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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윤 대통령 앞에서 독재 발언은 아쉽다"…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 인터뷰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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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인 인터뷰 '국민의힘 김용태'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국회의원 당선인

"국힘 탈당 생각 없었다…당·지지층에 진정성 통한 듯"
"영수회담, 만남 자체 의미 있지만 양보로 대화 접점 찾아야"
"전국민 25만원...야당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인정해 줬으면"
"채상병 사건, 공수처 조사 국민적 신뢰 얻어 진상규명 해야"
"윤 대통령, 조국·이준석 대표와 만나 현안 의견 나누길"
"윤 대통령, 국민 기대 못미쳐…신뢰·공정·정의 회복시켜야"
"권력자 향해 국민의 목소리 전달하는 역할 할 것"
"전당대회 룰, 민심 50% 반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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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선거 치를 때마다 여야 모두 참신한 인물, 또 젊은 정치인을 찾죠. 하지만 젊은 정치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자기 목소리 내기가 쉽지 않은 게 또 현실인데요. 그런데 권력자에게 할 말은 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당선인이 있습니다. 여당의 최연소 당선인 김용태 당선인 모셨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여기서 패널로도 나오신 적 있는데 이렇게 당선이 돼서 보니까 좀 확 달라 보이네요. 선거 끝난 지 벌써 20일 됐는데 당선 인사 많이 다니셨죠?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네, 지역에서도 많이 다니고 있고요. 또 지역 주민들께서 이렇게 또 오늘같이 SBS 나오다가 저녁에 또 포천 내려가면, 가평 내려가면 굉장히 신기해하세요. TV에서 봤는데 언제 내려왔냐고 말씀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시간 날 때마다 시간을 쪼개서라도 지역 주민들 많이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이제 곧 의원이 되실 텐데 지역주민들께서 가장 이건 좀 해달라 이렇게 좀 해달라, 이런 당부 말씀은 어떤 게 많습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정치에서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해주세요. 그냥 요즘 싸우기만 하면 정치 뉴스 보기 싫다. 그래서 젊은 당선자고 또 포천, 가평의 많은 분들께서 희망이라고 말씀하시니 22대 국회에 들어가서는 야당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또 여러 가지를 국민을 위한 정책 좀 해달라. 이런 말씀들 많이 해 주셨습니다.
 
▷ 편상욱 / 앵커: 포천, 가평이 보수세가 우세한 지역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승부가 결코 쉽지 않았죠.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그렇습니다. 가평 같은 경우는 비례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 미래가 물론 당은 다릅니다만 조국 혁신당이라든지 민주 연합하고 합친 값보다 더 높게 나왔는데 포천은 반대가 나왔어요. 그 국민의 미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와서요. 정권 심판론이 좀 있었던 거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분들께서 김용태에 대한 또 젊은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시고 투표해 주신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김용태 당선인은 원래 이준석 대표하고 친해서 ‘천아용인’에서 용을 담당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 차릴 때 같이 안 나가고 국민의힘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좀 공천 받기 어려운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어떻게 공천도 받고 당선까지 됐다고 생각하세요?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일단 개혁신당 지지자분들 중에서 오해를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그 천아용인 팀에서도 다 알고 계시는데 처음부터 탈당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생각이 좀 다를 수 있었는데 저는 처음부터 저희가 회의할 때부터 저는 당에서 우리가 개혁을 해 나가야 되고 당이 정말 많은 국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탈당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것을 팀원들도 다 알고 계시거든요.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그래서 당에 남겠다 그래서 그 팀원들이 걱정을 많이 해줬었거든요. 경선 어떻게 치를 거냐 그래서 경선 자신 있다. 그런데 그 회의를 할 때마다 사실 놀리기도 많이 했었고요. 조롱도 많이 받았고요. 경선 통과 못한다. 너는 경선도 통과 못할 거고 경선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본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있기 때문에 포천, 가평에서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는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사랑하는 당과 또 당원들과 또 지지층들한테 제 진정성을 보여 나가겠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제 정치를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을 다시 하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 진정성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현역 의원이 되실 거니까 정국에 관한 의견도 좀 묻겠습니다. 