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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역전에 재역전…서울 격전지 손에 땀 쥔 박빙 승부

<앵커>

접전이 예고됐었던 서울 지역 격전지에서는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6백 여 표 차이로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가 승리했고, 도봉갑에서는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동작갑에서는 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역전 끝에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한강벨트' 서울 마포갑에선 민주당 이지은 후보와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개표가 절반쯤 이뤄졌을 땐 이 후보가 조 후보를 1천600여 표 차이로 따돌리며 앞서 갔습니다.

하지만, 개표율이 70%를 넘어서자 조 후보가 이 후보를 900여 표 차이로 역전했고, 조 후보는 불과 600여 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후보가 격돌해 이목을 끈 서울 도봉갑.

개표 초반 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를 앞섰습니다.

개표율이 50%를 넘어갈 때까지도 안 후보가 김 후보를 1천 표 이상 앞서 갔지만, 개표 막판 김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고, 1천여 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한강벨트'의 중심인 서울 동작갑에서도 박빙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개표율이 25%일 땐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가 민주당 김병기 후보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표율 66%를 기록했을 땐 김 후보가 장 후보를 300여 표 차이로 역전했습니다.

이후 격차는 6천 표 이상으로 벌어졌고, 김 후보는 해당 지역구 3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서울 양천갑에서는 민주당 황희 후보와 국민의힘 구자룡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쳤습니다.

개표율 24%일 때는 황 후보가 구 후보를 4천 표 넘게 앞섰습니다.

개표율이 78%에 다다르자 구 후보가 황 후보를 역전했는데, 황 후보가 막판에 다시 역전하며 결국 2천3백여 표 차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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