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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1, 양당 사령탑에게 듣는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SBS는 22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양당의 선거전을 지휘하는 지도부를 인터뷰했습니다. 양당이 보는 현재 판세와 막판 전략,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위원장님 이제 총선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12월 26일에 비대위원장으로 취임을 하셨잖아요. 취임한 이후에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진되도록 모든 걸 다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실제로 다 소진이 되셨습니까?

A. 나중에 몇 년이 지난 다음에 이거 하루하루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었겠습니다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Q. 어제 몇 시간 주무셨나요?

A. 일정 끝나고 나면 자료 준비와 그다음 날 상황들을 좀 봐야 하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하시고 잠 덜 주무시고 더 많이 일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유세 일정이 굉장하게 빡빡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14곳 이상을 또 유세를 하는데요. 16, 17 되겠네요.

Q. 오늘 같은 경우는 서울 지역 유세를 다니는데 마지막 유세 일정을 서울로 잡으신 이유가 있으십니까?

A. 아무래도 서울에 지역구도 많은 데다가 그리고 이동 거리가 짧죠. 서울에 많이 이 지역구들이 많으니까. 마지막 날이니까 되도록 많은 시민들을 제가 직접 뵙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그런 일정을 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Q. 공식 일정을 보니까요. 마지막 유세 일정이 저녁 8시 20분에 청계광장에서 이루어지는 걸로 나와 있더라고요. 이 장소는 위원장께서 직접 고르신 겁니까?

A. 우리 당의 식구들과 같이 골라봤던 건데요. 동료들 입장에서는 이 상징성 그리고 서울을 상징하는 곳이기 때문에 거기서 마지막 호소를 드리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들이 많았고요. 저도 동의했습니다.

Q. 위원장님 이 질문은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전국 판세 지금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A. 다양한 자료들이 있고요. 그런 자료들이 역동적인 민심의 변화를 다 담고 있는지는 저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희가 뒤쫓아가는 입장이고 저희가 더 분발해야 되는 건 맞습니다만 충분히 해볼 만하고 본투표에 얼마나 많이 나와주시느냐에 모든 게 달려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Q. 지금 야권에서는 180석 이상도 가능할 거다 이렇게 내다보는 분석도 있거든요. 이걸 막을 수 있다고 좀 보세요?

A. 180석, 200석 이런 걸 선거 전에 말하는 정치 세력은 대단히 오만한 것이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진짜 벌어진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무시무시한 세상이 열릴 겁니다. 저희는 그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상식적인 많은 시민들이 거기에 공감하시고 이건 이러면 안 되겠는데라고 생각하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Q. 이번 총선의 경우에는 특히나 중도층과 무당층이 좀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중도층과 무당층, 물론 이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긴 했습니다만 이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막판 전략이 있으시다면요?

A. 그동안의 금융투자세 폐지라든가 정치개혁의 의미에서 여러 가지 제도들 심지어 세비를 엄청난 비율로 깎겠다는 것 그리고 여의도 정치의 시대를 종식하기 위해서 여의도 국회를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것 등등 해가지고요. 많은 중도, 중도라는 의미가 좀 모호하죠. 그렇지만 어쨌든 간에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투표를 하실 수 있는 스윙보터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께 저희가 충분히 호소할 만한 정책을 많이 내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선거 과정에서 저는 이번 선거가 범죄 혐의자들이 자기 범죄 혐의를 시원하고 그리고 그 사적인 보복을 하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내세운 대단히 기이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징성 때문에 정책 부분이라든가 이런 관심도가 좀 뒤로 밀렸습니다만 저는 저희 정책을 한번 자세히 봐주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는 민심을 두려워하고 민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려는 정책입니다. 외형적으로도 그렇고 제 마음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당은 절대 그렇지가 않아요. 지금 김준혁 후보라든가 양문석 후보 그 자체도 문제지만 이 사안을 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당 그리고 박은정 사원까지 포함해야 되겠네요. 조국당 같은 경우는 그러면 이 사안을 대하는 그 당의 태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의 태도는 판세에 별로 영향 없을 것 같다라는 판단을 하고 그냥 민심을 무시해버리는 거거든요. 저는 이 점이 스윙보터이시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는 유권자들께서 상당히 정치 세력 간의 차이의 본질로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민심의 눈치를 볼 겁니다. 그리고 판세가 아니라 민심을 우선할 겁니다. 저쪽은 그렇지 않죠.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어떤 민심이 있어도 그건 상관없고 귓등으로 듣겠다는 건데 저는 그건 대단히 위험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런 위험한 생각과 위험한 태도가 200석, 이런 뭐든 할 수 있는 권력과 결합할 경우에는 저는 대한민국에, 과거에 생각할 수 없었던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막아주셔야 하고 그걸 막아주십사 하는 마음을 지금 아까 중보, 스윙보터 말씀하셨는데 고민하고 계시는 주권자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Q. 위원장님 양문석 후보 또 김준혁 후보 말씀하셨는데요. 편법 대출 논란이나 막말 논란이 현재까지도 계속 지속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실제 총선에서 이러한 논란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분석을 하십니까?

