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 박창현 감독, 성적 부진으로 9경기 만에 사퇴
▲ 박창현 감독 프로축구 대구FC 박창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9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대구는 오늘(13일) 울산 HD와 경기 후 박 감독이 구단과 면담 끝에 상호 합의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박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물러난 첫 번째 사령탑이 됐습니다. 후임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서동원 수석코치가 임시로 감독 업무를 대행하며 대구를 이끌 예정입니다. 박 감독은 지난해 4월 대구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돼 팀의 리빌딩과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성적 부진과 팀 분위기 회복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단과 협의를 거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구는 울산에 지며 최근 6연패에 빠졌고, 2승 1무 6패로 12개 팀 중 11위로 처졌습니다. 대구 구단은 박 감독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팀이 재정비될 수 있도록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계획 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대구FC 제공, 연합뉴스)
'최병찬 결승골' 강원, 광주 누르고 3연패 탈출
▲ 광주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는 강원 최병찬(오른쪽) K리그1 강원FC가 광주FC의 3연승을 저지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강원은 오늘(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 터진 최병찬의 결승 골로 광주에 1대0으로 이겼습니다. 최근 무득점 3연패에 빠지며 직전 라운드에서 11위까지 떨어졌던 강원은 3승 1무 4패로 승점 10점을 쌓으면서 반등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광주전 3연승 행진도 벌였습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과 6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출전 정지로 벤치를 비운 2경기에서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으나 이 감독이 돌아온 첫 경기에서 오히려 쓴맛을 봤습니다. 전반 16분, 강원이 강한 압박으로 광주 진영에서 공을 뺏은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이 전개됐고, 이유현이 올린 공을 최병찬이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2 부천FC를 떠나 강원 유니폼을 입은 최병찬은 시즌 첫 골 맛을 봤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서울, 대전과 무승부…포항, 안양에 역전승
▲ FC서울 김기동 감독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두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진땀 무승부'를 따냈습니다. 서울은 오늘(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대 2로 비겼습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와 더불어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이어간 서울(승점 13)은 4위로 제자리걸음 한 가운데 대전(승점 17)은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쳤지만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7라운드까지 최다 득점(13골)을 자랑한 대전과 최소 실점(5골)을 지킨 서울의 8라운드 맞대결은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창과 방패 모두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의 결과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서울은 전반전부터 부상자의 속출로 힘겨운 경기를 자초했습니다. 전반 18분 정승원이 골키퍼와 맞서는 과정에서 슈팅을 시도한 뒤 골키퍼와 강하게 부딪히고 쓰러졌다. 정승원은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전반 29분 더는 뛸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공교롭게 기성용마저 후반 29분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결국 서울은 전반 31분 정승원과 기성용을 모두 교체하고 문선민과 이승모를 급하게 내보내야 했습니다. 부상 여파로 조직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서울은 전반 40분 수비수 김진수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며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대전은 전반 42분 쿠텍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대전은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김현욱이 투입한 크로스를 구텍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전반을 2대 0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전 대추격전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은 후반 12분 김진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선민이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추격 골을 완성했습니다. 선제골 실점의 빌미가 된 핸드볼 반칙을 저지른 김진수는 도움 기록으로 아쉬움을 덜어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1분 추격 골의 주인공 문선민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컷백을 내주자 린가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완성하며 2대 2 무승부를 끌어냈습니다. 문선민은 1골 1도움으로 서울의 무승부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FC안양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 속에 승점 12를 쌓아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전반 17분 안양의 모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14분 조상혁의 헤더 동점 골에 이어 후반 28분 이호재의 페널티킥 득점이 이어지며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린가드 동점골'…서울, 7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서울이 후반 집중력을 보이며 선두 대전과 비겨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은 야잔의 결정적인 헛발질 실수가 나오면서, 전반에만 대전 구텍에게 2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후반 12분 문선민이 강력한 헤더 골로 추격을 알렸고, 9분 뒤에는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의 동점 골로 패배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서울은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고, 대전은 승리는 놓쳤어도 선두는 지켰습니다. 수원FC는 극적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2대 1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윤빛가람의 헤더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추가시간 7분 이현용이 극장 헤더 골을 터뜨려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수원FC 이현용 극장골…8경기 만에 시즌 첫 승
▲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수원FC 윤빛가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이현용의 '극장 결승골'을 앞세워 시즌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수원FC는 오늘(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추가시간 막판 이현용의 헤더 결승골이 터지며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리(1승 4무 3패·승점 7)를 따낸 수원FC는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수원FC가 전반 37분 선제골을 따냈고, 그 주인공은 싸박이었습니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지난해 도움왕' 안데르손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싸박이 볼을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맛을 봤습니다. 싸박의 2경기 연속골이었습니다. 수원FC는 전반 42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이 김천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며 추가골이 무산된 게 안타까웠습니다. 반격에 나선 김천은 전반 44분 이동경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수원FC 중앙 수비수 이지솔의 빌드업 패스가 김천 서민우에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서민우의 패스를 받은 유강현이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이동경에게 다시 밀어줬습니다. 이동경은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따낸 이동경은 시즌 4호골로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천은 후반 15분 박수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 부근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수원FC 이지솔의 머리에 맞고 골대로 빨려들며 역전골을 터트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박수일의 크로스 때 헤더 경합에 나선 김승섭의 발이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다는 판정이 나오며 골이 취소됐습니다. 김천은 기어코 후반 23분 이동준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김승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골지역 정면에 있던 이동준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자신의 시즌 1호골을 장식했습니다. 수원FC는 후반 31분 싸박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윤빛가람이 재빨리 달려들어 헤더로 재동점골을 꽂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안데르손의 오른발 슈팅이 김천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결정적 골 기회를 놓치고 땅을 쳤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수원FC는 왼쪽 측면에서 안데르손이 투입한 크로스를 이현용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극장 결승골'을 꽂으며 기어코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이현용은 자신의 데뷔골을 결승골로 완성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