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법원 밖에서 남성 분신 사망…경찰, 수사 착수
▲ 트럼프의 재판이 열린 뉴욕 법원 밖에서 남성이 분신하자 주변인들이 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이 열리는 뉴욕 법원 밖에서 한 남성이 분신해 숨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낮 1시 반쯤 트럼프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맞은편 공원에서 한 남성이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자기 몸에 뿌린 후 불을 붙였습니다. 이 남성은 분신 직전 전단을 허공에 뿌렸으며, 전단에는 반정부 성향의 음모론과 뉴욕대학교(NYU)의 잘못을 고발하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남성은 불이 꺼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분신 남성이 뿌린 전단을 수거해 구체적인 분신 동기 등을 확인 중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공원은 지난 15일 시작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기간 내내 시위대와 언론인, 구경꾼들이 모여 붐비는 곳입니다. 남성은 며칠 전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여행왔으며, 공원으로 가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원 접근 제한 여부를 포함해 보안 지침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드나드는 옆길은 출입이 제한돼 있습니다. 한편 이날 분신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검찰 측은 배심원 12명과 대체 후보 6명을 선정하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3월 34개 혐의로 형사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번 재판을 '선거 방해'이자 '마녀사냥'으로 규정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고위직 사정 바람 베트남, 노동부 장관 '당 규정 위반' 징계
▲ 베트남, 노동부 장관 '규정위반' 견책 '부패와의 전쟁'에 나선 베트남 정부가 노동부 장관을 각종 규정 위반 혐의로 징계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은 전날 하노이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다오 응옥 덩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국은 성명에서 덩 장관이 공산당 규정 등을 위반했으며, 산하 기관과 소속 직원들이 당 규정을 위반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정부 예산에 막대한 손해 위험성을 야기해 시정하기 어려운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당과 노동부의 평판에 영향을 미쳤다 고 평가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징계가 2011∼2016년 노동부가 협력업체에 맡긴 직업교육 사업 등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덩 장관은 2016년부터 노동부 장관으로 재직 중입니다. 당국은 또 덩 장관의 전임자인 팜 티 하이 쭈옌 전 노동부 장관과 후인 반 띠 전 노동부 차관에 대해 비슷한 혐의로 경고 조치하고 몇몇 지방정부 고위직 인사들을 출당시켰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본인 휘하 다수 공직자의 비리에 책임을 지고 돌연 물러났습니다. 또 후임인 보 반 트엉 국가주석도 지난달 당 규정 위반 등 혐의로 전격 사임하는 등 고위 관리들이 비리로 적발돼 물러나거나 사법 처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진=베트남 노동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MLB 진출 후 두 번째 결장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입성 후 두 번째로 결장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정후는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시즌 21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이정후가 결장한 건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13일부터 25일까지 13연전을 벌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 기간에 주전 선수들에게 한 번씩 휴식을 주고 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SNS에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오늘 이정후의 라인업 제외는 정기적인 휴식'이라고 설명했다. 멜빈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고 있다 고 썼습니다. 올해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19경기에서 타율 0.282, 1홈런, 5타점, 2도루, OPS 0.672를 올렸고, 최근에는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경기 연속 안타는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의 기록과 같은 한국 타자 MLB 첫 시즌 최장 타이기록입니다. 이정후는 내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웁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정후 직전에 우리 구단에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신인은 패트릭 베일리였다. 베일리는 지난해 11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고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에 주목했습니다. 이정후에게 휴식을 준 오늘,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7대 1로 완패했습니다.
최서원, 독일 재산 수조 원 안민석, 23일 법정 선다
▲ 안민석 민주당 의원 박근혜 정부 당시 비선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농단을 일삼았던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조만간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다음 주 화요일(23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안민석 의원의 명예훼손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합니다. 안 의원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던 일명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 씨를 비롯해 일가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으며, 특히 '최 씨와 일가의 재산이 수조 원대에 달한다'라거나 '독일 은닉 재산이 있다',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했다',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개설했다' 등 최 씨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최 씨는 해당 의혹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난 2019년 안 의원을 허위사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수원지검은 지난해 11월 안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한편, 안 의원은 4·10총선 당시 컷오프(공천 배제)됐으며, 이후 SNS 등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고 탄핵과 문재인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 이재명 후보를 도왔고 윤석열 정권에 맞서 주저함 없이 싸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정후, '멀티 히트'로 10경기 연속 안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시즌 7번째 멀티 히트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정후는 애리조나와 홈 경기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넬슨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의 한국 선수 '빅리그 첫 시즌 최장 경기 연속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를 쳐 시즌 7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한 이정후는, 8회엔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포수 바로 뒤에서 이정후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던 한국 팬들이 정말 즐거워하네요. 이정후는 6회, 어려운 타구를 따라가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5대 0 완승을 도왔습니다. 투수가 이렇게 박수 보낼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