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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민 "尹 특검법 거부? 다시 통과되면 정치적 탄핵"

- 尹 거부권…재의결 이탈표? 여야 다 예측 어려워
- 재의결 통과되면 尹 정치적 탄핵…협상 타결해야
- 의장 경선? 이미 공천 끝…'이재명 당' 되기 쉽지 않아
- 이재명 연임엔 방해될 것, 당 장악력 약해져
- 당원 권한 강화? 스윙보터 떠나면 대선·지선 어려워
- 與 나와야 될 백서라면 노련한 사람이 해야
- 개혁신당, 지선 승부보고 대선은 이준석으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5월 21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 국무회의가 있어요. 그런데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모든 언론은 이미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만 거부권 행사할 것으로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박 대표 그런 얘기하셨잖아요. 조건부 수용하는 게 어떻겠냐.

▶박성민 : 그 조건부 수용이라는 건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랑 만났을 때 그래도 그날 모처럼 만난 건데 결과물이 있어야 되니까 나머지는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여서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인데 그때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죠. 그러니까 공수처라고 하는 게 민주당이 주장해서 만든 거 아닙니까? 그 공수처가 지금 수사하고 있는 거니까 수사 결과를 좀 지켜보고 그때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그때 특검법 통과시키면 재의 요구하지 않겠다. 그런 정도 타협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얘기한 적은 제가 있죠.

▷김태현 :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얘기도 그런 취지거든요. 공수처 수사 지켜보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특검 요청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기자회견에서. 그럼 그 연장선상이면 오늘 거부권 행사는 해도 된다 아니면 그래도 하면 안 된다?

▶박성민 : 그러니까 그때 말한 취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공수처 수사를 일단 지켜보자. 이걸 이재명 대표가 오케이를 안 한 거 아닙니까?

▷김태현 : 오케이는 안 했죠.

▶박성민 : 그러니까 재의 요구하겠죠.

▷김태현 :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거다?

▶박성민 : 그런데 그게 워낙 요즘 국회의장 선거도 언론사가 오보를 낼 정도로 그랬으니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쭉 해왔던 걸로 보면 그건 일단 거부권 행사하겠죠.

▷김태현 : 그럼 거부권 행사 이후의 정국을 좀 보면 예상되는 게 야당은 장외투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탄핵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그러면 이제 재의결했을 때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몇 표 나오느냐, 22대에서는 어떻게 될까.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잖아요. 이 중에서 박 대표 보시기에 제일 중요하게 보고 있는 포인트는 뭐예요? 거부권 행사에서.

▶박성민 : 그러니까 다음 국회로 넘어가면 192명이 지금 다 똘똘 뭉쳐 있는 거 아닙니까? 개혁신당까지. 그보다는 지금은 조금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요. 그러니까 숫자가 더 많이 필요하기도 하거니와 지금 여당에서의 이탈표를 자꾸만 얘기를 하는데 사실 지금 국회의장 선거를 봤을 때 야당의 분위기, 민주당 분위기도 일사불란해 보이지는 않아서 저는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하고 재의결 들어갔을 때 야당에서 오히려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다?

▶박성민 : 그거는 제가 예측하기 어려운데 제가 총선 전에 계속 그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윤석열 당 만들려고 그럴 거고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당 만들려고 할 텐데 둘 다 안 될 거다. 그러니까 윤석열 당도 안 되고 이재명 당도 안 될 거다. 그러니까 총선 때 친윤이 대단히 많아 보이고 총선 전에 또 친명이 대부분 친명인 것처럼 보여도 그건 공천 때문에 그런 거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좀 달라질 거다. 그런데 지난번에 국회의장 선거에서 추미애 당선자에 대한 반감도 있었겠지만 이 당은 이재명 당이 아니다라고 하는 게 조금 표출된 거 아닌가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아무리 당원들의 반발이 있다고 해도 총선 전과 후는 다르거든요. 총선 전에는 공천 때문에 말을 못 했다고 하면 지금부터는 그거에 대한 긴장감도 또 당내에 있기 때문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여당에만 일방적으로 균열이 있는 건지, 야당에도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사안 자체는 야당에서는 이걸 무조건 통과시켜야 되는 그런 사안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도 그렇게 지금 굳건하다.

