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美관세 대응책 논의…송미령 장관 민·관 원팀 협력
농림축산식품부가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와 함께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상호관세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지원 분야를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원료 구매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수출바우처와 수출보험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롯데 체질 개선 계속…롯데웰푸드도 희망퇴직 시행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롯데웰푸드가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오늘(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사업 효율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 중으로, 대상자는 45세 이상에 근속 10년 이상 직원입니다. 근속 10년 이상 15년 미만 대상자는 기준 급여 18개월치, 15년 이상은 기준 급여 24개월치에 재취업 지원금 1천만원을 지급합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은 자녀 1명당 학자금을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고강도 쇄신을 주문해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 상황입니다. 지난해부터 계열사별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태아이스, 당 함량 60% 낮춘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 출시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사진=빙그레 제공)] 해태아이스가 당 함량을 낮춘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를 출시했습니다. 빙그레는 이번 출시 제품의 당 함량이 식약처 평균값보다 60% 낮고, 칼로리도 205kcal에 불과하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제품 포장 디자인은 채도를 낮추고 흰색의 톤을 강화하는 등 기존 제품보다 가벼운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부라보콘은 국내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으로 1970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태아이스 관계자는 &'대표 브랜드 부라보콘을 필두로 앞으로 다양한 로우 스펙 아이스크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푸드도 美 상호관세 대비…농식품부, 바우처 등 지원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기업과 농식품 수출 기업들과 만나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8일)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는 삼양식품과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빙그레, 오리온 등 16개 기업이 참석해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구매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바우처와 보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장 다변화를 위해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 행사, 현지 박람회 참가, 온라인몰 한국 식품관 입점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 플러스가 지난해 약 130억불, 금년 1분기에 약 32억불이라는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수ㅜㄹ기업, 유관기관, 정부가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상호관세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우리 수출 기업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체에 무해?…'2위 털썩' 에이스침대, 거짓 광고 덜미
[앵커] 에이스침대가 독성이 있는 매트리스 살균제를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해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아우의 회사인 시몬스에 밀리며 업계 1위를 뺏기면서 무리수를 쓴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최윤하 기자, 어떤 제품이 문제가 된 건가요? [기자] 침대 매트리스 옆면에 장착해 세균과 곰팡이, 진드기 번식을 막는 &'마이크로가드&' 제품입니다. 원형의 플라스틱 용기에 흰색 압축고형제가 들어있는 형태로, 고형제가 기체로 승화되면서 매트리스 내부에 작용하는 원리입니다. 문제는 제품의 주요 성분인 &'디에틸톨루아마이드(DEET)&'와 &'클로록실레놀(Chloroxylenol)&'이 미국 환경보호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정하고 있는 유해물질이라는 점입니다. 제품 포장에는 인체에 무해해 안심하고 사용하라고 기재돼 있지만, 제품을 눈이나 피부 등에 접촉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제품이 수면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1년 단위 교체가 필요한 만큼 소비자에게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며 에이스침대에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침대 업계 1위 자리도 빼앗긴 상황이죠? [기자]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의 형인데요. 지난해 에이스 매출은 시몬스에 밀리며 2위로 주저앉았습니다. 그마저도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에이스침대는 소파 브랜드 &'자코모&'와 &'에싸&'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받던 방식을 지난해 직접 구입한 뒤 판매하는 직매입 방식으로 바꾸면서 이들 소파 매출도 에이스침대 매출로 잡았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근소한 차이로 에이스가 시몬스를 앞섰지만 이 역시 바짝 추격당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에이스침대의 영업이익은 662억 원, 시몬스는 527억 원으로 두 회사 간 영업이익 격차는 1년 사이 절반으로 좁혀졌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