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16년…펀드 전략 어떻게 짜야할까
■ 월드 마켓 투데이 &'해외 투자 길잡이&' -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팀장 / 이동섭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팀장 2016년 펀드 투자 전략 세워보겠다. ◇ 내년도 경제 전망은? 내년 우리 주식은 펀더멘털 안정화에 기인한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로 멀티플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정부 경기부양노력 지속 및 기업 감익 구조 탈피 등으로 펀더멘탈에 기인한 상승은 가능할 전망이다. 2015년 실적 역성장 탈피했으며, 2016년은 성장률은 낮으나 안정적 실적 시현이 가능하다. 저유가 및 원화 약세가 순차적으로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마진도 소폭 개선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 단행 이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거시경제 회복 여부 및 향후 추가 진행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정수준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초 유로존에 이어 일본도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글로벌 유동성 경색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저유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헷지 심리를 일부 자극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이익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더라도 물가 상승에 따른 우호적인 증시 흐름을 예상하며 밴드 하단이 높아지는 형태의 Level-up된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 하반기에 들어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대선을 앞둔 미국 정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보다는 펀더멘탈에 기인한 증시 흐름을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응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재차 안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교역량이 다소 회복되면서 대형수출주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겠지만, 궁극적으로 고속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만큼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재차 확대될 전망이다. ◇ 새해 관심 가질 국내 업종이나 섹터 있다면? 반도체 및 2차전지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좋아질 경우 공통 분모는 IT이며 그 중 단연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만약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이 2~3개월의 과도기를 지나 하락세로 접어들 경우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고 이 경우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대형주는 곧 수출주로 인식할 수 있는데 수출주 중에서는 엔화나 유로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해당 통화가 약세를 보일 때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섹터를 선택해야 한다. 이에 해당하는 섹터가 바로 IT다. 2차 전지 또한 좋게 볼 수 있다. 폭스바겐 사태가 불러온 변화는 결국 디젤과 가솔린 차의 경쟁에서 가솔린 차가 우위에 서게 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미국이 주축이 된 가솔린 차 대비 유럽이 주축이 된 디젤차의 경쟁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어 보인다. 이는 유럽의 새로운 차량 모델에 대한 투자를 한 발 빠르게 진행토록 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 결과가 전기차가 될지 수소차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분명 증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차 전지 관련주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섹터로는 경기 민감주에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현재 세계적으로 민감주의 방어주 대비 상대 강도는 리먼 때 수준만큼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저성장의 고착화와 저유가 현상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비정상적으로 둘 간 괴리가 벌어져 있었던 만큼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통화 정책 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 역시 정상화 구간에 진입한다면 억눌려 있었던 자산의 반등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달러 강세가 약화될 경우 경기 민감주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 국내 주식 투자 매력도는? 한국의 경우 분명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부활 사이에서 분명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몇몇 업종은 분명 일본이나 중국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많이 추격은 당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중국 대비 3~4년의 기술 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주식 시장은 샌드위치에 대한 우려들을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과 동시에 경쟁하는 조선, 철강 등 2000년대 중반을 풍미한 업종의 수익률은 몇 년전부터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중국의 가격 경쟁력과 일본의 기술 경쟁력에 한국 기업들이 치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두운 산업이 있는 반면 중국 중산층 확대에 따른 소비 증대 수혜를 받고 있는 업종도 많다. 바로 미디어나 화장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아직은 본격적인 과실을 맺고 있지 못하지만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바이오/제약 산업도 중국에서 제 2의 화장품이 될 준비를 마쳤다. 미디어나 화장품, 바이오, 제약 등 신성장 산업들이 기존 굴뚝 산업들을 대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 전체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선, 철강 등 산업재와 소재 산업의 부진은 우리나라 만의 문제가 아닐 뿐더러 이를 대체하고 있는 산업들의 성장이 충분히 상쇄해주리라 생각한다. ◇ 대형주와 중소형주, 가치주와 성장주 승자는? 대형주와 중소형주는 스타일을 나누기보다는 기간별로 구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중소형주를 더 선호한다. 두 가지 이유다. 우선 미국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의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한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2년 국채 금리와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KOSDAQ의 KOSPI 대비 상대 강도는 상관계수가 0.9에 달할 정도로 동행성이 강하다. 즉 미국 금리 상승은 KOSDAQ 강세를 의미한다. 두 번째는 상반기 효과다. KOSDAQ의 최근 10년간 월별 주가 흐름을 보면 5월까지 상승하다 6월부터 조정을 보이는 패턴이다. KOSPI 대비 상대 수익률도 3~5월까지 양호한 모습을 보이다 6월부터 약세로 전환한다. 2분기부터는 상반기 효과가 점차 약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할 수 있어 대형주가 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 단기채 금리도 두 번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1분기말에서 2분기 사이에 상승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2분기 중반 이후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선호하는 이유다. 가치주와 성장주의 경우는 미국 금리가 결정적인 방향 전환의 키를 쥐고 있다.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기를 살펴보면 인상 직전 성장주가 가치주를 이기고 있었다면 인상 이후에는 가치주가 성장주를, 가치주가 성장주를 이기고 있었다면 인상 이후에는 성장주가 가치주를 이기는 모습으로 변환된다. 즉, 가치주와 성장주는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다. 최근 3년 동안은 성장주가 가치주에 완승을 해왔기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 이후에는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그동안 낙폭이 과대해 밸류에이션이 싸졌거나 이익이 빠르게 개선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업종이나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다만 과거와 달리 금리 인상이 급격히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급진적인 패턴 전환보다는 완만한 전환이 예상된다. ◇ 새해 펀드 투자 전략 어떻게 짜야할까 다가오는 새해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중국의 선강퉁과 MSCI 신흥 지수 편입, 그리고 일대일로, 미국의 금리 인상과 대선, 유로존과 일본의 QE 확대 등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가 너무도 많다. 하지만 이런 변수들 하나하나에 휘둘리기보다는 펀더멘탈분석이 역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증시, KOSPI의 현재 PBR은 1.05배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낮다. 기업들이 꾸준히 양호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낮은 PBR은 바꾸어 이야기하면 그만큼 안전한 투자처라는 의미기도하다. 한국 기업들이 이익을 못내고 줄줄이 파산 신청을 하지 않는 한 PBR 1배의 지지력에 대한 믿음은 굳건히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다. KOSPI의 내년 평균 PBR 1배 선은 2,000pt다. 2,000pt 이하에서는 조정 시마다 조금씩 주식을 사모으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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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