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출신이 만들었다...中 무어스레드, 상장 첫날 주가 급등 外
[무어스레드 (무어스레드 웹사이트 화면 캡처=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몸값 8천억 달러&' 스페이스X 상장 추진...머스크, 구주 매각설 부인 ▲메타, &'기억하는 AI&' 리미트리스 품었다...초지능 탑재 기기 나오나 ▲엔비디아 출신이 만들었다...中 무어스레드, 상장 첫날 주가 급등 ▲애플, 핵심 임원 줄퇴사...흔들리는 제국 ▲구글 독점 깨지나...美법원 &'스마트폰 &'기본검색&' 계약 매년 갱신해야&' ▲FT &'올해의 인물&'에 젠슨 황·한국계 미셸 강 등 25인 선정 &'몸값 8천억 달러&' 스페이스X 상장 추진...머스크, 구주 매각설 부인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8천억 달러(약 1,180조원) 가치로 내부자 주식을 매각한다는 보도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부인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현지시간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수년간 현금 흐름이 양호했다&'며 &'우리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려고 연 두 차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부 주식을 외부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회사가 직접 사들인다는 것입니다. 머스크는 기업 가치 평가액이 상승한 데 대해서는 &'스타십·스타링크의 진전과 잠재시장을 크게 확대한 위성-휴대전화직접통신(DTC) 주파수 확보의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스페이스X의 매출에서 민간 부문 비중이 절대적이고 미항공우주국(NASA) 임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NASA에 대한 애정은 크지만, NASA는 내년도 우리 매출의 5% 미만을 차지할 것&'이라며 &'상업용 스타링크가 우리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타링크가 NASA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는 일각의 주장을 &'절대적으로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스페이스X가 NASA의 계약을 따낸 이유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측근으로 알려진 재러드 아이작먼이 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그는 스페이스X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이스X가 이번에 기업가치 8천억 달러를 인정받게 되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10월 기록한 5천억 달러(약 730조 원)를 넘어서서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비싼 기업이 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전날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이 신규 투자나 외부 자금 유치를 진행한다는 언론 보도를 머스크가 X를 통해 부인하는 사례가 최근 몇 달 사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 미 경제방송 CNBC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2천억 달러 기업가치로 1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머스크는 이를 &'가짜 뉴스&'라고 했습니다. 지난달에도 WSJ과 CNBC가 xAI가 2천억 달러 기업가치로 1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 중이라고 재차 보도했으나, 머스크는 다시 이를 부인했습니다. 메타, &'기억하는 AI&' 리미트리스 품었다...초지능 탑재 기기 나오나 메타가 인공지능(AI) 웨어러블 기기 스타트업인 &'리미트리스(Limitless)&'를 인수했습니다.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레이밴 메타&'로 재미를 본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와 AI 비서 기능을 결합한 &'웨어러블 AI(AI Wearable)&' 생태계 확장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입니다. 현지시간 5일 CNBC에 따르면 메타와 리미트리스 양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인수 합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메타가 리미트리스의 핵심 기술인 &'맥락 인식&'과 &'대화 요약&' 기능을 자사 스마트 안경과 차세대 디바이스에 이식하기 위해 과감한 베팅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미트리스는 이전 사명인 &'리와인드(Rewind) AI&' 시절부터 실리콘밸리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리미트리스 펜던트&'는 옷깃이나 목걸이 형태로 착용해 사용자의 모든 대화를 녹음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기입니다. &'누가 언제 무슨 말을 했는지&'를 완벽하게 기억해주는 이른바 &'개인용 기억 보조 장치&'입니다. 메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리미트리스가 메타에 합류해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구축 작업을 가속화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댄 시로커 리미트리스 CEO 역시 블로그를 통해 &'메타가 최근 발표한 &'모두를 위한 개인용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비전은 우리가 추구해온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합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메타의 하드웨어 전략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현재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은 사진 촬영과 음악 청취에는 강점이 있지만, 복잡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기능은 부족했습니다. 리미트리스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될 경우, 사용자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기록하고 검색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AI 비서&'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폰 이후의 폼팩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땅따먹기&'를 벌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7월, 손목에 착용하는 AI 기기 제조사 &'비(Bee)&'를 인수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구글 역시 차기 픽셀폰과 워치에 강력한 AI 모델 &'제미나이&'를 심으며 추격 중입니다. 엔비디아 출신이 만들었다...中 무어스레드, 상장 첫날 주가 급등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무어스레드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첫날인 5일 주가가 502%까지 급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무어스레드는 이날 공모가인 주당 114.28위안(약 2만 3천700원)으로 출발해 장중 6배가 넘는 688위안까지 치솟았습니다. 앞서 무어스레드는 상장 공모에서 80억 위안(약 1조 6천600억 원)의 자금을 모아 올해 중국 내에서 이뤄진 기업공개 중 2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무어스레드는 세계 최대 AI 칩 업체 엔비디아의 전 중국 총괄인 장젠중이 2020년 창업한 회사로,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해 업계 주목을 받았습니다. 화웨이와 캠브리콘 등 중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AI 기술 자립의 기조 아래 내수용 AI 칩 생산량을 늘리며 급성장 중입니다. 애플, 핵심 임원 줄퇴사...흔들리는 제국 애플이 고위 임원과 핵심 엔지니어들의 잇따른 이탈로 혼란기를 맞았습니다. 인공지능(AI) 총괄, 디자인 수장, 법무 책임자, 대외정책 책임자까지 핵심 임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는 가운데, 자체 칩 개발 사령탑의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조니 스루지 하드웨어 기술 총괄 수석부사장은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퇴사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애플의 자체 칩 전략을 설계한 인물로 퇴사하면 경쟁사로 이직할 가능성도 주변에 시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쿡 CEO는 스루지 수석부사장을 붙잡기 위해 고액의 보수 패키지와 향후 더 큰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애플은 최근 일주일 사이 AI 총괄 존 지아난드레아부터 인터페이스 디자인 총괄 앨런 다이, 법무 총괄 케이트 애덤스,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리사 잭슨의 퇴사를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쿡 CEO에게 직보하던 핵심 C레벨 임원들입니다. 