▷김태현 : 국회의장 선거 보면.

▶박성민 : 그렇게 보이지는 않아서.

▷김태현 : 여당에서 낙천하고 낙선한 의원들 꽤 있잖아요, 마지막 표결이니까. 재의결 들어가면 이탈표가 어느 정도 꽤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박성민 : 그건 제가 예측을 못하겠는데 이미 지금 안철수, 김웅 저 두 분은.

▷김태현 : 재의결 때는 찬성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는 했어요.

▶박성민 : 김웅 의원은 첫 번째부터 찬성을 했고 안철수 의원은 그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 안 할 도리가 없는 거고 나머지 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 회기 때.

▷김태현 : 8명인데.

▶박성민 : 다음. 이번은 아니고 다음은 8명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은 지금 전 국회에서 하는 거니까 그때는 저는 이거는 막을 도리가 없다, 그런 판단들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특검법은 이번에 어떻게 되든지 간에 여야가 새 원내대표가 여당 쪽에서도 독소조항이라고 얘기하는 것들 일부 좀 고치고 그다음에 이걸 제가 보기에는 이번 결과를 보면 다음 회기에서 막을 도리가 없다고 하면 저는 그걸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했는데 그때 가서 다시 통과가 되면 사실상 정치적 탄핵 아닙니까? 200석 넘겨서 통과가 됐다는 건데 그건 너무 부담되고 또 이번에 재의할 때 부결됐다고 해도 다음에 다시 하면 부담되니까 저는 이건 뭐 정치적으로 협상해서 타결해야 되지 않을까 봅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요. 22대 국회 넘어가면 8표가 재의결하려면 8표고 만약에 그게 재의결이 되면 대통령은 정치적 탄핵인 거고.

▶박성민 : 글쎄, 그건 재해석인데 정치적 탄핵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법적 탄핵은 아니어도.

▷김태현 : 제 해석이죠.

▶박성민 : 그럼 레임덕이 급속도로 빨라지겠죠.

▷김태현 : 그리고 만약에 재의결이 또 안 되면 국민의힘이 또 그때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으니 아예 그냥 양당이 협의해가지고 통과시키는 게 차라리 낫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성민 : 예,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요. 22대에 들어가서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또 발의하면.

▶박성민 : 이번에 재의하면 그 결과를 보면 예측이 되지 않습니까? 그때 예측이 되면 이걸 가지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부담이다. 그렇게 되면.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회의장 선거 얘기 좀 해 볼게요. 이번에 솔직히 박 대표도 추미애 당선인이 될 줄 아셨어요 아니면 이변이 있을 수도 있다?

▶박성민 : 저는 이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김태현 : 그냥 추미애 당선인이 어의추 이렇게?

▶박성민 : 왜 미애로 합의봐라고 그렇게 다 이미 얘기를 하고. 그런데 결과가 나왔을 때 그때 이제 그 생각을 좀 했죠. 그런데 그날 다른 모 방송에서 유인태 전 사무총장, 국회 사무총장이 그쪽에서는 그렇게 안 본다. 초선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 모른다 그러길래 제가 판단을 다르게 한다면 초선 의원들은 아닐 거고 재선 이상에서 아마 이탈표가 나올 거다. 그러니까 저는 이제 다른 것보다도 문재인, 친문 쪽에서 그동안 공천 때문에 가만히 있었지만 제가 계속 말씀드렸잖아요. 이 당이 이재명 당 되기가 쉽지 않다.

▷김태현 : 여전히 그러면 친문의 힘이 있다?

