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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 김계환 · 박정훈 오늘 소환 조사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 김계환 · 박정훈 오늘 소환 조사
▲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왼쪽), 박정훈 전 수사단장박정훈

해병대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오늘(21일) 소환 조사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을 각각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대질 조사를 통해 'VIP 격노설'의 진위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으로부터 받은 지시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 4일에도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 해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단장이 지난해 7월 30일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결과를 이 전 장관에게 보고한 다음 날 김 사령관이 돌연 언론 브리핑 취소를 통보하며 부대 복귀를 지시했고, 이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박 전 단장에게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했다는 게 박 전 단장의 주장입니다.

이에 박 전 단장이 김 사령관에게 이유를 묻자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는 취지입니다.

김 사령관은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고발장 접수 이후 8개월 만인 지난달부터 유 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김 사령관 등을 차례로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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