A. 정치 베테랑 기자시니까 보통 이 정도로 민심이 집중적인 반대 의사와 불쾌감을 드러내면 대개 정상적인 정치 세력이라면 며칠 만에 항복합니다. 싫어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특히 이렇게 예민한 총선 정국에서는요. 그러지 않는다는 걸 이번에 처음 보여주고 있잖아요. 대단히 위험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재가 뭡니까? 민심이 뭐라고 해도 정치 세력의 이익에 따라서 민심을 무시하는 게 독재 아닌가요? 저는 그 조짐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러는데 국회에서 다수 권력을 장악한 다음에는 그냥 이 사람들 이럴 거예요. 아, 국민이 선택해 줬으니까 우리 뭐든 해도 돼. 지금까지 이런 비슷한 레퍼토리 많이 보셨죠? 더 강화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당은 과거 2020년 선거하고 또 달라요. 그때는 나름대로 다른 이질적인 세력들이 포함된 정당이었잖아요. 지금은 완전히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에게 아부하고 거기의 눈밖에 나지 않은 사람들만 공천했어요. 그게 비명 학살 공천이었잖아요. 그러면 이런 사람들 이렇게 거의 친위대 같은 사람들이 만든 200명이라는 건 어떤 일이라도 자기들 이익에 맞으면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의 뜻에 맞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겁니다. 저는 그게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성취한 것들의 많은 부분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계속 투표장에 닿아주십사, 그걸 막아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Q. 반대로 아까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논란들이 전국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이렇게 분석도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A. 그게 한병도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자기는 그대로 간다는 취지였죠. 저는 그런 정치, 민주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제가 단순하게 구분해보면 민주당은 판세, 민심, 판세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민심과 판세가 있으면, 판세, 판세, 민심이 있으면 민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어떤 게 더 좋은 정치입니까? 저희도 비슷한 상황, 이 정도까지 심각한 건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 지적들이 있었죠. 이종섭 대사 이슈도 있었고 황상무 수석 이슈도 있었고 그리고 도태우 후보나 장예찬 후보에 관한 이슈가 있었죠. 거기서 민심이 여러 가지 불쾌감이나 어떤 반대 의사를 보여주셨잖아요. 그때 저희가 어떻게 했는지 한번 생각해 봐 주시고 그게 제가 결정한 것들이 과연 우리 판세에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이었나. 그렇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 건 아니었을 거고 그게 아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나중에 보더라도. 그렇지만 저희는 민심을 선택했어요. 정치라는 건 그거 아닙니까? 그 본질을 놓치면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치를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분들은 공공연하게 이게 공식적인 발언이었잖아요. 판세를 민심보다 중시하겠다? 저희는 그런 정치 안 하겠습니다.

