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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 실패' 황선홍 감독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사과

'본선 진출 실패' 황선홍 감독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사과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비난보다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 감독은 오늘(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U-23 대표팀은 26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했고 이로써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도 실패했습니다.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 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습니다.

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사령탑의 운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게 돼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없다"면서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타르 현지에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A대표팀 감독 면접을 봤다는 소문에 대한 질문에 황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면서 "다음 일을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는 그런 건 안 한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면서 황 감독은 이달 말로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이 끝나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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