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화센터 다음달 상영관·공유오피스 개시…3월까지 무료
[서울영화센터 전경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문을 연 서울영화센터가 내년 초부터 상영관과 공유오피스 대관을 시작하면서 3월까지 대관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1일) &'서울영화센터의 초기 운영 부담을 낮춰 영화인과 관련 단체·기관이 공공 영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같은 운영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영화센터는 3개의 상영관, 공유오피스, 다목적실, 기획전시실을 갖춘 시설로, 주요 시설을 내년 3월까지 수시 대관 방식으로 무료 운영하며 4월부터 정기 대관 방식으로 유료 전환합니다. 상영관은 세미나, 시사회 등 각종 영화 관련 행사와 교육·전시 프로그램에 폭넓게 사용되는 공간이며 대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서울영화센터 누리집에서 접수합니다. 1관은 166석 규모로 돌비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고 35㎜ 필름과 디지털 상영이 가능하다. 2관은 78개의 컴포트석을, 3관은 68개 리클라이너석을 각각 설치했습니다. 공유오피스는 영화인 창작 활동과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회의실, 탕비실, 사물함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오는 29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공유오피스 이용은 서울영화센터 영화인 멤버십제(회원제)로 운영하며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등록된 영화인이면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영화센터는 이달 한국영화 제작사 재발견 특별전과 고(故) 김지미 배우 추모전을 진행했고, 이달 20∼31일에는 안성기 배우 회고전을 선보입니다. 내년 1월 9∼29일에는 1980∼1990년대 한국영화 뉴웨이브 시대를 대표로 &'코리안 뉴웨이브&'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이외에도 서울영화센터는 매달 독립·예술영화전 정기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12월은 &'사람과 고기&', &'전력질주&', &'만남의 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침범&' 등 독립영화 다섯 편과 &'콘클라베&', &'고스트캣 앙주&', &'어글리 시스터&' 등 예술영화 세 편을 상영 중입니다. 1월에는 &'죄많은 소녀&', &'다음 소희&', &'썬더버드&'를 비롯한 단편선 두 편 등 독립영화 여섯 편, &'대부&' 1·2, &'8과 1/2&', &'인생은 아름다워&' 등 예술영화 네 편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서울영화센터의 모든 상영작은 센터 혹은 디트릭스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영화인들이 창작과 교류, 발표의 장으로 서울영화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 대관과 작업공간 운영을 지원하겠다&'며 &'서울영화센터를 영화 산업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영상산업·문화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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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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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