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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납북·억류자·국군포로 가족 가슴에 '물망초' 배지 달아줘

통일장관, 납북·억류자·국군포로 가족 가슴에 '물망초' 배지 달아줘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 및 단체 간담회에서 참석자에게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착용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송환 의지를 강조한 다음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가족·단체에 배지를 달아주며 문제 해결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7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과 관련 인사들을 초대해 세송이 물망초 배지 전달식을 개최했습니다.

김 장관은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배지를 달아주고 그간의 아픔을 위로하는 한편 노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할 때 모든 국무위원과 함께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패용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전원을 가족과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강조했다"며,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가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국민 모두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세송이 물망초 배지 단 윤석열 대통령

김 장관은 북한이 6·25전쟁 중 10만 명이 넘는 국민을 북한으로 데려갔으며, 전쟁 중 국군포로가 6만 명에 달하고, 전후 납북 피해자 가운데 516명을 여전히 송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석 가족과 단체 대표들은 정부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국내외에 알림으로써, 북한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생사 확인과 송환에 나서도록 압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은 일본 정부의 납북피해 대응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는 이제껏 이 문제를 방치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고, "통일부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배지 전달식 후 언론에 배포한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북한의 불법적, 반인륜적 처사를 규탄하면서 "북한은 이 문제가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중대한 문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송이 물망초 배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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