▶박성민 : 그러니까 2012년, 2016년, 2020년 세 번을 이른바 문재인 영향력 하에 공천이 진행된 거 아닙니까? 이게 굉장히 강력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 당을 이재명 당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은데 무엇보다도 지난번에 총선 공천 때 공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 탄생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조금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때 이거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말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했는데 그 뒤에 진행되는 걸 보면 그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 이등공신은 추미애·조국 두 법무부 장관이 아니고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일등공신이고 그때 그 임명된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하는데 이 상태로 임명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렸던 임종석 전 실장 이런 분들이 공신이다. 그런데 만일에 이번에 국회의장에서 추미애 국회의장이 되면 그게 딱 공인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친문 입장에서는 그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런 거고 그게 표출됐다, 저는 그렇게 보죠.

▷김태현 : 그러면 이번 사태로, 이번 일로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상처가 좀 났다. 아니면 별 영향 없다. 어느 쪽이에요?

▶박성민 : 연임을 도전하는 데는 동력이 될 겁니다, 강력한.

▷김태현 : 그건 왜죠?

▶박성민 : 그건 왜냐하면 야, 이거 안 되겠다. 다른 사람한테 맡길 수도 없고 이재명 대표가 당을 강력하게 장악해야 된다. 이 요구가 있을 거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데는 굉장히 큰 동력이 될 건데.

▷김태현 : 오히려 그 힘으로 전당대회를 더 내가 연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한다, 그런 거죠?

▶박성민 : 본인이 그 생각을 하기도 할 테지만.

▷김태현 : 주변에서.

▶박성민 : 외부에서의 압력이 굉장히 높아질 거고 그래서 그 동력은 될 겁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도 느꼈을 거예요. 지난번에 체포동의안 통과 때처럼 이게 간단치 않구나. 내가 공천 때 상당히 정리한다고 했는데도 총선 끝나고 나니까 현역 의원들 다른 생각하는구나라는 걸 느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이분들은 아무래도 당 대표가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권한이 뭐겠어요?

▷김태현 : 공천권.

▶박성민 : 공천이죠. 공천 끝나고 나면 대통령도 제가 그때 레임덕이라는 게, 대통령 레임덕이라는 게 세 가지 말씀드렸는데 사람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앉히기 어렵다. 원내대표라든가 아니면 당 대표라든가 이런 거. 그다음에 두 번째는 정부의 정책이 통과되기 어려운데 이번에도 KC인증 그거 바로 반발이 당내에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기밀들이 자꾸만 새 나가는데 그런 것처럼 야당 대표도 총선 끝나면 그럼 이제 4년 뒤에 총선 치를 분들이기 때문에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공천 그렇게 한다고 했는데도 최순실 사건 나오고 탄핵 가는데도 그닥 그렇게 방어를 안 하는 걸로 봐서는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이 흔들린다기보다는 잠복해 있는 이 당의 분위기가 이렇구나라는 걸 한 번쯤 긴장을 하게 되는 그런 계기는 됐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당원 행사장 가서 당원도 2배 늘리고 당원의 권한도 2배 늘리고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럼 그 얘기는 더 빨리 확실하게 이재명의 당으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 당원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간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거예요?

▶박성민 : 그건 여러 가지 지금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김민석 의원도 얘기를 하고.

▷김태현 :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

▶박성민 : 정청래 의원도 얘기를 하고 이렇게 얘기를 다 하는데 그거는 지금 당원들을 달래기 위한 거고 더 당을 확 장악해서 우리 뜻대로 가야 되겠다. 그렇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공천은 4년 뒤에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 사실 현실적으로...

▷김태현 :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거죠?

▶박성민 : 그 안에 대선 후보 경선도 있고 그다음에 대선도 끝나야 되고 하기 때문에 그 장악력이라고 하는 게 현저히 약해질 겁니다.

▷김태현 : 당원 권한을 2배 확대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더라도 약해지는 건 피할 수가 없다 이런 얘기예요?

▶박성민 : 지금 당의 주류니까 그런 결정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 반작용도 커질 거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정치 컨설팅 민에 의뢰를 했어요, 박성민 대표한테.

▶박성민 : 가능성이 없는 얘기 자꾸만 묻지 마시고.

