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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 해병 사건 외압 의혹' 김계환 사령관 소환

<앵커>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고위 공직자 범죄수사처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 등 윗선 외압에 대한 진위 확인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오늘(4일) 오전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소환됐습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계환/해병대사령관 : (박정훈 대령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이 없으십니까?) …….]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에서 8월, 채 해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에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 이른바 윗선의 외압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은 김 사령관이 해병대 초동 조사 결과에 대해 VIP, 즉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을 자신에게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사령관은 항명죄를 벗으려는 박 전 단장이 거짓말을 하는 거라며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고 군검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등의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 수사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위와 윗선 지시 등을 중점 확인할 예정인데, 준비한 질문지 분량만 200여 쪽에 달해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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