어제 여야 영수회담이 있었습니다. 총평을 간단하게 먼저 해주시죠.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일단 만나셨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어요. 두 분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의 첫 만남이셨고 그 만남을 통해서 앞으로 의견을 좁혀 갈 수 있는 자리가 또 기대된다는 것. 그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저는 아쉬웠던 것은 물론 저희가 여당과 대통령께서도 반성해야 할 지점이 야당을 그동안 존중 못 해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바꿔나가고 이제 그 존중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어제 그 자리를 만들었는데 과연 이재명 대표는 여당과 대통령을 존중할 어떤 기미나 이런 것들이 있었는가 싶어요. 면전에서 스웨덴 연구기관의 독재화 발언을 하신다든지 그리고 과도한 거부권 사용,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과도한 거부권 사용의 명분은 실질적으로 민주당에 줬던 경우도 많거든요. 힘으로 민주당이 입법을 밀어붙이고 이럴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쓸 수 있는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인데 이것을 마치 윤석열 대통령한테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 이재명 대표께서도 대화하려고 나오셨으니까 서로 한발 한발 양보해서 그런 대화의 접점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사안별 입장도 좀 묻겠습니다. 전 국민 25만 원 지급, 영수회담의 주요 주제였죠 그리고 채상병 특검법 이 두 가지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요?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25만 원에 대해서는 여당과 야당의 생각이 첨예하게 다른 것 같습니다.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접점을 좁히기가 어렵다고 보여요. 그리고 윤석열 정부는 건전재정을 기조로 하고 있는 정부입니다. 인기 없는 정책이에요. 솔직히 포퓰리즘도 해야 하고 민주당처럼 하면 2030한테 어떤 실질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지만 미래 세대가 결국에 부담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막겠다는 것이고 야당도 여기에 대해서 같이 진지한 논의를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본인들만 옳고 본인들만 답이 아니라 여당의 이러한 미래에 대한, 국가 재정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기조에 대해서 같이 좀 폭넓게 토론하고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상 규명 아니겠습니까? 정말 젊은이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는데 누가 이렇게 죽게 된 원인이 누구한테 있는 것인가 이 진상을 규명하는 것.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혹시 모를 여기에 어떤 권력의 수사 개입 의혹이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것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된다는 것은 여야의 정치인들이 크게 이견이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제가 고민이 있는 것은 이것이 수사를 빠르게 하는 것이 그리고 수사를 명명백백하게 하는 것이 공수처를 통해서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아니면 특검을 통해서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결론 내리기에는 제 생각에는 지금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이고 공수처에 힘을 실어서 수사의 연속선상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런 개인적인, 조심스러운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이 생각의 전제조건은 여당 그리고 대통령께서 공수처 수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국민들께서 여당이 공수처를 핑계로 이걸 혹시 권력자를 비호하려는 것 아닌가에 대한 의문도 있는 것 같고요. 공수처가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어? 공수처가 기소권도 없는데 공수처 수사가 끝나면 검찰이 다시 수사해야 되는데 제대로 되겠어? 이런 의문들이 있는 것이거든요. 여당과 정부가 국민적인 공수처에 대한 의문까지, 의혹까지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야만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이 가능하다고 생각되고요. 그게 안 된다면 저희 정부가 여당이 그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야당이 주장하는 채상병 특검법은 국민의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만약 22대 국회에서 그렇게 안 된 상황에서 채상명 특검법이 발의가 된다면 현역 의원으로서 찬성 표를 던질 겁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어려운 부분인 것 같은데요. 그 공수처 수사가 저희가 진정성을 보이지 못했을 때 그때는 좀 더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그 뜻은 국민의 의혹을 풀고 진상 규명하는 데가 가장 초점일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으로 물꼬를 튼 만큼 조국 조국 혁신당 대표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도 만나야 한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실제로 조국 대표 같은 경우는 만남을 요청하기도 했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저는 안 만나실 필요는 없다. 