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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심'으로 위기 단계 하향…병원 내 마스크 의무도 해제

<앵커>

코로나19가 다음 달부터 가장 낮은 위기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됩니다.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일부 남아 있던 방역의무는 모두 권고로 전환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영미 질병청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 위기 단계를 3단계 경계에서 1단계 관심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여 만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고, 코로나 치명률이 낮은 데다, 위험한 변이가 관찰되지 않아 두 단계를 하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기 단계가 '관심' 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의무였던 마스크 착용, 입소자 대상 선제검사도 의무에서 권고로 바뀝니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기존의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됩니다.

의료 지원도 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부분 사라집니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 의료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나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신속항원검사비 일부가 지원됩니다.

일부 중증 환자에게 지원하던 입원치료비 국비 지원도 끝나고, 먹는 치료제는 1인당 본인부담금 5만 원을 받는 것으로 바뀝니다.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도 2024-2025 절기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적용됩니다.

질병청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고위험군 보호는 필요하고, 몸이 아프면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원,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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