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서 주먹 휘두른 의원…피해 의원은 코뼈 골절
▲ 그리스의 극우 성향 의원인 콘스탄티노스 플로로스 그리스의 극우 성향 의원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의회에서 다른 의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구금됐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보도했습니다. 극우 정당인 스파르타인당 소속이었던 콘스탄티노스 플로로스 의원은 다른 군소정당 '그리스의 해법'의 바실리스 그람메노스 의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의회의장에게 신병을 넘겨받아 그를 체포했습니다. 타술라스 의장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야만적인 공격 이라며 의원 면책특권은 경범죄에는 적용되지만 중범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직무 수행 중인 의원에 대한 공격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고 카티메리니는 전했습니다. 당시 의회에서는 키리아코스 벨로풀로스 그리스의 해법 대표에 대한 면책특권 해제 여부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퇴역 해군 장교인 플로로스 의원의 아버지가 벨로풀로스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를 두고 플로로스 의원과 그리스의 해법 의원들 간에 격한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폭행 피해자인 그람메노스 의원은 그에게 닥쳐, 이 쓰레기야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정이 격해진 플로로스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그람메노스 의원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했습니다. 그람메노스 의원은 코뼈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리스 국영 ERT 방송은 전했습니다. 플로로스 의원은 이 사건으로 15일간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한편, 그리스 대법원은 이날 스파르타인당에 대해 6월 유럽의회 선거 출마를 금지했습니다. 앞서 그리스 의회 3개 정당은 스파르타인당이 1980년대 네오나치 조직을 모태로 하는 '황금새벽당'과 연루된 의혹이 있다며 후보 등록을 금지해 달라고 대법원에 청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여관서 흉기 휘두른 50대 남성 체포
어제(24일) 오후 3시 반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한 여관에서 50대 남성 A 씨가 6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는 다른 호실에 거주하던 B 씨와 말다툼하던 중 격분해 흉기로 B 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어깨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만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 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SK 최태원, AI 반도체 거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깜짝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최태원 회장 소셜미디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났습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로,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만드는 AI칩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짧은 일정으로 실리콘밸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 CEO를 비롯해 테크 기업 CEO를 만난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을 두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메모리 부문에서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 HBM 기술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양산해 지난달 말부터 엔비디아에 공급을 시작하는 등 HBM에서는 삼성전자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황 CEO가 지난달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전시된 삼성의 HBM3E 12H(High·12단 적층) 실물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사인하기도 했습니다.
챔프전 '형제의 난'… 첫 우승 양보 없다!
처음으로 챔피언전에서 맞붙게 된 프로농구 스타 허웅-허훈 형제가, 미디어데이부터 유쾌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동생 허훈 선수의 KT가 어제(24일) 극적으로 챔피언전에 오를 때만 해도 형제간의 우애가 넘쳤는데요. [허훈/KT 가드 : 쓰잘머리 없는 'ㅋㅋㅋ' 이모티콘, (허웅 형에게) 한 100개는 보낸 것 같아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저도.] [허웅/KCC 가드 : 훈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는, 둘이 우승 트로피에 나란히 손을 얹을 때부터 유쾌한 기싸움을 펼치죠. 아직 프로 무대 우승 경험이 없는 형과 아우는 똑같이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동상이몽'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래도 누가 우승하든 허 씨 가문에 우승 트로피가 생기는 건 좋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형제 대결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요.] [자기의 멋있는 플레이,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면서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국산 로켓 '천무' 2.2조 수출 계약…K-방산 다시 활기
&<앵커&> 우리 방산업체가 폴란드에 국산 로켓 천무를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2조 원이 넘는 규모인데요,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우리 무기 수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개의 로켓 포탄을 한꺼번에 발사해, 넓은 지역을 단번에 초토화할 수 있는 국산 다연장 로켓포 천무. 사거리 290km의 최신형 천무 발사대 72대와, 각각 80km, 290km급 유도탄을 폴란드에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약 16억 4천400만 달러, 우리 돈 2조 2천억 원대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국내 방산업체는 폴란드와 초대형 방산 수출 기본 계약을 수립했습니다. 당시 천무 218대와 자주포 212문 등 17조 원 규모의 1차 계약을 맺었고, 이번 계약은 새로 들어선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2차 수출 계약입니다. [유형근/방위사업청 공보총괄 : 우리 방산은 기술력, 가격, 생산능력이 뛰어나고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 돼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계약이 발효되려면 폴란드가 11월까지 우리 정부가 보증하는 수출입은행과 금융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수출금융 한도를 늘리는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수출입은행이 폴란드에 빌려줄 수 있는 수출금융자금을 정부로부터 지급받진 못한 상태라 계약 이행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어제(24일) 베트남 정부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에게 국산 자주포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루마니아와도 방산 수출 협의가 이뤄지는 등 잠시 주춤했던 K-방산 시장에 다시 훈풍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홍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