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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과 조태열 방중 구체 일정 협의 중"

외교부 "중국과 조태열 방중 구체 일정 협의 중"
▲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만난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한중 양국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방중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이 고위급 인사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면서 "(일정이) 정해지게 되면 적정한 시기에 소식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할 한일중 정상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한일중 3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면서 개최 시기와 의제를 조율해 왔다고 밝혀 조만간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3국 정부가 다음 달 26~27일 무렵 서울에서 회의를 여는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의 방중 일정이 한일중 정상회의 전에 이뤄질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최종 확정되진 않아 미리 확정적으로 말씀을 드릴 순 없다"면서 "외교부 장관이 취임하면 동맹인 미국을 포함해 주변국을 방문하는 것이 극히 자연스럽고 외교장관 첫행보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중 계기에 양국 간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이 성사될지에 대해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 부장이 초청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예우라든가 일정이 주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지난 2월 6일 조 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당시 조 장관은 사의를 표하며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의 방중과 한일중 정상회의가 연달아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강상태에 있던 한중간 고위급 소통에는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복원, 한미일 협력 강화에 주력해 온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도 공간을 확보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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