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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대가 더비'…전북-울산 2대 2 무승부

K리그1 '현대가 더비'…전북-울산 2대 2 무승부
▲ 전북 이동준(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울산과 '현대가 더비'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먼저 2골을 내준 뒤 2골을 몰아치며 비겼습니다.

전북은 시즌 첫승 사냥에 또 실패했으나, 기세가 훨씬 좋던 울산과의 부담스러운 일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 3무 1패를 기록 중입니다.

2023-20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전적까지 더하면 이날까지 연속 7경기(5무 2패) 무승입니다.

울산은 리그 개막 4경기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3월 A매치 휴식기 뒤 첫 리그 경기에서 '현대가 더비'를 펼치게 된 두 팀은 상반된 전열로 임했습니다.

전북은 김진수, 박진섭, 송민규 등 국가대표 핵심 자원들을 모두 선발 가동했고,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 뛰지 않은 이명재만 선발로 내세웠을 뿐, 김영권, 설영우, 주민규 등 주축을 모두 벤치에 앉혔습니다.

울산 설영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는 후반 1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기선은 울산이 제압했습니다.

전반 21분 이동경이 공격 진영에서 전북 구자룡의 패스를 가로챈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동경은 시즌 4호 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울산은 전반 39분 김지현의 슛이 전북 정태욱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한 골 더 달아났습니다.

밀리기만 하던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추격했습니다.

전북은 후반 1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티아고가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 24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뒤로 흘리자 문선민이 원터치슛으로 골망을 갈라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두 팀은 추가 골을 뽑지 못하고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한편, 전북 팬들은 전반 28분 중국 리그에서 뛰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약 10개월 동안 구금됐다 최근 귀국한 미드필더 손준호를 응원하는 의미로 박수를 치는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손준호가 전북 시절 달았던 등번호 28번에 맞춰 전반 28분 감동의 세리머니가 펼쳐졌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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