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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사건 외압 의혹' 김계환 15시간 조사

<앵커>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공수처에서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 윗선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4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변호인 없이 조사받은 김 사령관은 오늘 새벽 청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김계환/해병대사령관 :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 (변호사 없이 조사 받았는데 특별한 이유 있나요?) …….]

김 사령관은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키맨으로 꼽혀 왔습니다.

지난해 7월에서 8월까지, 채 해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에 국방부와 대통령실 등의 외압을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사건 이첩 보류 지시 이유와 관련해, VIP, 즉 윤석열 대통령이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 등이 혐의자에 포함된 결과에 격노해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통화했다는 말을 김 사령관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는 내용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의 문자를 김 사령관이 읽어줬다고도 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앞선 군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단장의 말은 거짓"이라며, 자신은 VIP, 대통령실이란 단어를 꺼낸 적도,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는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하는 등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국방부와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연결 고리로 꼽혀 온 김 사령관 조사가 이뤄진 만큼, 이종섭 전 장관 등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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