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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원픽은 '빨간 사과'…중국 적응 과정 담은 영상도 눈길

푸바오의 원픽은 '빨간 사과'…중국 적응 과정 담은 영상도 눈길
▲ 첫 먹이로 빨간 사과 고르는 푸바오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에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도착 사진에 이어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전날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도착한 이후 푸바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44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창 사이의 작은 문을 통해 내실로 들어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푸바오는 잠깐 두리번거리더니 준비된 대나무, 죽순, 사과, 당근 가운데 빨간색 사과를 덥석 물었습니다.

영상은 몇 걸음을 걸은 푸바오가 통로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사과를 먹는 장면에서 마무리됐습니다.

통신은 "푸바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며 "기지 측은 대나무와 죽순, 당근, 보완 식품 등을 충분히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에 나온 선수핑기지의 전문가인 쩡원은 "우선 한국에서의 사육 방식에 따를 것"이라면서 "과도기를 거쳐 적응상태를 살펴보면서 점진적으로 중국판다보호센터 측의 사육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먹이로 빨간 사과 고르는 푸바오 (사진=중국 신화통신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이 영상은 통신이 별도로 올린 푸바오의 귀국과 중국 도착 과정을 촬영한 1분 12초 분량의 영상 뒷부분에도 편집돼 소개됐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사진 몇 장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날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사진 몇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 나온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건강하게 네 발로 걷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과 사진 속에 나온 푸바오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의 사진과 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며 푸바오가 새로운 중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판다 할아버지',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을 떠나면서 남긴 친필편지에도 크게 감동했다며 감사 메시지를 잇달아 남기고 있습니다.

강 사육사는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진=중국 신화통신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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