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원 빚에서 '5천억 원대 주식부자'까지…백종원, 더본코리아 대박
#9650;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5천억 원대 상장 주식을 보유한 주식 자산가가 됐습니다.오늘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4만 6천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가가 공모가를 훌쩍 넘어 6만 4천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 2천850주를 가진 최대 주주입니다.오전 9시 7분 현재가 6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백 대표의 주식 가치는 5천275억 7천100만 원에 이릅니다.장중 고가인 6만 4천500원 기준으로는 보유 주식 가치가 5천671억 3천882만 원까지 불어납니다.더본코리아는 지난 9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지난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1993년 서울 논현동에 '원조쌈밥집'을 열고, 1994년 더본코리아를 설립하며 외식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백 대표가 상장까지 걸어오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그는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17억 원에 달하는 빚이 생겨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홍콩으로 떠났지만,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뒤 사업에 대한 의지를 회복했습니다.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채권자에게 무릎을 꿇고 #34;기회를 준다면 빚을 꼭 갚겠다#34;고 약속했습니다.그는 자신의 책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를 통해 #34;17억 원은 지금 돈의 가치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액수이고, 그 돈을 청년기에 갚아야 한다는 것은 막막한 일#34;이라면서도 #34;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외에 상황을 바꿀 방법이 없었다.
SBS 뉴스
유영규|
2024.11.06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