▷김태현 : 가정. 저 그냥 혼자 생각하고 이래요, 가정하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답 내고. 그러면 어찌 됐건 간에 나 이재명이 민주당을 완전히 이재명 당으로 탈바꿈시켜서 내 차기 대선 행보에 그냥 탄탄대로로 가고 싶습니다. 장애물을 다 치우고 싶어요. 이 당을 내 당으로 만들고 싶어요. 방법이 뭐예요라고 질의를 하신다면 뭐라고 답해 주시겠습니까?

▶박성민 : 그러니까 제가 하는 얘기를 거의 안 받아들일 거기 때문에 의미 없는 질문이라는 걸 전제하고. 그러니까...

▷김태현 : 어차피 전화도 안 한다면서요.

▶박성민 : 크게 보면 두 가지 설이 있는 겁니다. 두 가지 주장이 있는 겁니다. 민주당의 주류, 이재명 대표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이를테면 이런 거죠. 180석을 4년 전에 만들어줬는데 그때 우리가 개혁을 제대로 못해서, 못 밀어붙여서 정권 넘어갔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있어요.

▷김태현 : 지금 그게 주류 아닌가요?

▶박성민 : 주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번에는 제대로 해야 된다. 당원 중심성을 강화하고 개혁을 밀어붙이고 이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 주장이 민주당 지지층의 다수라는 것도 제가 인정을 합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5.4%를 이겼을 때 그 결정을 지었던 사람들은 스윙보터들이고 그들의 생각은 뭐라고 생각하냐 하면 이건 제 생각입니다. 제 생각은 그거 아니고요. 지난번에 그렇게 검수완박도 밀어붙이고 다 했는데 바로 그것 때문에 우리가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을 안 찍고 이재명 후보를 안 찍은 겁니다. 그때 그것 때문에 우리가 문재인 정부 심판한 거고 이재명 후보 안 찍은 거예요. 이번에는 그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한 것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혼내주기 위해서 민주당을 찍은 건데 만약 민주당이 4년 전처럼 그렇게 또 그대로 한다면 우리는 또 국민의힘을 대통령 선거나 지방선거에 찍을 수밖에 없어요라고 할 거라고요. 중도 스윙포터들이 결정을 할 건데 그 얘기인즉슨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소수일지라도 그들이 떠나면 저는 대통령 선거도 지방선거도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만일에 이재명 대표가 저한테 물어본다면 제가 세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대한민국에서 기호 3번이 현재 제도 하에서 대통령 되는 거 어렵다. 인정합니다, 제가. 그다음에 제3당이 아무리 선전을 해도 1당과 2당을 제치고 1당이나 2당 되기 어렵다. 이건 2016년에 국민의당 사례에서 봤어요. 그러나 세 번째.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모든 선거의 승부는 스윙보터들이 중도가 결정하는 겁니다. 그들이 일부라도 떠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의장도 교통정리하고 밀어붙인다 그러면 저는 물론 선거 아직 많이 남았지만 그러면 그것도 저는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죠. 그래서 그렇게 안 가는 것이... 이재명 대표는 그래서 1가구에 대한 종부세 문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고민하는 흔적은 좀 보여요.

▷김태현 : 종부세 그 문제는 사실은 보수진영의 일종의 담론이었는데.

▶박성민 : 그렇기도 하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이거 보니까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조금 유연하게 가는 게 결과적으로 보면 추미애 당선자가 국회의장 되는 것보다는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좀 나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속으로 어떤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 얘기를 하면 만일에 아까 그 질문을 해서 그러면 박 대표, 나도 그런 생각을 좀 하는데 지금 당 분위기가 이래서 이거 참 나도 이거를 어떻게 컨트롤하기가 어려운데 그럼 어떡하는 게 좋겠냐, 이렇게 또 물어볼 수는 있겠죠.

▷김태현 :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박성민 : 그건 뭐 제가 그건 공짜로 할 수는 없고.

▷김태현 : 전화를 하셔야 되겠구나, 민에. 알겠습니다. 그러면 22대 국회 때 조국혁신당하고 손잡고 민주당에서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 시즌2 완전하게 하겠다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것도 그러면 장기적으로는 패착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박성민 : 패착까지는 모르겠는데.

