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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윤태곤 "韓, 총선 전 의정 갈등 중재? 남은 시간은 일주일뿐"

- 韓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득점권일까
- 남은 시간 일주일뿐… 공약보단 에러 막는 시간
- 韓 의정갈등 중재? '2천 명' 단초 만들기 중요
- 與 호재보다 악재에 반응 빨라, 근본 원인은 尹
- 민주, 이영선 공천 취소 잘한 것… 여유 생긴 듯
- 이재명, 조국과 강성 경쟁… 역풍 별로 없어
- 이재명 친중 논란, 전략 맞나? 당세 깎는 것
- 與는 한동훈 외 스피커 부재, 쟁점 못 만들어
- 한강 아닌 낙동강 전선… 韓 박근혜 만나
- 돈 풀기? 분위기 좋고 타겟 있을 때나 유리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3월 2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이사만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시그널이 비장합니다. 죽느냐 사느냐 전략이 필요한 시간. 잘하셔야 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선일보 인터뷰 보니까 우리 프로를 들었나 보다.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라는 마음이다. 여기다 하나 더 붙여서 이사만루. 그냥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라면 심심하니까 이사만루에 투아웃에 투스트라이크예요. 그리고 선거운동이 이제 시작된 만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의 지금 상황에 대한 진단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희망 이런 거잖아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윤태곤 : 늘 이런 마음으로 있어야죠. 그런데 요즘 보면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 이사만루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냥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인지 이사만루인지. 이사만루는.
 
▷김태현 : 이 얘기잖아.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면 기회가 없어. 이제 끝이야.
 
▶윤태곤 : 홈런을 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김태현 : 이사만루면 그래도 만루홈런 치면 4점 들어오니까 기회가 있다 이런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이 기회조차 없는 상황이냐. 아니다, 기회는 있다. 이거냐의 차이네요.
 
▶윤태곤 : 그러니까 홈런은 확률이 낮은 거고 이사만루면 폭투도 있고 포볼도 있고 몸에 맞는 볼도 있고 바가지 안타도 있고 별의별 게 다 있지 않습니까? 그게 다르다는 거죠.
 
▷김태현 : 그렇게 해서 1점 들어올 수 있는데 그냥 주자 없으면 들어오려면.
 
▶윤태곤 : 그렇죠. 안타 쳐도 한 몇 개가 나와야 되고 그런 시기인데 전략이 필요한 시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볼 때 이제 선거 2주 남았잖아요. 사전투표까지 생각하면 한 열흘? 일주일 남았다고 봐야 돼요, 선거는.
 
▷김태현 : 그러면 일주일 내에 국민의힘으로서는 뭔가 큰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윤태곤 : 그렇죠. 남은 일주일은 관성의 힘이 엄청나게 크고 그 남은 일주일 동안, 마지막 일주일은 뭘 특별한 걸 잘하다기보다 에러라든지 폭투라든지 그런 걸로 관련이 되는 거니까.
 
▷김태현 : 그러면 항상...
 
▶윤태곤 : 이런 게 잘 안 통하는 시기죠.
 
▷김태현 : 항상 선거 때 있었던 말실수로 표 우수수 깎아먹는 것, 수도권은.
 
▶윤태곤 : 상대방이 실수를 해 주는 것을 기다린다든가 우리가 실수를 못하게 한다든가 그런 정도지 마지막 일주일을 남겨놓고 무슨 공약을 내놓아서 그게 국민들한테 흡수가 된다? 쉽지가 않죠.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으로서는 판세를 뒤바꾸기는 어렵다 이런 얘기예요?
 
▶윤태곤 : 그러니까 일주일 남았다는 말씀이죠. 2주가 남았는데 1주, 1주 쪼개서 보면 뒤에 1주는 관성이 작용하는 시간이고 한 일주일 정도 남은 건데 이것도 점점점점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가장 큰 이슈는 의정 갈등이잖아요. 그리고 지난 일요일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재안을 들고 나섰어요.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대통령실에서 얘기했거든요. 대통령은 좀 톤다운된 것을 보이는 거고, 예전에 비해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어떻게 읽으셨어요, 정치적으로?
 
