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김 수출, 2027년 10억달러 목표…양식장 확대·인력 육성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이날 우리 김의 생산부터 가공·수출까지 전 주기 개선방안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내수와 수출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합니다. 내년 마른 김은 올해보다 1천만 속(속=100장) 늘어난 1억 6천만 속(2024년 대비 7% 증가)이 생산돼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천700ha(축구장 3천800개 규모)의 김 양식장을 확대했으며,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도 1천ha 규모로 최초로 시도합니다. 2025년에도 수급상황을 살펴 추가 양식 면적 확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한 양식관리선의 입?출항, 물김 보관, 수산물 가공 등 양식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양식전용 어항&'의 타당성도 검토합니다.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을 내년부터 개발하고, 고수온에 강한 김 양식품종을 현장 실증 후 보급하는 등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수부는 &'마른김 수협(가칭)&' 출범 지원 등 300여 개의 마른김 업계를 조직화·규모화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내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김 가공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물김의 주생산지인 전남의 물류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 산지거점유통센터(FPC) 1개소를 신축하고, 나주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증축해 물류 비용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목포에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2026년까지 조성해 김 가공·수출 기업을 입주시켜 연구개발(R&&D), 수출 등을 지원하고, 김 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거래비용 저감을 위한 마른김 거래소 설립도 추진합니다. 해수부는 K-김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식 김 영문 명칭인 GIM을 확산시키고, 우리 김 제품 규격안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를 추진합니다. 또한 김 등급제를 도입해 소비자는 좋은 김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하고, 생산자는 김 품질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해 우수한 품질의 김 생산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에는 프랑스 파리에 해외무역지원센터를 개설해 유럽 김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갑니다. 가격, 수급 등 김 산업 현안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정부-업계 간 거버넌스도 강화합니다. 종자·양식·가공·수출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김 산업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정부와 김 업계가 상생 MOU를 체결해 생산방향을 논의하고 수급 불안 등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김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의 규모와 기능을 확대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앞으로 신규 개발하는 양식장 일부는 청년 귀어인에게 임대하는 등 신규 인력을 양성해 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은 반찬, 김밥 등으로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자,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다&'며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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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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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