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 이태석 극장골 합작…황선홍, 교체 카드로 첫 난관 돌파
▲ 하이파이브하는 황선홍 감독 황선홍 감독이 적극적인 교체 카드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의 첫판부터 찾아온 위기를 돌파해 냈습니다. 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으로 신승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죽음의 조'에 속해있습니다. UAE와 더불어 중국, 일본이 함께 B조로 묶였습니다. 중동과 함께 아시아 축구의 양대 축을 이루는 극동 3개국이 모두 한 조에 속한 것입니다. 어느 대회든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지만,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 도전에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황선홍호로서는 UAE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황선홍호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으나 경기 흐름은 묘한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전반 18분 황재원(대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안재준(부천)의 득점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취소됐습니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두 장이나 쓰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반전 다소 부진한 홍시후(인천) 대신 돌파에 능한 강성진(서울)을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했습니다. 또 안재준(부천) 대신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워 제공권을 강화했습니다. 후반 32분에는 조현택(김천)을 빼고 크로스가 좋은 이태석(서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습니다. 황 감독의 교체 카드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극장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강성진은 과감한 돌파로 오른쪽에 균열을 냈습니다. 비록 앞선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으나 후반 42분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이날 황선홍호가 전반적인 경기 내용 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공 점유율에서 73%대 27%로, 슈팅 수에서 16대 3으로 크게 앞섰는데도 1점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크로스를 무려 43개(UAE 6개)나 올렸는데도 무위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첫 경기의 부담과 경기 중 찾아온 여러 난관을 이겨내고 승리를 따낸 건 그 자체로 중요한 성과입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첫 경기 승리는, 승리 자체의 의미가 크다 면서 다른 강호들을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조금 더 다양한 형태의 공격 패턴을 마련하고 결정력을 향상할 필요는 있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오지영 방출한 페퍼저축은행, FA 리베로 한다혜 영입
▲ 페퍼저축은행에서 영입한 한다혜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리베로 한다혜를 영입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늘(12일) 한다혜와 계약기간 3년, 연봉과 옵션을 포함한 총액 8억 7천만 원에 계약했다 고 밝혔습니다. 한다혜는 2013-2014시즌 GS칼텍스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했습니다. 2023-2024시즌엔 세트당 평균 4.31개의 디그를 기록해 이 부문 전체 6위에 올랐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한다혜를 영입해 급한 불을 껐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월 주전 리베로 오지영이 후배 괴롭힘 혐의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자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악의 팀 분위기 속에 2021-202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팀 성적은 더 뼈아팠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FA 박정아를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나 여자부 단일 시즌 및 통산 최다 연패인 23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중 조 트린지 감독과 결별하고 최근 장소연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사진=페퍼저축은행 제공, 연합뉴스)
김광현 6이닝 2실점 '통산 161승'…역대 다승 3위
▲ 김광현 프로야구 SSG의 김광현 투수가 KBO리그 통산 승리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김광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SSG가 8대 4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3승째이자, 개인 통산 161승(88패)째를 거뒀습니다. 정민철(161승 128패) 해설위원과 승수가 같습니다. 이제 김광현보다 KBO리그에서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송진우(210승 153패) 원스턴 세미프로야구단 감독과 양현종(168승 114패·KIA 타이거즈), 단 두 명뿐입니다. 이날 김광현은 3회까지 몸에 맞는 공 한 개만 내주며 피안타 없이 완벽한 투구를 했습니다. SSG 타선은 2회말 한유섬의 투런포와 고명준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지원했습니다. 김광현은 4회초 로니 도슨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습니다. 5회에는 2사 후 김재현에게 유격수 옆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신인 이재상에게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대결을 벌이다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김광현은 이주형을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6회도 실점 없이 막아 이날 임무를 마쳤습니다.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0㎞ 직구와 시속 140㎞까지 나온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습니다. 2007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광현은 그해 5월 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프로 첫 승리(6이닝 2피안타 무실점)를 거뒀습니다. 