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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준우 "심상정 잃으면 안 돼…기본으로 돌아갈 것"

-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 포트폴리오 찾기'
- 목표 의석? 지난번과 같길…심상정 잃으면 안 돼
- 큰 절? 백 투더 베이직, 기본으로 돌아갈 것
- 심판도 중요하지만 심판의 구성물도 중요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1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준우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현 : 이번에는 녹색정의당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입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준우 : 안녕하세요. 김준우입니다. 오랜만에 연락드리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제부로 공식선거운동이 마무리됐는데요. 선거운동 그동안 했던 소회를 밝혀주시지요.

▶김준우 : 뭐 늘 그렇지만 모든 정당들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냈을 텐데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요. 제 입장에서는 많이들 이기라고 하시면서 마지막에 예기치 않은 지지선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예를 들면 장하나 의원 같은 경우 거의 20년 만에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녹색정의당 지지를 선언했거든요. 저희 당에 입당한 건 아니에요. 그냥 이런 당이 꼭 필요하다고 제주도에서 갑자기 올라오셔서 지지유세까지 해 주셨어요. 그런 것처럼 각계각층, 특히 노동계나 뭐 이런 시민사회단체, 직능계에서 다들 그래도 꼭 이 당이 필요하다고 지지선언을 해 주셔서 마지막에 큰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이 녹색정의당에게는 남다른 의미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22대 총선은 뭐뭐뭐다 이렇게 한마디로 표현을 해 주시면요.

▶김준우 : 22대 총선은 정권심판의 황금비율 찾기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정권심판이라는 여론이 가장 큰 구도였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서 누가 할 거냐라고 하는 점에서 민주당이냐, 또 한때는 제3지대냐, 또 어떤 때는 조국혁신당이냐, 또 어떤 때는 녹색정의당이냐 이런 구성 찾기, 황금비율을 찾는 어떤 포트폴리오 찾기 과정이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네.

▶김준우 : 그래서 우리 유권자분들이 굉장히 머리가 좋으시고 전략적이시잖아요. 저희가 만나보면 정권심판에 동의하는 가중 내에서 비례대표 같은 경우에 구성을 다 달리한대요. 여기도 한 표, 여기도 한 표, 여기도 한 표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한쪽에 다 몰아주는 구도가 아니라 이 전체적인 정국의 향배를 보면서 그 비율을 찾는, 황금비율을 찾는 과정에 있었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정권심판의 황금비율 속에서 말씀하신 녹색정의당의 목표의석수는 몇 석입니까?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한다고 보세요?

▶김준우 : 저희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일단은 의석을 최대 말씀드리면 지난번과 같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런데 지난번과 같은 표를 얻어도 예를 들면 비례 같은 경우에는 의석이 1석 줄었잖아요. 이게 결코 작지 않거든요. 그리고 소수정당 좀 숫자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몇 석을 차지하게 될지 몰라요. 그리고 준연동형을 지켜서 예를 들면 지역구가 당선되는 정당은 또 비례가 주는 소수정당들은 오히려 이중굴레가 생긴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그것을 아무도 계산을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비례에서 지난번에 저희가 270만 표 정도 얻었으니까 얼마나 그 표에 근접할 것이냐.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비례해서 저희가 92만 표였는데 92만 표에서 270만 사이 어느 시점으로 저희가 표를 획득하느냐에 따라서 저희 당에 대한 평가가 달린 것 아니냐. 의석이 아니라 표를 본다라고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의석이 아니라 표를 본다.

▶김준우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준우 위원장의 마지막 일정을 보니까 고양 화정역 막차인사입니다. 그러면 화정역이라고 하면 심상정 후보의 고양갑인데요.

▶김준우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어떻습니까? 거기가 3자 구도거든요. 이 고양갑 사수가 가능하다고 보세요? 지금 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김준우 : 아주 낙관한다라고 얘기드릴 수 있는 상황은 결코 아니고요. 다만 마지막으로 언론에 공포된 여론조사가 사실 2주 전 거예요. 그러니까 뭐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 이런 분들은 마지막 공포된 게 4월 1일 뭐 이때 것이라면 저희는 3월 24일, 3월 25일 이런 게 지금 공표돼 있어요.

