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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X로다주 앙상블 어떨까…美 호평 터진 '동조자', 15일 공개

동조자

박찬욱 감독 신작 '동조자'(The Sympathizer)가 오는 4월 15일 국내에 공개된다.

11일 쿠팡플레이는 "박찬욱 감독 신작 '동조자'가 오는 4월 15일 저녁 8시에 공개된다"고 알리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과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이데올로기 전쟁이 한창이던 1970년대, 미국으로 탈출한 공산주의 북베트남 스파이가 종전 후 CIA의 이중간첩으로 포섭되면서 겪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두 가지 피, 두 가지 언어, 두 얼굴을 가진 남자'로 어디에도 속할 수 있지만 어디서도 속할 수 없었던 주변인으로 살아야 했던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이 몰입감 있게 표현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예고편 영상은 자유를 상징하는 펑키한 배경 음악과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주인공의 위태로운 모습이 감각적으로 대비되며 전개된다. 여기에 '파란 눈의 베트남인' 주인공 호아 쉬안데와 1인 4역을 소화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파격적인 외모 변신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퓰리처상 수상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열린 시사회를 통해 현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과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흥행 스타이자 오스카 위너가 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앙상블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조자'는 오는 15일 저녁 8시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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