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후보] 평균 나이 56.8세…여성 비중 14%
4·10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자 가운데 86%는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22일) 최종 집계한 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총 699명의 후보 중 남성은 600명으로 전체의 86%에 달했습니다. 여성은 99명(14%)이었습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8세로, 4년 전인 21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2세 많았습니다. 최고령은 경북 경주에 출마한 무소속 김일윤 후보로, 올해 85세입니다. 이어 광주 서을의 기독당 김천식(82) 후보,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원(81) 후보 순으로 나이가 많았습니다. 박 후보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출마자는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국민의힘 곽봉근(79) 후보였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70세 이상 출마자는 모두 26명이었습니다. 20대 후보자는 4명이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적은 출마자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민주당 우서영 후보와 전남 여수을의 진보당 여찬 후보로 둘 다 28세였습니다. 여 후보는 1995년 6월 21일생으로, 우 후보(1996년 1월 1일생)보다 생일이 6개월가량 빨라 우 후보가 최연소 출마자로 기록됐습니다. 전북 익산갑의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와 서울 마포갑의 녹색정의당 김혜미 후보가 각각 29세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당별 후보자 수를 보면 국민의힘이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 2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은 8명 적은 246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순이었습니다. 무소속은 58명이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소나무당의 지역구 후보는 송 전 대표(광주 서갑)와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전남 목포) 2명뿐이었습니다. 직업별로 보면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은 451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직업란에 정치인이나 정당인, 국회의원 등을 기재한 경우입니다. 변호사는 57명(8%), 교수·강사는 38명(5%), 의사·약사는 9명(1%)이었습니다.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쓴 후보는 6명이었습니다. 대전 서구을의 자유통일당 이지훈 후보는 유일하게 &'실업자&'라고 기재했습니다. 대구 서구에 출마한 무소속 서중현 후보는 앞서 16차례 공직선거에 출마한 이력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총선에 나온 지역구 후보 중 최다 출마 기록입니다. 이어 4명의 후보가 총 10번의 입후보 기록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 정동영(전북 전주병) 후보와 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 후보, 민주당 박윤국(경기 포천가평) 후보, 그리고 최고령자이기도 한 기독당 김천식(광주 서을) 후보 등입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상태인 소나무당 송영길(광주 서갑) 후보는 9차례의 입후보 이력을 적어 냈습니다. 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은 216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습니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이 대거 등판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서울 강북갑 전상범 후보, 구로갑 호준석 후보, 강남을 박수민 후보, 강남병 고동진 후보 등은 입후보 횟수가 0회였습니다. 민주당 영입인재인 마포갑 이지은 후보, 동작을 류삼영 후보, 강남을 강청희 후보, 대전 유성을 황정아 후보 등도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입니다. 가장 많은 후보가 몰린 지역구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로, 모두 7명이 등록했습니다.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6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지역구는 2곳(광주 서을·전남 목포)이었고, 5파전이 펼쳐질 지역구는 1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출마자가 아예 없거나 단독 출마한 지역은 없었습니다. 지역구 최저 경쟁률은 2대1로, 양자 대결은 총 123곳에서 펼쳐진다. 전체 254개 지역구 가운데 48%에 해당합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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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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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