Q. SBS를 포함해서 여러 언론사에서 여론조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결과를 보면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지지도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미래나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신생정당이 이렇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A. 역사를 보고 세계를 보면 극단주의 성향 그리고 비상식적인 행동과 비상식적인 정책을 내놓는 정당이 일시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어왔습니다. 사실 그 내용으로 본다면 송영길 대표의 소나무당이나 조국당이랑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 감옥 가겠다는 사람들이고 그리고 그걸 알고 그리고 조국 대표는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지도 않아요. 누명을 쓴 사람이 시스템에 복수하겠다라는 건 가능한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수준 낮은 얘기긴 합니다만. 그렇지만 누명이 아니라 자기 죄는 맞지만 복수하겠다. 이건 그냥 말 자체가 말이 아닌 거거든요. 그걸 공식적으로 내세우고 내세우고 권력을 달라고 그러는 정당, 이건 극단주의적 정당이죠. 그렇지만 그런 식의 정당이 변방에서 있었던 경우는 많이 있었습니다. 허경영정당 같은 경우도 그러고 그랬죠. 그렇지만 이 당이 권력을 잡겠다 중심으로 들어오겠다 이건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이런 민주주의 위기가 있었던 적이 많이 있잖아요. 그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차 대전 당시 히틀러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건 안 된다고 이걸 물리치는 경우에는 나라가 또 정치 문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이 그 기로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이 만만한 나라가 아니거든요.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하고 이 정도의 정신적인 성취, 민주적 성취를 거두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 흘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습니까? 헌신하고 희생했죠. 그걸 한순간에 이렇게 무너뜨리는 선택을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께서 하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차원에서 저는 투표장에만 나가달라고 계속 호소하는 겁니다. 정치적으로 저희가 우리 정부에 대해서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꼭 고치려고 최대한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는데요. 앞으로 더 그럴 겁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이 범죄자들이나 이렇게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으로에 권력을 완전히 넘겨서 대한민국의 역사나 미래를 바꿔보겠다라는 선택을 하는 그쪽으로 가는 거라는 건 저는 지금 우리가 여기까지 온 과정들이나 역사를 생각해 볼 때 지금의 2024년 대한민국에 걸맞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범죄자 심판, 이조 심판 이런 메시지를 많이 던졌고 반대로 민주당 같은 경우는 정권 심판 프레임을 내걸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선거 국면에서 이렇게 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긴 하지만, 다른 때 총선보다도 이 심판론을 너무 부각한 나머지 정책 경쟁, 공약 경쟁이 좀 묻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내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정치 개혁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저는 정치 개혁을 처음 말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치 개혁을 정말 실천한 첫 번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당 모두 어렵게 동의했습니다.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세비를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깎겠다는 거잖아요. 그런 거에 다 동의했습니다. 불체포 특권 포기했고 여의도를 완전히 이전한 것도 저희가 다 동의했고 그런 차원에서 공천장에다가 이미 그 내용까지 끼워넣었죠. 부가세를 감면하는 부분 그리고 금투세를 폐지하는 부분, 5세 무상보육을 실현하는 부분 그리고 공시지가에 관한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겠다. 억제해서 세금 폭탄을 막겠다는 부분도 굉장히 많은 저희 정책적 제안들을 제언해 드렸어요. 그런데 기자님 말씀하신 것은 그 부분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잘 주로 안 다뤄지는 이유는 이번 선거의 특수성 때문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적어도 도덕적으로 기본은 되는 사람들끼리 정책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한쪽은 정말 범죄자들만 쏙쏙 모아서 지도부를 구성해놓은 그런 그림이 돼버리고 그거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대놓고 내놓고 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하는 세력입니다. 그걸 무너뜨리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럼 그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가 굉장히 선명하게 되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범죄자들이 자기를 방어하고 범죄자들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시스템을 무너뜨려서 자기들의 범죄를 가리겠다고 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내세운 마당에 그 부분을 정면으로 지금 지적하지 않고 정책만 얘기하는 걸 걸로서는 국민들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하시는데 정보를 드리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 점을 말씀드린 것이고 그렇지만 저희가 정부 여당으로서의 어떤 정책이라든가 그런 부분에서 소홀했냐. 그렇지 않습니다. 대단히 많은 얘기들을 했죠. 그러니까 몇 가지 저희가 강력한 얘기를 했잖아요. 서울과 경기도의 재조정 그리고 그걸 원시 합법화하겠다는 것 그리고 금투세 폐지 등등 있죠. 그런데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당은 그런 정면 승부를 한 정책적 대안에 대해서 이렇게 빠져나가요. 금투세 폐지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뭔지 아세요? 굉장히 많은 사람이 1천400만 투자자들이 다 관심을 갖다는 얘기죠. 뭔지 아세요?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왔다 갔다 하지만 결국은 반대로 보입니다. 그죠? 유지하겠다는 거 보여요. 그리고 서울 편입과 서울 경기 분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굉장히 큰 아젠다잖아요. 어떤 입장입니까? 그것도 역시도 김동현 지사는 하겠다고 하고 이재명 대표는 강원 서도로 전락하느냐 하면서 반대 입장입니다. 공약에 빠졌어요. 비동의 간음죄 도입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입장입니까? 저희는 억울한 사람, 저희는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지금까지 해온 세력이고 특히 저는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억울한 사람을 양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거예요. 더불어민주당 입장은 뭡니까? 넣었다가 세금 많이 뺐죠. 그다음에 그럼 안 한다는 건 아니고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이렇게 나오겠죠. 그러니까 정책적 대결을 지금 야당은 피하고 있어요. 그걸 가지고 대결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저희가 그런 문제점, 그런 핵심적인 쟁점들에 대해서 저희 입장은 대단히 선명합니다. 그 점은 저는 오늘 SBS 인터뷰에서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Q.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선대위를 비교해 보면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한동훈 위원장의 원톱 체제 분명해 보이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3명의 상임선대위원장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차이점이 있는데요. 이 원톱 체제, 원스피커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좀 아쉽지 않으신가요?

