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7층서 아래로 가전제품 던진 정신질환 주민 응급 입원
충남 서산경찰서는 고층 아파트에서 가전제품 등을 아래로 던진 정신질환 주민을 보건소와 협업해 응급 입원시켰습니다. 경찰은 어제(23일) 낮 12시 58분쯤 서산시 동문동 한 아파트 17층에서 위험한 물건들을 아래로 던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문을 잠근 채 대치하던 30대 여성 A 씨가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가족 말을 토대로 소방 당국과 함께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한편 경찰특공대가 오후 3시 55분쯤 옥상에서 로프를 이용해 A 씨 집 안으로 진입해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다행히 A 씨 행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음주운전하다 오토바이 들이받아…2중 추돌 사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 운전을 하다 2중 추돌사고를 낸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1일 새벽 5시쯤 서울 논현동의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대기를 하고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앞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택시 기사가 경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승용차에는 A 씨 외에도 동승자들이 있었는데, 경찰은 동승자들이 A 씨의 음주 운전을 방조했는지 여부와 추가 사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D리포트] 두 달 지나 굳이 또?…여전히 '선수 탓' 뒤끝 발언
두 달 전 전격 경질됐던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선수들의 충돌에 대해 '뒤끝 발언'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한 TV 토크쇼에 출연한 클린스만은 요르단과 4강전 하루 전날 파리 팀에서 뛰는 젊은 선수가 토트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에게 무례한 말을 했고, 몸싸움이 벌어져 젊은 선수가 선배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태를 수습한 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가 충격을 받아 그 순간 더 이상 원팀이 아니라고 느꼈다 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몸싸움 다음날 요르단에게 무기력하게 져 4강 탈락했고, 클린스만 감독도 이후 성적부진 책임을 지고 부임 1년 만에 결국 경질됐습니다. 클린스만은 자신의 경질에 대해 한국 문화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선수들은 다음 경기가 있으니 코칭 스태프의 차례 라며 선수들의 잘못을 자신이 억울하게 책임진 듯한 뉘앙스를 보였습니다. 또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 며 우리의 나이 문화를 다소 비판하는 입장도 보였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경험은 환상적이었고 한국은 월드컵 8강을 갈 수 있는 실력을 충분히 갖고 있기에 계속 사령탑을 하고 싶었다 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클린스만은 현재 미국 스포츠방송 해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경질된 지 두 달 만에 은인 자중해야 할 전임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서로 사과까지 하며 힘겹게 봉합된 한국 축구의 상처를 다시 들추어낸 발언은 바람직하지 못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 : 정희돈,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693표 승부' 부산 사하갑 총선 결과 놓고 여야 공방
▲ 기자회견 하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 22대 총선 부산 지역구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사하갑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두고 현역 의원과 당선인 간 2차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포문은 693표 차이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열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이성권 당선인은 성립하지도 않은 무고죄 고소 운운하지 말고 당당하다면 수사를 받으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 당선인과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이 한 관변단체 전 회장과 두 차례 나눈 통화내용 녹취록 발췌문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는 이 당선인은 TV 토론에서 해당 관변단체 전 회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통화내용을 보면 이 당선인이 통화 상대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으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면서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되는 이 구청장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한 것도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 발췌문은 보면 이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해당 관변단체 전 회장과 전화 통화에서 ○○ 회장님이 우리 사하구 전체에서 가장 파워가 세시니까. 진짜 사하갑에서는 특히 ○○회도 역할이 중요한데…. 라고 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 당선인은 선관위가 무혐의로 판단했다고 하는데 이는 선관위가 예비후보는 전화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몰돼 형법상 공범의 법리를 모르거나 간과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본인은 죄가 없다는 식의 뻔뻔한 태도는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법적 양심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당선인이 제기한 세금 체납 주장과 관련해 최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사업하던 때 두 차례 세금 체납이 있었지만, 고지 즉시 납부했다면서 이 당선인이 마치 내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세금을 체납하면서 세비는 꼬박꼬박 챙겼다는 식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 22일 이 당선인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의견문에서 최인호 의원이 사하갑 주민의 준엄한 심판과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 의원 주장은 억측에 기댄 악의적인 정치공세의 재탕이었고 사하갑 주민의 선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습니다. 이어 최 의원은 사하갑 유권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이 선택받지 못한 이유가 지난 8년간의 국회의원 활동이 부족해서는 아니었는지 깊은 성찰부터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2대 총선 부산 사하갑에서 국민의힘 이성권 당선인은 50.39%,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49.60%를 얻었습니다. 표 차이는 불과 693표(0.79%포인트)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신고한다' 음주차량 고의 교통사고 후 돈 뜯어내
음주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 신고를 빌미로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0대) 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남 천안·아산·보령·예산 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피해자 8명에게서 2천9백만 원 상당의 현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식당이나 주점 등 미리 범행 장소를 선정하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잠복조와 범행 대상자가 운전대를 잡는 것이 확인되면 차에서 대기하던 공범이 뒤따라가 사고를 내는 야기조, 합의를 가장해 협박하는 합의조 등으로 역할 분담을 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종 전과가 있던 이들은 교도소 등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관계로 범죄 수익금은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보험사기 범행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들의 여죄와 공범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도 중대한 범죄 행위일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고의 교통사고 이후 금품을 요구하는 피해사례 발생 시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