못 만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의 대표시고 제3정당의 대표시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만나셔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조율하실 필요가 있다. 다만 조국 대표만 따로 만나시는 것은 좀 형식상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 같고요. 여당 대표 그리고 야당, 여러 정당의 대표들 다 모이셔서 여러 가지 현안을 주고받을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되고요. 과거에 보통 대통령께서 외국의 국빈 방문이라든지 순방을 다녀오시면 여야 대표 모셔서 순방에 대해서 보고도 하시고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주고받으셨잖아요. 그런 문화를 다시 살리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자, 김용태 당선인, 두 번의 도전 끝에 본인은 당선이 됐습니다만 몸담고 있는 국민의 힘 사정이 상당히 안 좋죠. 2년 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마음을 줬던 유권자들이 왜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 힘에 등을 돌렸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국민들께서 처음에 윤석열 정부를 뽑았을 때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 집행을 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난 2년간 저희 정부가 그리고 국민의힘이 그런 국민의 기대치에 못 미더웠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요. 실제로 여러 사건들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국민들과 설득이나 소통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런 것이 있다 보니까 야당에 힘을 실어주셨던 것 같고요. 결국에는 힘의 지배나 다수의 지배가 아닌 공정한 법 집행, 법의 지배를 받는 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인 것 같아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권력자와 가까운 사람들도 법 앞에 평등하다. 권력을 비호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민주공화정의 시스템 원칙에 의해서 법치에 의해서 대한민국이 굴러갈 수 있다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이것을 회복시켜 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만이 이것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께서 이것을 회복시켜주신다면 저는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저는 솔직히 지금도 조국 혁신당이라든지 이재명 대표라든지 이분들이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이 좀 난센스예요. 왜냐하면 조국 혁신당 조국 대표 같은 경우는 대법원 판단도 앞두고 계시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범죄 피의자 그 건들도 사실 일반 국민들이 평소에 관련되기는 어려운, 그런 굉장히 중대 범죄 혐의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분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거잖아요. 그만큼 이분들을 통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신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또 국민의힘이 다시 이 법의 지배, 공정하고 정의로운 가치를 되살린다면 저는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지지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역할은 대통령께서만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역할을 하실 테고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대로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용태 당선인이 국민의힘 최연소 당선인이죠. 90년생이시죠? 그러면 33살이시죠? 만으로 33이신데 정말 파격적으로 젊은 당선인이 국민의힘에서 국민의 힘을 바꾸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당연히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선을 통해서 후보로 선출되었고 본선에서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정치가 그동안 권력의 권력을 재생산해 왔던 구조거든요.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전략 공천하거나 단수 추천해서 그분들을 국회의원을 만들었던 구조가 과거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경선을 통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후보가 된 거잖아요. 그만큼 거기에 있어서 더 떳떳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제가 실제로 해보니까 이러한 지점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원외에 있을 때는 그런 목소리를 내고 대통령과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을 때 몇몇 선배분들이 원내에 들어와서 그런 목소리를 내라. 원외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면 원내를 들어올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할 수 있다 이런 충고를 많이 받았는데. 실제로 원내에서 22대 국회를 앞두고 있는데 목소리를 내려고 하면 또 몇몇 선배분들은 재선 안 할 거냐, 3선 안 할 거냐, 못 한다, 3선 돼서 해라. 그런데 이런 구조면 사실 아무도 이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 못해요. 그러니까 저는 제가 주어진 이 4년 동안 일단 이 4년의 소중한 임기, 소명이라고 생각하고요. 