A. 먼저 이 차이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주인인 당이에요. 톱이죠 진짜. 명실상부한 톱이죠. 이재명 대표와 다른 사람들의 관계가 같습니까? 그렇지 않죠 이재명 대표가 주인이고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복무하는 정당입니다. 여기에 반발할 사람 없을 것 같은데요. 게다가 지금 지금의 공천 구조는 그렇죠 저희 당은 제가 주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저는 우리 당과 우리 당이 시민을 위한 승리를 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 당이 제가 어떤 세력을 가지고 제 뜻대로 제 지시를 그대로 따르는 이런 구조가 아니거든요. 저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 당이 쓸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인 거죠. 그리고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미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언론의 주목이라든가 시민들의 관심이 저에게 좀 더 많이 쏠리는 경향이 있죠. 그런 상황에서 그렇다면 저는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한 도구로서 제가 소진될 때까지 열심히 뛰어보려고 합니다. 그거고. 지금 상황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국민의힘에는 많이 알려지거나 영향력 있는 스피커가 좀 부족하다 이런 지적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지적이 옳을 수도 있는데요. 그 보강하는 문제는 차차 할 문제입니다. 지금 선거 100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게 뭐가 부족하니 우리는 정말 이게 부족하니 아쉬워 이런 말을 할 때가 아니라, 그냥 각자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저도 제가 아까 보셨지만 하루에 18개씩 다니고 하는 거 자체가 여러 가지 힘들고 부담되는 면은 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지금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언론이나 이런데에서 제가 발언하는 거라든가 제가 우리 당과 우리를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 말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더 주목을 해 주시잖아요. 그러면 저는 여기서 몸사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이 당의 도구거든요. 이 당의 도구의 하나로서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비교해 봐주십시오. 이재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입니다. 명실상부 그런데요 저는 이 당의 도구고요.

Q.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의정 갈등 문제도 질문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의정갈등의 중재자로 나서시기도 하셨고, 그런데 이제 지금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갈등이 계속 진행형입니다. 이게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 보니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A. 20년 동안에 한 명도 증원을 못하고 오히려 감소됐었잖아요. 그만큼 어려운 주제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있었던 어떤 정치적인 주제들 중에서 의료 개혁이 필요하고 의료 개혁을 위해서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적 공감대가 이렇게 큰, 대단히 크잖아요. 국민적 공감대가 진영을 불문하고 이렇게 큰 이슈가 없을 정도로 꼭 필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단히 어려운 이슈였죠. 그러니까 아무도 제대로 이루어내지 못한 거고요. 그 과정에서 이게 대단히 짧은 시간에 모두가 만족할 결과를 짠하고 낸다? 그건 불가능할 겁니다. 그거가 가능했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아무것도 못할 리가 없죠. 다만 제가 저는 그 방향성, 정부가 의사를 증원하고 필수 의료나 지방 의료라든가 이런 걸 살리는 의료 개혁을 해야 된다는 큰 방향성에는 아주 공감합니다. 많은 분들도 그러실 겁니다. 다만 과정에서 이 의사분들과의 문제는 좀 다른 문제가 있어요. 우리 의사 선생님이라고 하잖아요.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직종이 남아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기자님 이렇게 부를 수는 있어도 기자 선생님 이렇게는 안 하잖아요. 그만큼 존중받고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이에요. 그렇지만 그분들이 또 공직자는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또 하나의 뭉쳐진 그런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합의안을 잘 만들어내는 게 구조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꼭 가야 될 길이고요. 그 과정에 있는 걸로 저는 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제가 한 역할들은 제가 이런 역할들을 했죠. 면허 정지가 단행돼서 파국으로 가는 것 그리고 의제에서 숫자 2천 명을 고집하는, 고집이라기보다는 2천 명을 완전히 그거는 성역처럼 여기게 하는 것 이런 부분들에서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대화의 시작으로서는 유연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요. 그런 점에 있어서 제가 필요할 때 중간중간에 그동안 의견도 많이 들었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공개적인 의견도 제가 내왔죠. 이런 정도 상황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고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총선 말씀하신 것처럼 총선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우리 인생은 굴러가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총선에 모든 걸 맞춰서 그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니고 그러기에는 이거 대단히 중요한 의료의 문제는 그렇습니다. 그러면 왜 총선에 여기에 맞춰 좀 나중에 해야지 그런 생각은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제가 더 말씀드릴 문제는 아니고요. 이 상황에서는 저는 우리 총선의 어떤 유불리라든가 이런 거에 맞춰서 좀 끼워맞추고라든가 이런 식의 합의라도 해서 짠하고 낸다. 저희는 그런 정치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건 왜냐하면 국민의 건강이라는 정말 절대적 가치를 말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우리가 이렇게 한 번 또 의료 개혁을 하게 되면 정말 앞으로 몇십 년 또 못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 생각하고 후손과 미래를 생각해서 좋은 정책을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 저도 지금도 그래왔지만 필요한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Q. 앞에 비슷한 질문을 드리긴 했는데 그래도 막판에 하나 한 번 더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어쨌든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목표하는 의석수는 분명히 있으실 것이고 그래서 목표 의석수를 한번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고 싶습니다.

