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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절 시위…'파리 올림픽 과로 대책' 요구

<앵커>

노동절을 맞아 프랑스에선,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엔 파리 올림픽 때문에 노동자들의 과로가 예상된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루가스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쓰레기통이 불에 탑니다.

소방관들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차의 유리창을 깨고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현지 시간 1일 노동절을 맞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노조는 파리 5만 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2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파리 시위 인원을 1만 8천 명 선으로 추산했습니다.

강경 노조인 노동총동맹과 민주노동연맹이 주축이 된 시위에선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올해 시위에선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이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노동자들은 올림픽 때문에 여름 휴가철에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카림/하수도 청소 노동자 : 여름에 올림픽 때문에 일해야 하는 파리시 소속 모든 근로자들에게 1,900유로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을 요구합니다.]

파리에선 시위대가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건물을 부수면서 경찰과 충돌했고, 시위가 시작되기 전 불법 무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25명이 체포됐습니다.

리옹에선 복면을 쓴 무리가 은행을 공격하면서 22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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