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허미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한국 선수로는 6년만
▲ 허미미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가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6위 허미미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를 연장(골든스코어)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8년 남자 73㎏급 안창림과 남자 100㎏급 조구함에 이어 6년 만입니다. 특히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입니다. 허미미는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 다리아 쿠르본마마도바, 아제르바이잔의 아젤리아 토프라크, 우즈베키스탄의 수쿠리온 아미노바를 모두 한판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허미미는 세계랭킹 2위인 캐나다의 제시카 클림카이트까지 업어떨어뜨리기 절반으로 제압했습니다. 결승 상대인 데구치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혼혈 선수로 2019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 체급 최강자입니다. 허미미는 위축되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세웠고 경기 시작 59초 만에 지도 1개를 얻어냈습니다. 허미미는 1분 13초에 지도 1개를 받았고, 1분 36초엔 두 선수가 나란히 지도 한 개씩을 주고받았습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허미미는 연장에서도 끈질기게 버텼습니다. 두 선수는 연장 8분이 넘어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허미미는 상대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연장 8분 16초에 회심의 업어치기를 시도했습니다. 이때 데구치는 뒤로 물러섰고,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한 뒤 상대에게 세 번째 지도를 선언했습니다. 상대 선수의 반칙 3개로 우승을 확정한 허미미는 매트 위에서 껑충껑충 뛰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02년 일본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출신으로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등 값진 성과를 내며 단숨에 한국 여자 유도의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5위에 올랐고, 올해는 포르투갈 그랑프리 금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내는 등 파리올림픽 메달을 향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윤 대통령, '채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할 듯
이달 2일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 즉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21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재의요구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은 이를 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를 우선 지켜보겠다고 말해 사실상 재의요구권 행사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중구 자동차 공업사서 불…40분 만에 진화
어젯(20일)밤 11시 반쯤 인천 중구 항동7가의 한 자동차 공업소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업소 건물 안 샌드위치 패널 창고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차량 25대를 투입해 주변 건물로 불길이 번지기 전에 진화를 마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장수나들목서 SUV 화재… 불꽃 튀기는 소리
어제(20일) 저녁 8시 50분쯤 인천 부평구 구산동 장수나들목 인근 도로를 달리던 SUV에서 불이 나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전체가 불에 타면서 소방 추산 19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운행 중 불꽃 튀기는 소리를 듣고 신고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러 국방부 차관도 경제개발부 차관 출신으로 교체
▲ 올레크 사벨리예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올레크 사벨리예프 전 경제개발부 차관을 국방부 차관 겸 국방장관 참모장으로 임명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벨리예프 차관은 2008∼2014년 경제개발부 차관을 거쳐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신설된 크림반도부 장관(2014∼2015년)을 지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별도 법령에서 유리 사도벤코 차관 겸 장관 참모장을 해임했습니다. 사도벤코 전 차관은 국방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로 교체된 이후 교체 가능성이 큰 차관 중 한 명으로 거론된 인물입니다. 12년 이상 국방부를 이끈 쇼이구 전 장관이 해임되고 경제 전문가 출신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가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국방부의 경제 분야 부서와 쇼이구 전 장관의 측근들이 대거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