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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기록적 폭우…전남 곳곳 5월 강수기록 경신

어린이날 기록적 폭우…전남 곳곳 5월 강수기록 경신
▲ 전남 보성소방서장이 관내 재해 취약 지역을 안전 순찰하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 광주와 전남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5일)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보성 267.5㎜를 최고로 광양읍 265㎜, 고흥 포두 231㎜, 순천 226㎜, 여수 산단 188.5㎜, 장흥 관산 181㎜, 구례 피아골 162㎜, 완도 139.9㎜, 광주 무등산 85㎜ 등입니다.

어제 하루 광양(198.6㎜)과 진도(112.8㎜)에서 5월 하루 강수량 극값을 새로 썼습니다.

같은 날 완도(139.9㎜), 순천(154.1㎜), 보성(186.7㎜), 강진(129.2㎜)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5월 하루 강수량을 경신했습니다.

고흥에서 조생 벼 80㏊가 침수되고, 강진과 해남에선 보리류 85㏊가 비바람에 쓰러지는 등 농경지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보성 71명, 광양 11명, 장흥 8명 등 전남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주민 90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58분쯤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한 교각 굴다리를 지나던 차량이 도로 침수로 고립돼 일가족 4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인명 구조 1건, 배수 지원 12건, 안전조치 63건 등 이틀 동안 76건의 소방 활동을 했습니다.

기상청은 저기압과 강한 남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는 밤사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은 대체로 흐리겠고, 오후부터 밤사이 약하게 빗방울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모레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7∼8일 광주·전남지역 예상 강수량은 5∼20㎜입니다.

(사진=보성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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