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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 2차 선발전 1,500m 1위…황대헌은 또 반칙

쇼트트랙 박지원, 2차 선발전 1,500m 1위…황대헌은 또 반칙
▲ 1위로 결승선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 왼쪽 빨간 모자는 황대헌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고 올 시즌 잇따른 반칙으로 구설에 오른 황대헌(강원도청)은 또다시 반칙으로 실격당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박지원은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의 성적으로 장성우(고려대·2분15초814), 김건우(스포츠토토(2분15초81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박지원은 레이스 중반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단숨에 1위까지 올라섰고,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경쟁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함께 경쟁한 황대헌은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5위에 그쳤습니다.

박지원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받은 랭킹 포인트 55점과 2차 선발전 남자 1,500m 우승으로 얻은 34점을 합쳐 총점 89점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 날인 내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보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충돌하는 황대헌(보라색 모자)과 김태성(노란색 모자)

국가대표 8명 안에 든 건 물론,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 자격도 획득했습니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 월드컵 종합우승을 하고도 세계선수권 때 황대헌에게 연거푸 반칙을 당한 여파로 노메달에 그치면서, 유력했던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얻지 못했는데,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 내년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27살인 박지원에게 내년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 기회가 걸린 사실상 마지막 대회입니다.

반면 이번 시즌 박지원에게 잇따른 반칙을 범했던 황대헌은 오늘도 반칙으로 실격됐습니다.

황대헌은 남자 500m 결승에서 초반부터 김태성과 무리한 몸싸움을 벌인 데 이어, 인코스를 파고들다 이번엔 박장혁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종합순위 9위인 황대헌은 상위 3명 안에 드는 건 이미 무산됐고, 국가대표 8명에 포함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1위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은 장성우(41초050)가 차지했고 박장혁(41초353)은 2위, 한승수(스포츠토토·41초381)는 3위에 올랐습니다.

여자부 1,500m 결승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2분24초329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김혜빈(화성시청)은 2위, 박지윤(서울시청)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4위, 최민정(성남시청)은 5위로 밀렸습니다.

여자 500m에선 최민정이 레이스 막판 선두 심석희를 극적으로 제치며 43초151의 성적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심석희(43초387)는 2위, 노도희(43초457)는 3위에 올랐습니다.

쇼트트랙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합니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중 최상위 3명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습니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가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우선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 7위까지 태극마크를 답니다.

여기서 상위 2명에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줍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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