애플 AI 전략의 지연과 성과 부진은 이번 인사 격변기를 초래한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출시가 늦어진 데다가, 기능 측면에서도 경쟁사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대적으로 예고됐던 음성비서 시리(Siri)의 전면 개편 역시 일정이 약 1년 반가량 지연됐습니다. 애플의 최근 자체 개발 모델보다 외부 AI 도입에 더 힘을 주면서 핵심 인력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지아난드레아 AI 총괄의 역할을 단계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내년 봄까지 잔류할 예정이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의 퇴진이 기정사실화돼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AI 연구원들의 유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타, 오픈AI, 각종 스타트업들이 애플 출신 AI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애플의 &'AI 추격전&'은 더 험난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시리 개편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로비 워커가 지난 10월 회사를 떠났고 그의 후임이었던 케 양 역시 몇 주 만에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AI 모델 총괄이던 루밍 팡도 자신의 팀원들을 데리고 메타로 이직했습니다. 탁상형 로봇 개발팀, 비전 프로 광학·디스플레이 인력 일부는 오픈AI로 이동했습니다. 한때 애플 디자인을 상징하던 조니 아이브 역시 현재 오픈AI와 AI 기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60대 초중반 경영진이 은퇴 국면에 들어서면서 핵심 두뇌 상실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법무 총괄 케이트 애덤스와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 리사 잭슨은 모두 60대 중반으로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또 다른 베테랑인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올해 초부터 역할이 축소됐으며, 머지않아 은퇴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보다 앞서 애플 2인자였던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달 공식 은퇴했습니다. 지난달 65세를 맞은 쿡 CEO의 퇴진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쿡 CEO가 당장 물러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으로 이미 수년 전부터 원활한 후계 구상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현재 내부에서는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이 차기 CEO 1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리더십이 가능한 인물로 세일즈나 운영 전문가보다 기술적 감각이 뛰어난 CEO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터너스의 강점이 부각된다는 평가입니다. 구글 독점 깨지나...美법원 &'스마트폰 &'기본검색&' 계약 매년 갱신해야&' 세계 최대 검색 업체 구글이 앞으로 자사의 검색·인공지능(AI) 등 서비스를 스마트폰의 기본값으로 설정하려면 매년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는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은 현지 시각 5일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장기 독점의 해소를 위해 이처럼 명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구글이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가를 주고 자사 서비스를 기본값으로 설정하도록 해온 관행을 인정하면서도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해 매년 재협상을 통해 경쟁을 벌이도록 한 것입니다. 이번 판결에선 특히 검색엔진뿐 아니라 AI 서비스도 동일한 제한 대상으로 포함시켰습니다. 오픈AI를 비롯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사들이 속속 검색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구글은 매년 자사 검색엔진이나 AI 모델을 스마트폰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이와 함께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하지 않는 대신 경쟁사와 검색 데이터를 공유하라고 했던 지난 9월의 결정과 관련해 구글이 제공해야 할 데이터도 구체화했습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입력한 검색어와 원시 데이터 등만 경쟁사에 주면 되고, 구글 경쟁력의 핵심인 알고리즘 자체는 공유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하면서 광고 데이터도 공유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구글이 데이터를 공유해야 할 기업을 결정하는 기술위원회 위원은 소프트웨어 공학, 정보검색, 인공지능, 경제학, 행동과학, 데이터보안 등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되 이들은 일정 기간 구글이나 경쟁사에 근무해선 안 된다고도 명시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9월 검색 관련 데이터를 경쟁사와 공유해야 한다는 결정과 관련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나, 이번 판결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아직 답하지 않았습니다. FT &'올해의 인물&'에 젠슨 황·한국계 미셸 강 등 25인 선정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한국계 여성 사업가인 미셸 강 올랭피크 리옹 회장 등 25인을 올해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로 5일(현지시간) 선정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AI) 시대 표준 칩으로 자리 잡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엔비디아를 AI 인프라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에 대한 추천사를 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젠슨은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에 대해 초기에 확신했고, 그 비전에 엔비디아 전체를 걸면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놀라운 디지털 지능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더 놀라운 점은 그가 비전을 실현해 온 방식&'이라며 &'깊은 기술적 통찰, 멈추지 않는 추진력, 장기적 관점에서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췄다&'고 덧붙였습니다.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린 미셸 강 회장은 헬스케어 IT 기업 코그노상트 창업자이자, 최근 여자축구 사업에 주력해 여러 여자프로축구 구단을 인수한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입니다. 2022년 2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를 시작으로 2023년 잉글랜드 여자 챔피언십(2부)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인수해 이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첼시 클린턴 클린턴재단 부의장은 추천사에서 &'미셸은 워싱턴 스피릿과 여러 유럽 구단에 투자할 때마다 다른 이들이 간과한 사실, 여성 스포츠는 대의가 아닌 성장 산업이라는 점을 알아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셸의 성공은 기존 공식을 다시 쓰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투자가 결코 도박이 아닌 승리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외에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텔라 리 BYD 글로벌 총괄 부사장,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페이팔·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 배우 제인 폰다 등이 FT &'올해의 인물&'에 포함됐습니다. FT는 &'정치, 비즈니스, 미디어,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재능, 발견, 아이디어, 실천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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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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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