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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이철규 원내대표 출마 두고 찬반 가열…국힘, 원내대표 경선 연기

'친윤' 이철규 원내대표 출마 두고 찬반 가열…국힘, 원내대표 경선 연기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5일 영입인재 낙천자들과 조찬모임을 하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조정훈 의원.

국민의힘이 다음 달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경선을 다음 달 9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30일) 저녁 6시쯤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다음 달 9일로 미룬다고 공지했습니다.

당은 "선거운동 기간을 충분히 둬서 당선인들이 원내대표 후보의 철학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기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당내 공방이 가열되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4선 김도읍 의원에 이어 3선 김성원 의원까지 오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에선 '이철규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에 "많은 분께서 극심한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과 우리 당의 모습에 우려하는 말씀들을 해줬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국민만 바라보며 꿋꿋이 나아가면 민심의 힘이 균형추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 의원은 아직까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두고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선 배현진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며 이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했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인가"라고 썼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패장(敗將)이 나와서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다양한 경로로 출마 관련 의견을 수렴 중인 이 의원은 오는 5일 후보 등록 전까지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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