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진핑, 르피가로 기고 "중국 투자 환영, 프랑스와 관계 새 지평"

프랑스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펑리위안 여사 (사진=신화, 연합뉴스)
▲ 프랑스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펑리위안 여사

유럽 순방에 들어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에 기고한 글을 통해 "프랑스와 다른 국가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5일 자 기고문에서 "중국은 세계에 더 많이 개방하고 프랑스 및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우리는 중국의 제조업 분야를 완전히 개방했으며, 통신과 의료, 기타 서비스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프랑스는 녹색 혁신을 바탕으로 재산업화를 진전시키고 있고 중국은 신품질 생산력(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생산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는 혁신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고 녹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프랑스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가 수립되면서 동서 간 소통의 다리가 건설됐고, 국제 관계가 대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은 프랑스와 협력, 양국 수교의 정신을 계승해 양국 관계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프랑스 및 국제 사회와 협력해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서는 "중국과 프랑스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가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의 평화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전날 오후 프랑스에 도착해 엿새간의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들 나라는 모두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들입니다.

시 주석의 유럽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지난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으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고립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 국가 내 우군들을 끌어안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