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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 리버풀, 맨유와 통한의 무승부…선두 아스날 미소

'우승 경쟁' 리버풀, 맨유와 통한의 무승부…선두 아스날 미소
▲ 아쉬워하는 살라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무승부에 그쳐 선두 탈환 기회를 날려 보냈습니다.

리버풀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와 2대 2로 비겼습니다.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리버풀로서는 꼭 잡아야 했던 경기입니다.

맨유는 앞선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했던 터라 2연승 중이었던 리버풀에 이번 더비는 승점 3을 챙길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리버풀은 골 결정력 부족 탓에 무승부에 그치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리버풀은 1위 아스날(승점 71·+51골)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42골)에서 뒤진 2위에 머물렀습니다.

바로 뒤에서는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승점 70)가 쫓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아스날은 브라이튼에 3-0, 맨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4-2로 이겼는데 리버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리버풀은 공 점유율에서는 62%-38%로 앞섰고 슈팅 수에선 28-9로 압도했으나 숱한 득점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리버풀 선제골 넣은 루이스 디아스

리버풀은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다르윈 누녜스의 헤더 패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그러자 맨유는 후반 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초장거리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페르난드스는 리버풀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골대 앞으로 많이 전진해 있는 걸 확인하고는 센터서클에서 과감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흐름을 탄 맨유는 후반 22분 코비 마이누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리버풀은 39분 무함마드 살라의 페널티킥 골로 겨우 승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앞서 리버풀 하비 엘리엇이 에런 완비사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리버풀의 결정력은 후반 추가시간까지도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후반 49분 앤디 로버트슨의 헤더 패스를 디아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어이없게도 골대 위로 솟구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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