▷김태현 : 시간 갭이 있네요.

▶김준우 : 네, 꽤 있습니다. 그러고 그 과정에서 지역에서의 어떤 토론회 과정이나 지역언론와의 접촉면이나 이런 부분들을 하면서 사실은 많이 저희는 올라왔다. 그런데 저는 막 그런 얘기는 싫어해요. 꼭 전날 돼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 그런 얘기하시는. 뭐랄까, 여론조사를 특별히 돌리지 않았으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거든요. 저희는 느끼는, 다 보면 이게 지금 무조건 대패할 선거다 이렇게 절대 보지 않고요. 해 볼 만한 선거인데요. 오늘까지도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어제 그런 얘기를 드렸지요, 부끄럽게도 언론에 났던데요.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 자르고 나서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시 불러야겠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정말 사실은 고양이나 한국 정치에서 심상정 의원은 저는 나름대로의 어떤 하나의 또 새로운 역사를 쓰신 분이에요. 지역구에서 3선 하신 진보정당 후보는 역대 한 명도 없었고요. 그래서 이만한 분을 고양시민들께서도 아실 거다, 찾기 어렵다. 다시 한번 전략적 선택을 해 주십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준우 위원장 얼마 전에 광화문광장에서 큰절했잖아요. 그 큰절의 의미는 뭡니까?

▶김준우 : 저희 백 투 더 베이직,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거 시민분들한테 반성하겠다라는 의미고요. 제가 비례명단을 짤 때도 보시면 노동, 기후, 농민 이런 후보 명단 중심으로 짰거든요. 그래서 정말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그런 정당, 일하는 사람들이 희망이 있는 정당이 슬로건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보시면 저희 명단이 지난 거의 최근 몇 번의 선거 중에서 제일 좋았다라는 평가들을 많이 해 주세요. 제가 자화자찬을 하는 게 아니라요. 정말 기본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녹색정의당이 보는 이번 총선의 마지막 변수는 뭐가 있습니까?

▶김준우 : 마지막 변수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정권심판 누가 할 거냐. 왜냐하면 마지막에 저희 돌아보시는 이유가 그거 같아요. 조국혁신당이 마지막에 엄청 뜨다가 약간 주춤했는데 거기가 너무 검찰개혁, 그리고 약간 급조되다 보니까 후보 검증에서 좀 문제가 생겼잖아요. 저희가 기후랑 노동이랑 성평등, 지역소멸 이런 걸 대표할 수 있는 후보들이 많다 보니까 의외로 메뉴가 풍성하고, 약간 정권심판의 비타민 같은 존재가 여기구나. 저쪽이 약간 단백질 중심이라면요. 이런 평가들을 해 주시는 것 같고요. 워낙 민주당, 국민의힘 뭐 이런 당들부터 해서 후보 공천 소음이 많고 검증되지 않은 후보들이 많은데요. 저희가 그런 후보들이 없지 않습니까? 사법리스크가 없고, 배우자 리스크가 없습니다. 아빠찬스 논란도 없고, 전관예우 논란이 있는 후보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깨끗한 투표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실 것 같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아직까지 투표장에 갈지 말지 고민에 빠진 유권자들도 있으실 수 있는데요. 투표독려 메시지 하나만 해 주시지요.

▶김준우 : 사실상 한국 사회의 앞으로의 4년을 결정하는 투표입니다. 회고, 평가, 심판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심판의 구성물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한 다른 상상력을 불어넣는 준비된 당이 저희 당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이 있지만 이분들이 사실 1당, 2당에서 다 나오신 분들이고, 그래서 적어도 흑백, 그리고 두 가지 색깔로만 여의도를 채우실 그게 아닐 거라면 녹색정의당한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저희가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저희가 있는 국회가 없는 국회보다는 조금 더 나은 변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녹색정의당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녹색정의당의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준우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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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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