이듬해에는 16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고, 2010년에도 17승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광현은 2011년(4승)과 2012년(8승)에는 10승 달성에 실패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2016시즌이 끝나고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2019년에는 17승을 거두고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2020∼2021년) 동안 활약하며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올렸습니다. 2022년 한국으로 돌아온 김광현은 복귀 첫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하며 팀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어깨 통증 탓에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다소 주춤했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골때녀' 감독들, 선수로 그라운드 뛴다…'스페셜 감독 매치' 8개월 만에 귀환
'골때녀' 감독들이 선수로 특별 매치를 벌인다. 오는 3일 방송될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감독들의 피 튀기는 골전쟁이 담긴 감독 매치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골때녀' 최초로 선보였던 올스타리그에 이어 펼쳐지는 또 다른 스페셜매치로, 감독들이 직접 선수가 되어 승부를 가르는 대망의 감독매치다. '골때녀' 감독들이 펼치는 스페셜매치는 현 올림픽 감독인 황선홍 감독을 포함한 '골때녀' 감독들이 출연진들과 함께 뛰었던 시즌1 연합 경기를 시작으로, 오로지 감독들로만 구성된 블루팀과 옐로팀의 첫 번째 경기를 거쳐 약 8개월 만에 귀환하게 됐다. 이번 감독매치 역시 지난번에 이어 옐로팀과 블루팀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재진의 멀티골과 백지훈의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던 옐로팀과 1득점 차로 아쉬운 패배를 맞았던 블루팀 중 승리를 차지하고 자존심을 지켜낼 단 한 팀은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감독매치 사상 최다 인원인 6대 6으로 진행된 만큼 역대 최고의 볼거리가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국가대표 출신' 명성에 걸맞은 수준급 플레이가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이영표 감독의 헛다리 짚기에 이어 시저스 킥, 마르세유 턴, 백힐, 터닝슛 등 녹슬지 않은 화려한 개인기와 쉴 틈 없는 득점 퍼레이드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져 더욱 기대감이 고조된다. 또한 지난 감독매치에서 감독이 되어 활약을 펼쳤던 이현이와 서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골때녀' 대표 골키퍼인 조혜련과 안혜경이 깜짝 감독 데뷔를 치를 예정이다.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를 원톱 공격수 자리에 앉히며 파격적인 포지션을 내세운 블루팀의 조혜련 감독과 새로운 압박 전술을 들고 온 옐로팀의 안혜경 감독이 성공적인 감독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특별 해설위원이 등장한다. 2002 월드컵의 주역이자 살아있는 골키퍼의 전설이라 불리는 '원조 거미손' 이운재가 바로 그 주인공. 'FC탑걸'의 아유미와 태미의 특별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던 이운재는 재치 있는 해설 실력은 물론 '골때녀' 감독들과 찐친 케미를 발산하며 특급 일화를 풀어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더 풍성해진 볼거리를 가지고 돌아온 감독매치는 3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될 '골때녀'에서 공개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골때녀' 감독들이 선수로 특별 매치를 벌인다. 오는 3일 방송될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감독들의 피 튀기는 골전쟁이 담긴 감독 매치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골때녀' 최초로 선보였던 올스타리그에 이어 펼쳐지는 또 다른 스페셜매치로, 감독들이 직접 선수가 되어 승부를 가르는 대망의 감독매치다. '골때녀' 감독들이 펼치는 스페셜매치는 현 올림픽 감독인 황선홍 감독을 포함한 '골때녀' 감독들이 출연진들과 함께 뛰었던 시즌1 연합 경기를 시작으로, 오로지 감독들로만 구성된 블루팀과 옐로팀의 첫 번째 경기를 거쳐 약 8개월 만에 귀환하게 됐다. 이번 감독매치 역시 지난번에 이어 옐로팀과 블루팀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재진의 멀티골과 백지훈의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던 옐로팀과 1득점 차로 아쉬운 패배를 맞았던 블루팀 중 승리를 차지하고 자존심을 지켜낼 단 한 팀은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감독매치 사상 최다 인원인 6대 6으로 진행된 만큼 역대 최고의 볼거리가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국가대표 출신' 명성에 걸맞은 수준급 플레이가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이영표 감독의 헛다리 짚기에 이어 시저스 킥, 마르세유 턴, 백힐, 터닝슛 등 녹슬지 않은 화려한 개인기와 쉴 틈 없는 득점 퍼레이드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져 더욱 기대감이 고조된다. 또한 지난 감독매치에서 감독이 되어 활약을 펼쳤던 이현이와 서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골때녀' 대표 골키퍼인 조혜련과 안혜경이 깜짝 감독 데뷔를 치를 예정이다.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를 원톱 공격수 자리에 앉히며 파격적인 포지션을 내세운 블루팀의 조혜련 감독과 새로운 압박 전술을 들고 온 옐로팀의 안혜경 감독이 성공적인 감독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특별 해설위원이 등장한다. 2002 월드컵의 주역이자 살아있는 골키퍼의 전설이라 불리는 '원조 거미손' 이운재가 바로 그 주인공. 'FC탑걸'의 아유미와 태미의 특별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던 이운재는 재치 있는 해설 실력은 물론 '골때녀' 감독들과 찐친 케미를 발산하며 특급 일화를 풀어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더 풍성해진 볼거리를 가지고 돌아온 감독매치는 3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될 '골때녀'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