▷김태현 : 박 대표의 시각에서는.

▶박성민 : 패착까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제가 보는 시각에서 지난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아픈 회초리를 선택한 것뿐이지, 그러니까 지난 2년에 대한 심판의 선거지 미래를 위한 대안을 선택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의 미래가 앞으로도 계속 밝을 거냐? 저는 그렇게 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윤 대통령을 가장 아프게 경고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그걸로 저는 끝났지 앞으로 대한민국이 이 방향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데까지 전체가 동의한 건 아니고 그 전체가 동의하지 않았다고 하는 중도층 스윙보터들은 언제든지 이탈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거고 그건 윤 대통령도 2년 동안 그 관리에 실패해서 총선 진 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러네요.

▶박성민 : 문재인 정부도 민주당 180석 해 줬는데 그 관리에 실패해 갖고 대선과 지방선거 진 거고. 이게 계속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거듭 말씀드립니다. 그 얘기는 저로서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캠페인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건 제 주장이 맞다, 이 얘기를 계속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좀 보죠.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성민 : 그거 원래 그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심판이 선수하면 안 된다?

▶박성민 : 처음에 백서위원장이라고 할 때도 사실 백서라고 하는 건 정말 노련한 사람이 맡아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백서는, 대개 패배한 정당의 백서는 백서가 나왔을 때는 나올 필요 없는 백서가 나오는 거고 나와야 될 백서는 나오는 도중에 못 나오게 됩니다. 옛날에 2012년에 문재인 후보가 지고 나서 그 백서 못 나왔잖아요. 그때 한상진 위원장이 만들던 것. 그게 당내 권력투쟁으로 가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매우 노련한 사람이 맡아야 되는데 조정훈 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이었잖아요. 그러니까 평가를 받아야 될 분입니다, 평가를 할 분이 아니고. 그런데 이제 그분이 그것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한동훈 책임론을 지나치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지난 총선의 패배가 누구한테 책임 있냐. 후원금위원장한테 책임이 있죠. 인사 문제, 공천 문제, 전략, 메시지, 정책 다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큰 책임을 물으라고 그러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있죠, 지난 2년의...

▷김태현 : 정권심판론.

▶박성민 :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와서 갑자기 나빠진 게 아니고 원래 강서구청장 선거나 그전부터 안 좋았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을 구원투수를 넣어봤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걸 구원을 못 했으니까 약간 책임은 있을 텐데 더 책임이 있다, 이렇게 몰고 가거나 비슷하게 책임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데 그런 분위기를 얘기를 했고 게다가 어디 언론 인터뷰에서는 당 대표 출마할 듯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러니 그거 스스로 비판을 자초한 거죠. 지금이라도 백서위원장을 나갈 거면 그만두고 해라. 그런데 이제 백서위원장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김태현 : 그건 끝까지 하고 당 대표는 안 가겠다.

▶박성민 : 당 대표로 안 나가는 건지 최고위원도 안 나가는 건지. 그건 집단지도체제에 따라 또 다른 건데. 내가 당 대표 안 나간다고 그랬지 최고위원도 안 나간다고 그랬느냐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안 나가는 게 맞죠. 이렇게 선거 총선 평가 백서를 만드신 분이면 그 백서를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고 전당대회는 안 나가는 게 맞죠.

▷김태현 : 그러면 전당대회 안 나가고 백서 책임만 끝까지 지겠다,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조정훈 의원이 얘기를 했어요.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 총선 백서가 잘될 것 같습니까 아니면 일각에서는 이미 흑서다, 흑서가 됐다 이런 비판도 있던데.