▶윤태곤 : 일단 두 가지로 나눠보자면 의정 갈등에 대해서 지금 전공의 면허 취소 이 부분이 있는 것이고 하나는 숫자에 대한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숫자에 대한 것이 더 본질적이기는 하지만 물꼬를 틀 수 있는 건 면허 취소에 대한 건데 거기에 대해서 공간을 준 것 같고 그런데 후자, 숫자에 대해서는 어떨 것인가. 지금 한 위원장은 그건 나의 몫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마도 예측컨대 이야기 중이지 않겠어요, 일단 내부에서. 지금 그러면 한 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게 두세 가지를 보면 첫 번째 의사들을 다 설득시켜서 의사들이 우리가 생각해 보니까 숫자를 늘리기는 늘려야 될 것 같다고 굽히고 들어오는 게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정부가 2000명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좀 풀어주는 게 있을 것이고. 둘 중에 뭐가 쉬울까요, 현실적으로?
 
▷김태현 : 현실적으로는 원래는 정부가 조금 룸을 열어주는 게 쉽겠죠.
 
▶윤태곤 : 그렇죠. 그게 쉽겠죠. 그것 말고는 의사들이 제가 여기 전문가는 아니고 옳다 그르다 말할 주제도 안 되지만 단일한 주체가 아니잖아요, 지금.
 
▷김태현 : 의사들이.
 
▶윤태곤 : 제가 생각할 때 의정 갈등이 제일 어려운 점은 그거예요.
 
▷김태현 : 협상 파트너가 여럿이야.
 
▶윤태곤 : 예를 들어서 민주노총, 화물연대하고 어떻게 한다 하면 화물연대 지도부하고 하면 끝이잖아요. 그러면 여기 지금 지도부가 있는가. 의협 회장도 선거 중이고 이제 대학교수들이 하나 꾸려서 뭘 만들겠다고 하고 있는 중인 거잖아요. 그러면 이게 단기적으로 어려울 게 이게 그냥 선거가 없다고 생각하면 여기에서 룸을 만들어줘서 의학계, 그러니까 의사들 집단에서 대표성 있는 지도부를 만들게 해 주고 거기에다가 오히려 처음에 조금 양보를 해서 그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그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그게 정상적인 수순이에요, 통상적으로 협상에서. 그런데 이제 시간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한 일주일 있는 건데 그럼 일주일 동안은 단초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우리가 정책을 논의하는 코너는 아니니까 2000명이 맞는지 1000명이 맞는지 정책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러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서 그것만 볼게요. 그러면 앞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는데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의정 갈등을 중재를 해서 풀어내면. 가정이에요. 그러면 이게 국민의힘에 마지막 역전홈런을 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윤태곤 : 역전홈런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좀 좋아지겠죠. 그리고 그런 건 있어야 되겠죠. 예컨대 한동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지 않습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간다 혹은 없더라도 이 사람이 얘기한 것을 이어받는다는 식의 안전장치가 있어야 되겠죠.
 
▷김태현 : 그러면 총선을 위해서는 정부여당에게는 이걸 해결하는 게 무조건 득이 되는 겁니까?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만약 해결 못하면 어떻게 돼요?
 
▶윤태곤 : 해결 못하면 지금도 안 좋은데 계속 가겠죠. 그런데 이런 걸 봐야 돼요. 지금 우리가 원인하고 현상을 나눠서 봐야 되는데 제가 생각할 때 근본적인 원인은 대통령 지지율,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비호감도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좋은 건 잘 안 먹히고 안 좋은 건 되게 빨리빨리 들어가는 형국이거든요, 지금 보면. 이종섭, 황상무 지나가고 나니까 의정 갈등, 대파값. 대파값이라는 게 계절적으로 이맘때쯤은 저도 이번에 찾아보니까 이맘때쯤은 대개 가격이 불확실하다가 몇 달 지나면 또 물량이 많아서 갈아엎는다 이런 게 반복됐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여당에서도 3년 전에는 8000원이었다 이런 소리까지도 하는데 그 말이 맞겠죠. 맞는데 그게 잘 안 들어간단 말이에요, 국민들한테.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호재는 안 들어가고 악재는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예를 들어서 제가 쭉 보니까 한 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주가지수가 10% 뛰었더라고요. 그리고 환율 같은 것 안정적이고 수출도 증가하고. 그런 건 호재라면 호재지 않습니까? 호재에 대해서는 반응이 없어요. 악재에 대해서는 즉각즉각 반응한다는 거죠.
 
