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귀에 걸렸네'…김경진, 미모의 모델에 장가가던 날
개그맨 김경진이 품절남이 됐다.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28일 &'김경진·전수민이 지난 27일 엘리에나호텔에서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며 웨딩 본식 화보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김경진의 아버지와 전수민의 아버지가 성혼 선언을 했다. 1부 사회는 고명환이, 소명과 김경록이 1부 축가를, 유정승이 2부 사회를, 훈제이·김동찬·최대성이 2부 축가를 담당했다.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과 각오 등을 밝히기도 했다. 공개된 본식 사진에서 김경진과 전수민은 시종일관 웃는 모습이었다. 특히 김경진은 입이 귀에 걸렸다 싶을 정도로 활짝 웃어 행복에 겨운 현재의 심경을 엿볼 수 있었다. 김경진은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일밤', '개그야' 등 다수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김경진TV'를 운영 중이다. 전수민은 경력 13년 차의 베테랑 모델이다. 2008년 제인송 컬렉션을 통해 데뷔했으며 뉴욕, 런던, 밀라노, 베를린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SBS funE 김지혜 기자)
젤로, B.A.P 탈퇴 후 첫 음원 녹음…이예준 신곡 피처링
젤로(ZELO, 본명 최준홍)가 B.A.P 탈퇴 후 본격적인 음악 활동 재개를 준비한다. 지난 12월 말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로 B.A.P 탈퇴를 공식적으로 밝힌 젤로는 최근 이예준의 신곡 '너와 나 우리'의 피처링 녹음을 마쳤다. 이예준의 신곡 '너와 나 우리'는 2월 졸업 시즌을 앞두고 이별과 새로운 시작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한국과 일본에 동시 발매되는 &<뮤니콘 Vol.2&>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젤로는 '너와 나 우리'의 랩 피처링과 작사에 참여했다. 뮤니콘 측은 &'오랜 시간 정든 팀을 떠나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는 젤로가 노래의 주제에 공감해 참여를 흔쾌히 결정했다&'며 &'졸업 시즌을 맞은 모든 이들이 느끼는 아쉬움과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곡이다&'고 밝혔다. '너와 나 우리'가 수록될 &<뮤니콘 Vol.2&>는 지난해 아롬의 '기억의 빈자리'(prod. by 나얼), 더원의 '해바라기의 약속' 등이 수록됐던 &<뮤니콘 Vol.1&>에 이어 발표되는 두 번째 앨범으로 수록곡을 한국과 일본어로 녹음해 양국에서 동시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이예준과 젤로가 부른 '너와 나 우리'는 오는 1월 22일 공개되며 '너와 나 우리'가 수록된 &<뮤니콘 Vol.2&>에는 이예준과 젤로를 비롯해 리더(READER), 이다, 송다예, 케이지, 제미니, 훈제이, 폴른, 테라 등이 참여한 총 10곡의 노래가 수록된다. 사진제공=뮤니콘 (SBS funE 강경윤 기자)
[모닝 스브스] 탈락해도 행복 …오디션 참가한 실력파 가수
이미 유명한 가수인데도 또 오디션을 봤습니다.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요, 얼마 전 케이팝 스타에 참가해 그 어렵다는 노래 &'꽃밭에서&'를 열창한 가수 훈제이의 이야기입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미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았는데, 창피하지 않겠냐는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또 오디션을 본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쉽게도 심사위원들의 혹평 속에 바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탈락한 날 밤에는 친구들과 한잔하는 것 대신 원래 하던 대로 음악 작업을 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이미 실력파 가수인 그가 다시 오디션 무대에 오른 이유가 뭘까요?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수의 꿈을 키웠던 그는 3인조 그룹 &'세발 까마귀&'를 결성해 지난 2014년에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가수끼리 경쟁하는 한 프로그램에서 1위도 하면서 &'실력파 가수다.&'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한 멤버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팀이 바로 해체된 겁니다. 그 사건 이후 아무도 그를 찾지 않았습니다. 계속 노래하고 싶었던 그는 그때부터 결혼식 축가를 불렀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또 보컬 트레이너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활비도 벌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케이팝 스타 광고를 보게 됐고 다시 한번 해보자 도전하게 된 거였습니다. 비록 탈락했지만, 심사위원 유희열 씨는 그의 도전정신을 극찬했습니다. 현재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중인 훈제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 사람들은 쪽팔림이 뭔지 모르나 봐요 --- 사람들은 그를 영화 &'7번 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 같다고 말합니다. 83살의 정원섭 씨는 영화를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영화 속 예승이 아빠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15년이나 옥살이를 했기 때문입니다. 1972년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강간 살인사건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열흘 안에 무조건 범인을 잡으라는 대통령에 명령이 떨어질 만큼 당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범인 체포 데드라인은 점점 다가왔고 경찰은 피해자가 만화 가게에 자주 갔단 이유로 그 가게 주인인 정 씨를 범인으로 몰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무작정 경찰에게 끌려가서 자백하란 말도 없이 며칠을 맞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로 맞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5일이 지난 뒤 용의자와 혈액형이 다르단 이유로 다행히 풀려났습니다. 이걸로 끝나나 싶었는데 경찰은 그를 또 잡아가서 주먹으로 몽둥이로 계속 때렸습니다. 그는 이러다간 정말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공포감에 하지도 않은 범행을 자백하게 됐습니다. 그날은 대통령이 명령한 범인 체포 마감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억울하게 범인이 된 그는 아무 증거도 없는데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너무 억울한 나머지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목사님이 찾아와서 여기서 살아나가는 게, 이기는 거라고 그를 다독였습니다. 그때 그의 삶은 다시 한번 바뀌었습니다. 희망을 떠올리게 된 겁니다. 무려 15년이나 옥살이를 한 끝에 모범수로 가석방됐습니다. 그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번번이 기각됐습니다. 그 후 한참이 지나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경찰의 가혹 행위와 증거 조작을 인정했고, 지난 2011년에 대법원에서 39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법원이 자백을 강요했던 검사와 경찰에게 그에게 배상하란 판결을 내렸지만, 돈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거죠. 이미 지나간 시간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바라는 건 딱 두 가지입니다. 해당 경찰과 검찰의 진심 어린 사과,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겁니다. ▶ 7번 방의 선물&' 실제 인물…억울했던 지난날 인터뷰
사람들은 쪽팔림이 뭔지 모르나 봐요
#스브스인터뷰 #스브스피플 가창력에 작사, 작곡 능력까지 겸비한 실력파 가수, 훈제이. 그가 최근 SBS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6에 참가했습니다. 이미 데뷔해 유명해진 기성 가수가 대체 왜 가수 지망생들의 경연장에 나타난 걸까요? 스브스뉴스가 훈제이를 인터뷰했습니다. 기획 하대석 / 구성 나애슬 / 그래픽 박영미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