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공간을 통해 느낀 사랑의 감정…10년 차 화가, 배우 이태성 개인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우리에게는 배우로 더 익숙한 이태성 씨는 미술계에서는 작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색의 중첩을 통해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태성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태성 개인전 '토포필리아' / 4월 7일까지 / 경기도 의정부 아나키아] 물감을 바르고 굳히기를 여러 번 붓의 궤적은 중첩됐지만, 색은 탁해지기보다 오히려 맑아졌습니다. 이태성 작가의 작업은 최소 수백 번 이상의 붓질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중첩되는 색들이 서로를 보완하기도 하고, 새로운 색깔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드러냅니다. [이태성/작가 : 저는 한 터치가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한 인간에 대한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항상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색 위에 다른 색이 올라갔을 때 그 밑에 있는 단점을 계속 보완해 주고 허물을 덮어주는 거죠.] 이번 전시 제목인 '토포필리아'는 공간을 의미하는 토포스와 사랑을 의미하는 필리아의 합성어로 공간을 통해 느낀 사랑의 감정을 의미합니다. [이태성/작가 : 항상 어딜 가야 무엇을 보게 되잖아요, 사람들이. 그렇다 보니까 시각적으로 오는 어떤 색감이라든가 나에게 주는 정서들이 내가 어느 장소에 가서 그 장소에 있는 아름다움 혹은 느끼는 것들이 함께 기억 속에 공유되는 것 같아요.] 거친 황마 천에 금박을 올려 굳히고, 색이 마르고 칠하기를 반복하며 사람 인자를 형상화한 포워드 시리즈는 6.25 전쟁 이후 미술 재료를 구하기 힘들었던 시절 미군부대에서 버려진 자루에 작업했던 1세대 화가들의 정신을 담았습니다. 이태성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개인전은 오는 4월 7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의 복합문화공간 아나키아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윤태호)
세아그룹, 항저우 AG 탁구선수단에 포상금 1억 5천만 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탁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1억 5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어제(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에서 탁구협회 후원사인 세아그룹이 선수단 전원에게 총 1억 5천만 원의 포상을 했습니다. 여자 복식에서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신유빈(대한항공)은 각 3천만 원, 금메달을 지휘한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1천만 원, 단체전·복식 은메달을 지휘한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7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탁구와 인연이 깊은 한진의 조현민 사장은 직접 준비한 기념품과 손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오 감독은 받은 것보다 큰 보답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해 나가겠다 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습니다.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은 '탁구' 하면 '중국'인데 적진에 가서 투혼을 발휘하고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 면서 아시안게임이 지나갔으니 내년 2월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다시 한번 뭉치자 고 당부했습니다. 해단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현, 박정 의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탁구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3년 간 총수 고발은 한 건…사익편취 시 총수家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너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행위가 드러나면 총수 일가도 고발할 방침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의 고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 개정안을 오늘(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행정예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의 행위(사익편취행위)가 중대해 해당 행위를 한 사업자(법인)를 고발하는 경우 이에 관여한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고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특수관계인은 지배·종속회사, 관계회사, 관련회사, 주주, 임원, 종업원, 회사와 밀접한 거래 관계에 있는 자로서 회사의 경영이나 영업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를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 총수 일가를 특수관계인으로 칭합니다. 공정위는 원칙적으로 고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사익편취행위로 생명·건강 등 안전 영향, 사회적 파급효과, 국가재정에 끼친 영향, 중소기업에 미친 피해의 경중을 판단해 고발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고발대상이지만 위반행위의 자진시정, 과거 법위반전력의 부존재, 조사·심의협조 등의 사유에 따라 고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전원회의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시행할 예정입니다. &'총수 봐주기&' 논란에 칼빼든 공정위 공정위는 2020년 이후 사익편취행위로 제재대상이 중 특수관계인 고발은 한 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과 달리 임의조사기관인 탓에 공정위는 사업자와 특수관계인(총수 일가)과의 결탁 행위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인은 고발하지 못했던 빈틈이 생겼다는 얘기입니다. 지난달에도 공정위는 세아그룹의 사익편취행위 중 부당내부거래를 적발해 세아창원특수강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시 세아창원특수강은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손해를 보며 계열사에 낮은 가격으로 스테인리스 강관을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정위는 당시 수혜 당사자인 세아그룹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은 고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공정위는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고가로 사들여 부당 지원한 것으로 판단해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80억원을 부과했지만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공정위는 2020년 이후 기업집단 8곳(미래에셋·금호아시아나·하림·SK·한국타이어·호반건설·OCI·세아)을 사익편취 대상을 보고 제재했지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제외하고 총수일가 개인을 고발한 전적은 없습니다.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정책팀장은 &'총수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는 정황상 총수일가의 개입이 의심됐다&'며 &'공정위의 이번 행정예고도 사익편취를 억제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사익편취 규제는 꼭 있어야 할 규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싼 제품으로 이태성 개인회사 밀어준 세아 檢 고발
기업집단 세아가 총수일가 개인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 고발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CTC가 세아 그룹에 편입되기 전부터 ㈜CTC에게 스테인리스 강관을 판매해 왔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총수일가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의 개인회사 ㈜HPP가 ㈜CTC를 인수했고, 인수 직후인 2016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스테인리스 강관을 타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CTC를 지원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세아는 특수강 제조와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올해 자산총액 11조7천억원, 계열회사 수 28개, 자산총액 기준으로 재계 42위 기업입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선재, 봉강, 강관 등 다양한 형태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고, CTC는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원소재인 스테인리스 강관을 구매하여 이를 재인발한 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HPP는 2014년 특수관계인 이태성 사장이 투자사업, 경영컨설팅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로, 현재까지 이 사장과 배우자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테인리스 강관 저가 판매를 통해 CTC에게 26억5천만원의 과다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같은 지원행위로 CTC는 타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매출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원행위 이전인 2015년에 92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원기간 동안인 2016년 153억원, 2017년 263억원으로 크게 상승했고, 2018년부터는 동종업계 매출액 1위 사업자가 됐습니다. 공정위는 세아창원특수강이 CTC에게 원소재인 스테인리스 강관을 다른 고객사들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부당내부거래 행위를 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32억원(잠정)을 부과했습니다. 또 부당거래 지원주체인 세아창원특수강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정위는 편법적 지배력 승계, 부실 계열회사 지원 등의 목적으로 독립·중소기업의 경쟁기반을 침해하는 등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기업집단 규모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조사하여 조치할 계획입니다.
로코모티브 3월 SK증권 등 8곳 의결권 대행 …목표 100% 달성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대행해주는 업체인 &'로코모티브&'가 올해 3월 주총 시즌에 총 8개 상장사로부터 의결권 대행 수주를 받아 목표달성률 100%를 기록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대상 기업은 SK증권, 경동도시가스, 한솔홈데코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곳과 오스코텍 등 코스닥 상장사 3곳 등입니다. 로코모티브는 3월 한달간 소액주주 2만 8천여명으로부터 이들 기업의 목표 의결권인 5천410만주를 모두 위임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이사는 &'최근 소액주주 연대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상장사의 대응도 중요해지고 있다&'라면서 &'경영권 분쟁에서도 사측 뿐 아니라 행동주의 펀드도 의결권 대행사를 선정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로코모티브는 지난 20여년 간 의결권 수거 업무를 대행하면서 전국 50여 개 거점지역과 500여 명의 의결권 확보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결권 집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