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부딪쳐 보고 싶다…세계의 벽에"
#9650; 7회말 1사에서 솔로홈런을 친 김도영지난 200년 이후 박재홍 이후 올해 24년 만에 국내 선수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이 벼랑 끝의 대표팀을 구해냈습니다.김도영은 타이완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2024 쿠바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팀이 2대 0으로 앞선 2회말 2아웃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했습니다.김도영은 흔들리던 쿠바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의 높은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포를 작렬했습니다.딱 하는 경쾌한 타구음이 들린 순간, 쿠바 좌익수가 쫓아가는 걸 포기했을 정도의 타구였습니다.김도영의 성인 국가대표 첫 홈런입니다.프로 선수가 주축이 된 야구대표팀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4회와 5회 나란히 만루홈런을 친 박건우와 김하성 이후 우리나라 타자가 친 첫 만루홈런입니다.모이넬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해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등극한 선수입니다.김도영의 KO펀치 한 방에 무너진 모이넬로는 3회 시작과 동시에 유스니엘 파드론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김도영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과감하게 2루까지 질주해 장타력은 물론 빠른 발까지 자랑했습니다.7회말에는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벨 에르난데스 브루세의 초구를 잡아당겨 또 왼쪽 담을 훌쩍 넘겼습니다.앞서 7회초 쿠바에 1점을 내줬던 한국은 김도영의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으로 다시 8대 1로 점수를 벌렸습니다.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의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입니다.이날 톈무 구장에는 소프트뱅크 에이스 모이넬로의 투구를 지켜보기 위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찾았는데, 이들은 모이넬로를 보러 왔다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김도영의 놀라운 플레이만 잔뜩 눈에 담고 갔습니다.김도영은 #34;정말 공으로 보이더라.
SBS 뉴스
전영민|
2024.11.15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