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화영 변호인 거짓말 도 넘어 …8번째 반박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음주·전관 변호사 동원 회유' 주장에 대해 검찰이 후안무치 라며 재차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수원지검은 오늘(23일) 입장문을 내고 소위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이 조사 참여 변호사, 교도관(38명), 김성태 등 쌍방울 관계자 진술 및 출정일지·호송계획서 등 객관적 물증에 의해 허위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이화영 피고인과 김광민 변호사의 거짓말이 도를 넘고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김 변호사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을 두고 '이화영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종이컵에 입만 대고 내려놓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이화영이 취했다는 것이 아니라) 김성태가 술에 취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말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는 허위 주장을 추가로 내놓았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화영 피고인은 이달 4일 공개된 법정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술 마신 사실을 감추려고) '얼굴이 벌게져서 한참 얼굴이 진정되고 난 다음에 귀소했다'고 분명히 답변했다 며 이러한 신문 내용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모두 녹음돼 녹취록을 확인해보면 김 변호사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드러난다 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이 전 부지사의 피고인신문 녹취록 일부도 입장문에 첨부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이화영 피고인 측은 음주 시간과 장소, 음주 여부까지도 계속해서 진술을 바꾸고 있다 며 급기야 법정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육성으로 직접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까지 마치 그렇게 진술한 적 없는 것처럼 거짓말하며 술자리 의혹을 조작하고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변호사는 피고인의 변호인으로 음주 진술을 직접 청취했음에도 법정 진술에 대해 당당하게 거짓말하고 있는데, 이는 변호인의 '객관의무'에도 반하는 후안무치한 행동 이라며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없는 허위 의혹을 양산해 수사와 재판의 신뢰를 해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고 촉구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의 '음주 회유' 주장에 대해 검찰이 입장문을 낸 것은 이번이 8번째입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상식 밖의 허위 변명 이라고 반박 입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8차례의 반박 입장과 설명 자료를 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클로징
&<앵커&> 악보도 중요하지만 즉흥연주가 더 매력적인 재즈는 소통의 음악이라고도 합니다. 원곡자, 연주자, 가수 각자가 서로 주장을 하지만 조화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운 하모니를 뽑아내기 때문입니다. 정치, 사회 곳곳에서 서로의 주장만 난무하는 요즘, 다양함속에 화합이 있는 재즈를 들으면서 서로 시원하게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트라인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친중반미의 뿌리를 찾아서 …신간 '중국부역자들'
다소 자극적이고도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충칭의 붉은 봄' 등을 쓴 언론인 출신 서명수 슈퍼차이나 대표가 내놓은 신간입니다. 중국 국무원 직속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에서 공부한 저자는 '중국 부역'이라는 꽤나 낯설고 날선 용어를 들고나왔습니다. 상대방의 지시를 받아 적극적으로 이적·간첩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 관료나 외교관, 정치인들이 중국을 옹호함으로써 국익을 해치는 것, 그리고 이를 알면서도 부화뇌동하는 것 또한 '부역'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도올 김용옥, 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실명으로 소환하며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냅니다. 특히, 리 전 교수의 대표 저서들을 언급하며 그를 '중국 부역자를 양산한 사상적 뿌리'로 지목했습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정치인과 교수, 지식인들이 중국을 무작정 사랑하거나 '반미친중' 성향을 보인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보려는 여정 이란 설명입니다. 지난 2022년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천, 화제가 됐던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 역시 '중국에 대한 편중된 시각으로 일관된 주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합니다. 또 '시진핑 중국'의 새로운 전쟁전략을 '초한전'(超限戰), 즉 '한계를 초월하는 무한 전쟁'이라고 지칭하며 그 실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습니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비판은 절대로 금기사항이 아니다 라고 강조하면서 시진핑 중국의 실체와 그들을 추종하고 있는 우리사회 중국 부역의 뿌리를 분명하게 드러내 보다 건강한 한중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서고 제공, 연합뉴스)
안철수 '25만원 지급' 공약 따라가는 건 무책임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 요구를 두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현금 살포식 포퓰리즘 공약을 맥없이 뒤따라가는 것도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일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당의 1차 대화 상대는 여당이고 정부이지만, 여당의 1차 대화 상대는 국민이어야 한다 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에서 지원금 의제를 꺼내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이 요구를 수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안 의원은 재정을 쓰더라도 물가 안정의 단기 정책 목표를 해치지 않는 한에서 부유층에게까지 같은 액수를 나눠주기보다 어려운 계층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려야 한다고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야당과의 소통은 필요하다 면서도 정부가 총선 참패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국정 운영의 변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선 최우선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이 필요하다 고 했습니다. 이어 '누구를 심판하려 하지 말고, 너희의 무관심과 무능을 먼저 돌아보라'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었고, 총선 패인은 여기서 찾아야 한다 며 정부가 물가·민생·경제 분야를 챙기고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먼저 국민과 적절한 소통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고 꼬집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교사 못 찾아내면 아이 해친다 …벌벌 떤 학부모들
&<앵커&> 한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협박 전화를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30분 내에 어린이집 교사를 찾아내지 않으면 아이를 해치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교사에게 돈을 빌려준 한 대부업자가, 이런 일을 벌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KBC 조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에 4살 난 딸을 맡긴 A 씨는 지난 13일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를 담당하는 어린이집 교사를 찾아내지 않으면 자녀를 해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부업자 (피해자 확보 녹취) : (교사를) 30분 내로 찾아라. 못 찾으면 ○○○(아이) 위치도 알았다….] [피해자 : 뭐 때문에 이러시는데요?] 이런 협박전화를 받은 부모들은 10여 명, 한 대부업자가 돈을 빌려간 해당 교사가 연락을 끊자 이 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대부업자는 어린이집 교사에게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넘겨받은 부모들의 연락처를 보고 협박전화를 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최소 5곳의 불법 대부업체에게 부모들의 연락처를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 : 계속 협박을 하는 거예요. 어플에서 XXXX를 알려주래요. 그걸 알려주면 연락처가 있다. 그래서 그냥 저는 이제 멋모르고 알려준 거예요.] 경찰은 최근 붙잡은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협박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 : 앞으로 휴대폰하고 노트북 압수한 거 가지고요. 포렌식해서 나온 자료를 통해서 추가 피해자들 계속 확인해 나갈 예정입니다.] 어린이집 교사와 협박범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 부모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피해 학부모 : 아직도 아이는 친정에 맡겨져 있고 일상생활이 많이 힘들고요. 사건의 피해와 규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져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