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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경선' 경기·충청·대구 3자 구도…이철규 불출마

<앵커>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한 차례 미뤄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경기의 송석준, 충청의 이종배 의원에 이어 대구의 추경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은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유능한 정책 정당'을 강조하며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구 달성에서 3선에 오른 추 의원은 친윤 인사, 영남 의원이어서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좋은 길을 의원들이 서로 다퉈서 하는 상황이 아닌 만큼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수도권 의원은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 등 경제 이슈에서 추 의원의 전문성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세론을 일으키며 출마선언도 하기 전에 당내 비판론에 휩싸였던 이철규 의원은 불출마했습니다.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총선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친윤 핵심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 데 대한 당 안팎의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추 의원과, 먼저 출마를 선언한 경기 3선 송석준, 충북 4선 이종배 의원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되찾도록 제가 앞장설 것입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민심이 수도권에서 강하게 광풍처럼 몰아쳤습니다. 제대로 헤아리고 받드는 그 역할을 누군가가 이번 당 지도부에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에게는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시 재의결 표 단속과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이 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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