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핵심판 선고일 2천400명 투입해 안전관리 박차
서울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을 전후로 하루 최대 2천4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섭니다. 시는 오늘(2일) 오전 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자치구·소방·경찰과 함께 안전 관리대책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시는 선고일 하루 전날인 3일부터 선고 다음날인 5일까지 3일간 자치구,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하루 최대 2천400여 명의 현장 인력을 안국역·광화문역·시청역·한강진역·여의도역 인근 등에 투입해 시민 안전을 관리합니다. 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합니다. 상황실과 연결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도 현장에 배치해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대응 태세를 높입니다. 여의도 지역 혼잡을 막기 위해 당초 4일 개최 예정이던 &'여의도 봄꽃축제&'는 8일로 미뤘습니다. 지휘부와 8개 실무반으로 이루어진 시민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합니다.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안전관리를 위해 현재 1∼4번 출입구가 폐쇄된 상태입니다. 선고 당일에는 하루 종일 폐쇄 및 무정차 통과합니다. 지하철 24개 역사에 하루 41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승강장·개찰구 질서 안내, 출입구 안내를 지원합니다. 지하철은 실시간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 임시열차 편성, 출입구 폐쇄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내버스는 경찰의 교통 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합니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여의대로, 한남동 등 주요 집회 구간을 경유하는 노선은 무정차하거나 임시 우회할 예정이며 관련 정보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제공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는 지하철 역사 폐쇄 등 관련 정보를 &'비짓서울&'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 전파합니다. 이동형 화장실 5개 동도 주요 집회 장소에 설치합니다.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가로 쓰레기통은 이날까지 안국,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집회 지역 밖으로 모두 빼냈습니다. 선고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안국, 세종사거리, 광화문, 여의대로, 한남대로 주변 따릉이 대여소 71개소는 이용이 전면 중지됩니다. 선고 당일 서울공예박물관과 운현궁도 휴관합니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안국·청계광장·한남동·여의대로에 각 1개소씩 총 4개의 현장 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합니다. 현장진료소는 선고 하루 전날인 3일 오후 1시부터 운영됩니다. 진료소별로 인력 7명(의사 2명, 간호사 4명, 운전 1명)씩 3일간 총 140명의 인력을 투입합니다. 서울시 재난응급의료 상황실을 통한 재난의료 대응체계도 유지합니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25개 자치구와의 핫라인을 통해 신속히 대처할 계획입니다. 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소방서에는 &'특별상황실&'이 설치·운영됩니다. 주요 집회 장소에 펌뷸런스, 구급차 등 하루 최대 136대의 소방 차량과 소방대원 712명을 현장에 배치합니다. 오 시장은 안전대책회의에서 &'시민을 단 한 분도 다치지 않게 지킨다는 각오로 (안전관리에) 임하겠다&'며 &'집회 참가자든 일반 시민이든,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오 시장과 서울시 주요 간부, 김길성 중구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권기 종로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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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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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