A. 저는 지금 제 입장이 지휘자라기보다는 응원단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54개의 지역구 전체에서 정말 사투를 벌이고 계시거든요. 그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어떤 숫자라든가 이런 거를 제 마음속에서 얘기를 해서, 저는 응원하는 데 집중하려고 해요.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리고 그 숫자라는 게 과연 진짜 200석을 한다고 생각하고 저러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계산대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무너지게 될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의 숫자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만 제가 몇  석, 몇 석 얘기하는 게 저는 이번 선거에서 나라를 지키고 범죄자들을 몰아내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의 새로운 초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Q. 이번 총선 레이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결정적인 장면을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제가 100일 좀 넘었잖아요. 사실 저는 하루하루가 다 기억이 나거든요. 하루하루가 기억나고.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물론 이런 후일담을 지금 할 때는 아닙니다. 저는 이제 응원단장으로서 계속 응원을 할 거고 오늘 내일 끝까지 뛸 겁니다. 그래서 저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잘못하면 정말 나라가 위기에 빠지고 그리고 이 시기를 우리 국민 모두가 후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걸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렇지만 제가 100여 일 동안 달려오는 과정 중에서 나중에 돌아보면 또 여러 가지 결과들 놓고 했을 때 이런 부분은 조금 더 이렇게 했었어야 하는가 하는 부분들은 분명히 많이 있을 겁니다. 아주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지금 돌아보면서 하루하루를 다 생각해 보면 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12시까지도 제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Q.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총선 이후의 계획이 또 궁금합니다.

A. 제가 말하는 정치라는 거는 큰 틀에서의 공공선의 추구를 말하는 것이고 저는 그 큰 틀에서의 정치는 20여 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검사 시작할 때 첫날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내가 평생 할 출세는 오늘 다 한 거다. 이렇게 하고서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쪼대로 살기 좋더라고요. 저는 그런 면에서 뭐가 되거나 어떤 자리를 생각한 적은 정말 없어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의 공공선의 추구, 이런 인생을 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심이 변하지 않을 거고요. 그런데 총선 이후에 뭐에 도전할 것인가 이런 문제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인생 자체는 방향성을 명확하게 갖고 자기 철학을 갖고 살아야 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좀 넓혀두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있을지 정말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고 그 나라가 잘 되게 하는데 제 인생을 걸어보고 바쳐볼 생각입니다.

Q. 현실 정치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총선의 결과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A. 그렇겠죠. 이 총선은, 총선에 대해서 뭔가 잘한 부분이 있고 정말 그런 거라면 물론 제가 무슨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닌데 그게 제 공이겠습니까. 그건 아니고 부족한 부분이 있고 총선 과정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당을 이끈 온전한 저의 책임입니다. 저는 이 보수 정치의 가치는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책임감 있는 정치를 할 것이고 이번 선거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 대표의 조국당과 저희의 차이는 그겁니다. 저희는 역사와 시민과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겁니다.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본투표를 앞두고 있는 유권자에게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역사가 진행되면서 정말 중요한 역사적 장면에서 역사의 주인공들이 그게 정말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아요 과거에 보면. 근데 저는 지금 우리가 내일 맞이하게 될 그 12시간이라는 시간이 어쩌면 5년 뒤 10년 뒤 30년 뒤 50년 뒤에도 회고되고 반추될 만한 중요한 역사적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몇십 년 뒤에 우리 아이들이나 후손들이나 그리고 우리끼리 모여서라도 그때 우리가 제대로 나서지 못해서 나라가 망했구나라고 한탄하고 후회하기보다, 그때 우리가 정말 제대로 나서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그 이후에 이런 발전을 만들었구나 하고 서로를 자랑스럽게 격려하고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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