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1000m 출전…훈련 도중 다친 모태범 대타
■ 경제와이드 이슈&& &'평창올림픽 하이라이트 && 미리보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14일차를 맞이했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짚어보고요. 오늘(23일) 열릴 경기의 관전포인트도 짚어보겠습니다. Q. 어제(22일)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쇼트트랙에서 골든데이를 기대했는데,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우리 선수들 2종목에서 넘어지면서 노골드에 그쳤죠? 불운했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남자는 500m, 5000m 계주, 여자는 1000m 경기가 열렸는데요. 남자 5000m 계주에선 임효준 선수가 넘어져서 4위에 그쳤고 여자 1000m에선 심석희, 최민정 선수가 넘어져 메달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남자 500m에선 황대헌 선수가 은메달, 임효준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Q. 남자 500m에선 그래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왔는데, 금메달을 딴 중국의 우다징, 선수 정말 잘 하던데요? 남자 500m에선 중국의 우다징 선수, 인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500m는 트랙을 네바퀴 반을 도는 경기인데요. 단거리기 때문에 스타트가 중요하고요. 초반에 선두로 나서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다징 선수, 스타트도 빨랐고요. 초반에 선두로 나선 뒤 추월을 허용치 않는 월등한 기량과 스피드를 과시했습니다. 황대헌, 임효준 선수, 계속 2,3위로 달리며 우다징 선수를 제칠 기회를 엿봤는데, 좀처럼 따라잡기가 어려웠습니다. 500m에선 우리가 그동안 취약한 종목이었는데, 남자 500m에서 우리 선수가 한 번에 2개의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Q. 여자 1000m는 우리가 기대를 많이 했던 종목이잖아요? 심석희, 최민정 두 명의 선수가 결승에 올라서 기대가 많았는데, 두 선수가 모두 넘어졌어요? 여자 1000m 결승에선 심석희, 최민정 선수가 마지막 1바퀴를 남겨놓고 넘어졌습니다. 4위로 달리고 있던 심석희 선수가 3위 폰타나 선수를 앞지르려는 찰나에 5위 최민정 선수도 아웃코스로 추월하려고 심석희 선수 옆으로 따라붙었는데, 이 때 최민정과 심석희 선수가 충돌하면서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두 선수 모두 다시 일어나 달렸지만 심석희 4위, 최민정 선수 5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심석희 선수가 실력됐고요. 최민정 선수가 4위를 기록했습니다. Q. 남자 쇼트트랙 계주에서도 임효준 선수가 넘어졌는데요. 4위를 기록했죠? 남자 5000m 계주엔 김도겸, 곽윤기, 임효준, 서이라 선수가 출전했는데요. 임효준 선수가 넘어지면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중국에 이어 2위를 지키며 달렸는데요. 22바퀴 남겨놓고 임효준 선수가 코너를 돌다 다른 선수와 충돌없이 넘어졌습니다. 곧바로 일어나 달렸지만 앞서 간 선수들과 거의 한 바퀴 정도 차이가 났고요. 앞선 선수들이 속도를 높이면서 우리 선수들이 따라잡질 못했습니다. Q. 쇼트트랙은 어제로 경기가 다 끝난거죠? 우리 선수들 성적 한 번 종합해볼까요? 쇼트트랙은 남녀 4종목씩 모두 8종목이고요. 금메달 8개가 걸려 있습니다. 이중에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가져왔는데요. 금메달 4개에서 최대 6개까지 기대했던 종목인데, 아쉽게 됐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목표한 금메달이 8개이고요. 이중에 절반 이상을 쇼트트랙에 기대했는데, 어제 금메달이 한 개도 없었다는 것이 쇼트트랙뿐만이 아니라 우리 선수단 전체 성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Q. 우리가 현재 금메달이 4개죠? 목표했던 금메달 8개 가능할까요? 어제 최소한 금메달 1개는 가져와야 되는데,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갑작스레 우리 선수단 성적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남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는 이승훈 선수의 매스 스타트와 여자컬링인데요. 매스스타트와 여자컬링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더라도 금메달 6개로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8개엔 미치지 못합니다. 목표달성이 어렵게 됐습니다. Q. 올림픽에선 늘 깜짝 메달도 있고 깜짝 스타도 탄생하기 마련이니까 남은 경기도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 딴 차민규 선수가 1000m에 출전하게 됐다면서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출전 예정이었던 모태범 선수가 어제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을 다쳤습니다. 그래서 예비명단에 올라있던 차민규 선수가 대신 출전하게 된 겁니다. 대표팀은 차민규 선수가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차민규 선수의 1000m 출전, 지금 컨디션이 최상이라는 점이 강점이고요. 약점도 있습니다. 차민규 선수, 올림픽 개막 전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한 번도 1000m에 출전하지 않았고요. 또 500m 훈련에만 집중했습니다. 때문에 갑작스런 1000m 출전에 대비하지도 않았고 훈련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액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오늘도 지켜볼만한 경기가 있죠? 차민규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가 있고요. 최다빈, 김하늘 선수가 참가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오전 10시 시작됩니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자컬링은 오늘 오후 8시 일본과 4강전을 치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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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