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 트럼프 2기 관세 폭탄에 '민감국가' 변수까지…정부 대응은?
■ 용감한 토크쇼 &'직설&' - 손석우 앵커 경제평론가 및 건국대 겸임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 연구위원, 왕선택 서강대 대우교수, 오성주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원 미국이 동맹국인 우리나라를 민감국가 목록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등급 차이는 있으나 북한과 우리나라가 같은 리스트에 포함됐는데요. 더 문제는 정부가 두 달 동안 그 사실조차 몰랐다는 점입니다. 안그래도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관세 정책이 쏟아지면서 그것을 대응하기도 바쁜 가운데, 민감국가 지정이란 변수가 또 등장했는데요.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지금부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해주실 세 분 소개하겠습니다. 세종연구소 홍현익 명예 연구위원, 서강대 왕선택 대우교수, 포스코경영연구소 오성주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외교 수장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주 국회에 출석해서 미국 측의 공식 통보나 언질조차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그 목소리 듣고 본격적인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장관 (지난 11일) : (미 측이) 아마 내부적으로 뭔가 상황이 파악된 다음에 저희와 의논할 것으로 압니다.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요. 경각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대처하겠습니다.] Q. 미국이 우리나라를 민감, 기타 지정국가에 포함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 연구소 보안규정을 어겨서라는데요. 정치, 정책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한시름을 놓아도 되는 건가요? Q. 정부는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을 두 달 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미 간의 외교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Q.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미국으로 급파해서 미국 정부를 설득해보겠다고 했는데요. 한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4월 15일까지 미국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Q. 민감국가로 지정될 경우, 에너지나 기술 교류 전반이 어려워지는데요. 지난 1월 우리나라와 미국은 약정을 맺고 &'팀 코러스&' 형태로 해외 원전 수출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약속했는데요. 이것도 물 건너 가는 걸까요? Q. 이런 가운데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래스카 LNG 투자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걸 민감국가 배제 협상용으로 쓸 수 있을까요? Q.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 우리나라가 빠졌습니다. 일본은 포함됐고요. 한국 패싱 논란이 현실화하는 걸까요? Q.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일본을 향해서 노골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압박에 나섰습니다. 언제 우리 차례가 올지는 시간문제란 전망인데요. 민감국가 지정이 협상에서 우리를 더 불리하게 만들까요? Q. 대미 외교가 산 넘어 산입니다. 민감국가 지정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도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미 양 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현 상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탕을 새로 설정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상대가 원한다면 협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서로에게 공정합니다.] [정인교 / 통상교섭본부장 :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의 표현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의지가 원체 강하기 때문에 4월 2일 날 상호 관세가?발표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상호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우리나라가 평균 4배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잘못된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도 미국의 상호관세 대상국에 포함될까요? Q.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한미 FTA 폐기하겠다고 위협했고 결국 FTA 재협상을 끌어냈고 부분 개정을 관철해냈는데요. 이번에도 같은 전략을 쓸까요? Q. 미국 축산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이 30개월 이상 소고기도 수입해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소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 확대 압박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농축산물 수입을 늘리는 대신, 다른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피하는 게 맞을까요? Q.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지도 2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보다 부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관세 정책 등 강한 정책 드라이브가 반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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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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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