
▲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오른쪽)가 8일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길리는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888의 기록으로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던 김길리는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속도를 올려 선두 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내달렸으나 마지막 바퀴 직선 코스에서 선두를 내준 뒤 곡선 주로에서 2위마저 뺏겼습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간판스타 최민정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를 기록해 파이널B로 떨어졌습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결승에 진출한 박지원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으나 직선 주로에서 윌리엄 단지누와 충돌해 넘어졌습니다. 심판은 박지원의 반칙을 선언해 실격 처리됐습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는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단체전에선 은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박지원, 장성우, 김길리, 이소연은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 39초 308의 기록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지원, 장성우, 박장혁, 김태성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땄습니다. 대표팀 마지막 주자 박지원은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다가 넘어졌습니다. 대표팀은 곧바로 바통 터치에 성공해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역전을 노리기엔 무리였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귀국한 뒤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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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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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