제 소명, 사명을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다시 국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러기 위해서 파격적으로 젊은 후보가 당 대표에 나와야 된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 분으로 거론되는 게 바로 김용태 당선인이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서 당 대표에 나와라, 이런 압력들이 많아진다면 혹시 나갈 생각은 없나요?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고민을 해 봐야 될 텐데요. 솔직히 제가 4월 10일 날 국회의원 선거 끝나고 지금까지 전당 대회에 대한 고민을 할 물리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당선사례도 해야 되고 언론을 통해서 제 메시지도 전달해야 되고 하다 보니까 굉장히 바쁜 하루를 보냈고요. 지금까지 제가 고민하고 집중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떻게 하면 실현하고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들이거든요.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까 솔직히 여유가 없고요. 만약에 전당 대회에 출마를 할 기회를 얻거나 한다고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지역 주민들과의 교감일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결정해야 될 것 같고. 왜냐하면 국회의원은 두 가지 역할이 있는 것 같아요.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을 전체를 대표하고 국가의 이익을 도모해야 되는 거잖아요. 두 번째 역할은 지역 대표성입니다. 포천과 가평이라는 이 지역, 그리고 나아가서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과의 이야기도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포천, 가평 지역 주민들께서 당 대표 나가라고 하면 나가시겠다는 말씀이네요.
그렇게 알아듣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지금 황우여 비대위원장 체제가 내일 출범하지 않습니까? 너무 관례형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여당 상황의 위기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굉장히 짧은 기간의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사를 하셨습니다. 황우여 위원장께서 이것을 수락하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당으로서는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요. 다만 저는 중요한 것은 민심을 반영한 전당대회 룰 개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우여 위원장께서 이걸 꼭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공교롭게도 전당대회를 두 번 치러봤는데요. 민심이 반영됐던 전당대회를 치러봤고 당심 100%의 전당대회도 치러봤습니다. 두 번 다 치러봤는데요. 무엇이 다른가 하면 당권주자라든지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메시지 타겟팅이 달라집니다. 당원 100%면 당원들과 지지층들을 향한 메시지와 전략을 짤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그런데 민심이 들어가면 어쨌든 국민 전체에 대한 메시지를 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이 전당대회라는 것이 국민들이 여당이 어떻게 쇄신하고 바뀔 수 있는가에 어떻게 보면 하나의 척도인데 당원들과 지지층들을 위한 목소리만 낸다면 그것도 집권 여당이. 많은 국민들이 민심과 당심이 괴리되어 있다고 판단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반드시 민심이 들어가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민심이 또 들어가면 여론조사가 이제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 전체에 대한 당권주자 여론조사가 있고 지지층에서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두 가지 결괏값이 다를 때가 있어요. 다르면 많은 평론가분들이나 아니면 당원분들이 이걸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해석한다는 것 자체가 민심과 당심이 괴리되어 있나, 왜 이걸 어떻게 하면 쫓아갈 수가 있지? 이렇게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당이 건강해지는 하나의 과정인 것 같아요. 꼭 결괏값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민심이 꼭 반영돼서 전당대회가 정말 축제가 될 수 있고 많은 당원, 또 많은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폭넓은 토론하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러한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민심이 반드시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민심, 당심 비율은 구체적으로 어떤 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7 대 3이 좋으세요? 5 대 5가 좋으세요?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5 대 5 정도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5 대 5가 어려우면 7 대 3이라도 관철시켰으면 좋겠다. 그 역할을 황우여 위원장께서 해주셔야 한다. 이 역할 만약에 전당대회 룰을 바꾸지 못한다면 국민들께서 여당을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어요.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했고 바뀌어야 되는데 민의를 받들어야 되는데 또 그들만의 리그를 하려고 하는구나. 이러한 것들은 비대위원장 지명자께서 좀 한번 역할해 주셔야 된다. 이런 말씀입니다. 저도 계속해서 목소리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요. 의정 활동 바쁘시겠지만 자주 나오셔서 얘기해 주시죠.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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