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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범인 도피·증거 인멸 혐의…소속사 조직적 개입?

<앵커>

다른 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던 가수 김호중 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2명을 경찰이 입건하고 또,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 김 씨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나선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 씨 소속사는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에서 전화 통화를 하며 걸어갑니다.

지난 9일 밤 김 씨가 세워져 있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직후의 모습입니다.

약 3시간 뒤 김 씨의 매니저는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거짓 자수를 했고, 김 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출석했습니다.

그 사이 김 씨는 집으로 가지 않고 다른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경기 구리시 있는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전 김 씨가 유흥주점에 들린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음주 사실을 감추려 했던 게 아닌지 경찰이 의심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소속사 대표는 김 씨가 당시 심각한 공항이 와 사고 처리를 하지 않았고,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한 건 자신이었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매니저가 자의적으로 제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텔로 간 것과 관련해서는 소속사 관계자는 자택에는 기자와 경찰이 올 수 있어 대표가 호텔 투숙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나선 걸로 보고 범인 도피와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두 명 등을 입건하고, 김 씨 소속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 씨가 참석했던 술자리 참석자들도 불러 조사하면서 김 씨의 음주 여부도 캐물었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씨 소속사는 예정됐던 순회공연과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등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 공연 주최 측인 KBS는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청했고, 기존 계획대로 공연을 진행 한다면 주최 명칭과 로고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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