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주말 전국에 ''비'…한낮 더위는 '주춤'
토요일인 내일(2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립니다. 아침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는 밤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19일보다 5∼10도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내외(동해안 15도 내외)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의 20일 예상 강수량은 5∼10㎜입니다. 20∼21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 5도 5㎜, 제주도(북부·서부 제외) 30∼80㎜(많은 곳 산지 120㎜ 이상), 전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20∼60㎜, 광주·전남(남해안·지리산 부근 제외) 10∼40㎜, 전북·대구·경북·강원 영동 5∼30㎜, 울릉도·독도 5∼10㎜, 충청권 5∼20㎜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5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도권·부산·울산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입니다.
1명은 온다 …금융노조 출신들 국회 입성에 '긴장' 이유는? [취재여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금융권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들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금융권에 긴장의 분위기가 감돕니다. 오늘(19일) 국회에 따르면 4·10 총선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명단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제27대 위원장 출신 박홍배 당선인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제2·3대 위원장 출신 김현정 당선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당선인은 전국 단위 산별노조의 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금융권 노조 활동에서 이름을 날린 이력이 있어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특히 홍콩ELS 사태 해결과 기업 밸류업 등 정국을 좌우할 굵직한 금융권 이슈로 두 당선인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로 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국회 정무위가 뭐길래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무총리실처럼 여러 현안을 두루 다루는 정부기관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특히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어 영향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부동산 PF 부실 위기, 작업대출 논란 등 금융권 현안이 산적해 있어 국회 정무위원들의 구성과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 정무위 소속 위원 24명 중 11명이 22대 국회에도 재입성 했습니다. 현 21대 국회 정무위원 중 22대 국회 입성에도 성공한 의원들로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오기형·강훈식·김한구·민병덕·박성준 의원, 국민의힘 윤한홍·강민국·송석준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등이 있습니다. 정무위 가면 뭐부터 할까 더불어민주당 평택병 지역구 당선자인 김현정 당선인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8번 당선자인 박홍배 당선인. 두 사람 모두 22대 국회 전반기 때 정무위 배정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박홍배 당선인의 경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활동 이력을 토대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점도 있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배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현정 당선인은 SBS Biz와의 통화에서 &'정무위 배정 가능성이 높을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박홍배 당선인은 &'정무위나 환노위에 배정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당에서 여러 가지 고려해서 정해주는 대로 따르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선인들은 다음 달 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이후 새 원내 지도부가 꾸려진 뒤에야 상임위 등 원 구성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빨라야 5월 둘째 주쯤 상임위가 결정될 거란 전망입니다. 22대 국회의 공식 임기는 다음 달 30일 시작되는데, 역대 국회 선례들을 보면 정무위 등 모두 17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의를 거쳐 공식 활동은 오는 7월 시작될 전망입니다. 두 당선인 이력 어떻길래 박홍배 당선인 [사진 제공=박홍배 당선인실] 박홍배 당선인의 국회 입성으로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대관 조직에서 바짝 긴장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999년 한국주택은행, 현재의 KB국민은행에 입행한 박 당선인은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거쳐 지난 2020년 2월 금융노조 위원장에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도 했습니다.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시절 노조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 연장, 등을 추진했고, 국민은행원 약 9500명이 참여한 19년 만의 총파업을 주도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박 당선인은 1999년 입행 이후 20년 넘게 근무하며 국민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향후 국정감사 등에서 정곡을 찌르는 질의 등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벌써부터 나옵니다. 김현정 당선인 [사진 제공=김현정 당선인실] 김현정 당선인은 1996년 BC카드 입사 이후 2001년 BC카드 노조 간부로 노동 운동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BC카드노조 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도 성공해 2019년까지 일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사무금융연맹 위원장도 겸임했습니다. 사무금융노조에 &'우분투재단&'을 세우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통한 불평등과 격차 해소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19년까지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으로 재직하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평택 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올해 들어 지난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자 3선 의원인 유의동 후보를 꺾고 9.28%p 차이로 낙승했습니다.
[Pick] 최고급 호텔 직원이 화장실 숨어 불법촬영…처음이 아니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서울 유명 호텔에서 근무하던 남성이 직장 동료와 투숙객 등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8일 서울 중부경서는 상습 불법촬영 및 주거 침입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에서 근무하던 직원 A 씨는 화장실에 숨어 여직원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하다 발각됐습니다. 이후 호텔 측은 직원 A 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 직후인 지난해 11월 해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고객의 짐을 객실로 옮겨주는 '벨멘'으로 1년 이상 일한 A 씨는 업무를 위해 모든 객실문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마스터키를 갖고 있었는데, 이 열쇠를 이용해 여러 객실에 무단 침입했고 투숙객들이 객실을 비운 사이 속옷과 신분증 등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A 씨의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한 증거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텔업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객실, 탈의실 등 사생활이 보호돼야 하는 장소에는 CCTV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업무를 위해 들어가는 직원들의 범행 사실까지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호텔 관계자는 향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마스터키 이용 기록을 전산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 이라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불법촬영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싱 연루됐다며 모친에게 3억 원 받아 탕진한 아들 실형
▲ 자료화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았다며 모친에게 3억 원을 받은 뒤 유흥비로 탕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지인에게 무려 3억 원을 빌렸는데도 아들이 모친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다며 질타했습니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2020년 11월 어머니 B 씨에게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돼 피해보상을 해야 해서 돈을 구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에 연루되기는커녕 실제로는 생활비나 유흥비 등으로 쓸 생각으로 던진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사실로 믿은 모친 B 씨는 지인에게 아들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카드 빚을 지게 됐다. 곧 갚겠으니 돈을 빌려 달라 며 200만 원을 빌린 일을 시작으로 1년 6개월간 119회에 걸쳐 3억 1천여만 원을 빌렸습니다. 아들 A 씨의 사기극이었음이 드러나면서 A 씨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가로챈 금액이 큰돈인 점과 범행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지도 않은 점,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 고 질타했습니다.
TSMC 대만 강진으로 1천280억원 손실 추정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3일 대만을 강타한 강진으로 2분기에 30억 대만 달러(약 1천2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시간 18일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대만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공개하고, 이로 인해 2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0.5%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SMC는 그러나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에는 정전이나 구조적 피해는 없었으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주요 장비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TSMC는 이와 함께 글로벌 생산시설 확장과 전력 비용, 갈수록 복잡해지는 첨단기술이 수익성을 압박함에 따라 대만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칩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습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객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이) 이뤄지기를 요청한다면 그 고객은 늘어나는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세계화가 분절화되는 환경에서 TSMC와 우리 고객사, 경쟁사를 포함해 모두에게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고객사들과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TSMC의 가격 인상은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현재 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대만 이외 지역에서의 칩 생산을 추가로 확보해 지정학적인 위험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시도에 경고하는 등 대만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TSMC는 지난주 미국으로부터 66억 달러(약 9조2천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 대신 미국 투자를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약 90조 원)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번 달부터 미 애리조나주에 건설한 생산시설이 가동에 들어갑니다. TSMC는 미국 이외에도 일본에서 공장이 있으며, 독일에도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TSMC는 효율성을 감안해 고객들의 주문을 각 생산시설에 할당하고 있으나 대만 이외 지역의 생산비용이 대만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FT는 전했습니다. 특히 TSMC 대만 내 생산시설의 전력 비용 급증, 지난 3일 지진 영향, 첨단 공정기술인 3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율 개선 둔화 등으로 올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