▶박성민 : 그건 모든 걸 다 넣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지금 자꾸만 이거를 이용하려는 분들이 있어요, 전당대회 때. 이용은 뭐냐. 한동훈 책임론으로 몰고 가려는 분들이 있어서 제가 만든다면, 제가 백서위원장이면 챕터1에 지난 2년 동안 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했는데 우리는 총선에 졌는가. 그거에 대한 얘기를 쭉 얘기하는데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 문제를 1장에다가 쫙 적시를 할 거예요. 이것이 국민들에게 하여튼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됐다. 그다음에 챕터2에 한동훈 위원장은 또 왜 이걸 그러면 실패했는가. 이게 이제 두 번째일 것 같고 그다음에 세 번째 쭉 이제 또 있죠. 여의도연구원의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겁니다만 그러나 분명한 건 이 선거 패배의 책임이 1차적으로는 어디 있다. 이 얘기는 분명히 저는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까 조정훈 위원장이 그럼 나 안 나갈게요, 전당대회. 이러는 게 혹시라도 그러고 한동훈 책임론을 내가 좀 세게 갖다 거기다가 써놓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한다면 저는 그것도 적절치는 않은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런데 저는 그냥 궁금한 게 저는 총선 백서 TF 안 만들어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대부분 명단을 보니까 이번에 당선된 사람, 낙선된 사람, 당내 인사들 많고 외부 교수님들이나 여론조사 전문가 좀 계시는데 그런데 원래 이런 거 총선 백서라는 게 왜 졌나 이거 쓰는 거잖아요 이런 거 원래 유권자들한테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왜 국민의힘 안 찍었어요.

▶박성민 : 그걸 하겠죠.

▷김태현 : 그게 답 아닌가? 자기들끼리 앉아가지고 야, 우리가 왜 졌나 생각하면 답이 나오나?

▶박성민 : 무슨 인민재판하듯이 자아비판하듯이 가서 당신이 뭘 잘못했는지 얘기를 하시오. 그러니까 공관위원들도 했다는 거 아닙니까? 대부분은 안 나왔다는 거고 무슨 누가 이거 뭐 가서 따지듯이 물었는데 그러니까 공관위원장이 거기서 지난 총선보다 6석이나 더 만들어준 거에 대해서. 그게 실제로 제가 뉘앙스를 그 현장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그분이 그걸 정말 잘 됐다. 한동훈 위원장이 공이 있고 6석이나 만들어준 국민들께 감사해서 그 말을 했을까.

▷김태현 : 박수영 의원도 비슷한 얘기 썼잖아요, SNS에.

▶박성민 : 또 박수영 의원은 그 뒤에도 또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 백서에 현역 의원들, 민주당 현역 의원 꺾은 4명의 사례를 넣어야 된다 그러면서 본인 사례로 넣었기 때문에. 그런데 그건 사실 남구가 합구돼서 그런 건데 저는 아직 그러나 그런 거 다 물어볼 수 있고 질문할 수 있고 그다음에 유권자한테도 물어보고 다 하겠죠. 전문가들한테도 물어보고 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1분 남았는데 개혁신당 얘기 짧게 해 볼게요. 개혁신당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허은아 신임 당 대표는 아까 인터뷰할 때 2027년 이준석 전 대표 대통령 만들기 어제부터 시작됐다. 그렇게 얘기하고 갔어요.

▶박성민 : 그건 당연히 당이니까 대선에 도전하는 건 당연한 것 같고 이준석 대표가 안 나온다고 그럴 때는 천하람 대표거나 아니면 조응천 의원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랬는데 전당대회는 굉장히 조용히 치러져서 도대체 누가 나왔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됐기는 했지만 허은아 당 대표가 작은 정당이기는 하지만 또 1명의 여성 당 대표가 나왔고 그리고 윤상현 의원이 어저께 그런 평가를 했어요. 이준석, 천하람, 허은아. 어떻게 당을 떠나서 더 성장하고 있는. 원래는 그 안에 있었어야 하는 건데. 그런 얘기했듯이 국민의힘 안에 있었어야 되는 분들이 다 떠나가지고 더 잘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독자적인 길을 가고 지방선거에서 승부를 보고 이준석 대표를 대통령 선거에 내보내는 방향으로 한번 하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여의도 펠레 시간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박성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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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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