▷김태현 : 그건 어떻게 봐야 돼요? 여론조사 수치를 저희가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앞서도 항상 많이 말씀드렸으니까.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낮죠.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보다 높습니다, 부정평가가. 그런데 의대 증원에 대해서는 증원을 찬성하는 여론이 더 높잖아요. 그러면 이 정책 자체는 정부정책을 우호적으로 본다는 건데.
 
▶윤태곤 : 제가 우리 프로그램에서 한 한 달 전부터 이야기한 건데 지금은 그렇지만 안 좋아지면, 예를 들어서 의사하고 대통령하고 같이 욕먹으면 누가 손해냐.
 
▷김태현 : 대통령.
 
▶윤태곤 : 그렇죠. 또 선거 앞인데. 그 말씀을 드린 거죠. 그리고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그래, 잘한다. 그러니까 뭐가 있겠지 싶었는데 없어.
 
▷김태현 : 그러면 정부의 정책 방향은 맞지만 갈등을 풀어내지도 못하고 계속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는 것에 대한 실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무조건 해결하는 것이 맞다.
 
▶윤태곤 : 그리고 이것 가지고서 늘 하는 게 우리 편을 늘리고 상대 편을 줄이는 거지 않습니까? 예컨대 제가 생각할 때는 대통령실이 이제 이 의사 문제에 대해서 분위기 좋을 때 야당을 확 끌어들였어야 되는데 그때 좋으니까 나만 독점적으로 하려고 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지난 주말에 있었던 한동훈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서 대통령이 면허 정지 문제에 대해서 유연하게 그리고 건설적인 대화 협의체의 시작, 이 얘기를 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의 제안을 받았다. 언론 보도 보니까 참모들과 회의 중에 한동훈 위원장의 요청을 받고 그렇게 하라고 했다, 이렇게 보도 나오던데 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예요? 키를 넘겼다?
 
▶윤태곤 : 얼마큼 넘겼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잖아요.
 
▷김태현 : 얼마큼이라는 건 결국은 2000명에 대한 권한 이것 말씀하시는 거예요?
 
▶윤태곤 : 그런 거라든지 필수의료 패키지 해서 어느 부분에 더 강하게 지원을 하는 거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없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윤태곤 : 그게 제가 잘될 때는 잘되니까 잘되고 안 될 때는 안 되니까 안 된다. 그런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지금 이제 선거가 공식적으로는 이주일 남았고 실질적으로는 일주일 남은 상황인데 한동훈 선대위원장이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걸 대통령실하고 밀고 당기기하고 설득해야 될 시간인가.
 
▷김태현 : 지금 거기에 쓸 시간이 없다.
 
▶윤태곤 : 그게 한동훈에 대한 비판이 아닌 거예요. 이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되게 당황스러움인 거죠. 평소에 예를 들어서 당정 협의가 제대로 되고 있었느냐. 지금 이 이야기해 봤자 소용없는 거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직 이 얘기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는데 총선 끝나고 해 볼 얘기인데 만약입니다. 가정이에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의정 갈등 잘 해결하고 총선을 이겼다 그러면 그다음 행보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윤태곤 : 그건 뭐...
 
▷김태현 : 질문이 객관식 질문지가 있어요. 1번 당 대표선거에 나간 뒤. 하지 마요?
 
▶윤태곤 : 그건 너무나 행복한 고민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태현 : 왜냐하면 지면 심플하잖아요.
 
▶윤태곤 : 예를 들어서 부부간에 로또 당첨되면 부동산이야 주식투자야. 이거 가지고 맹렬히 싸우는 거랑 다름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제가 그 얘기를 왜 하냐 하면 지면 심플하잖아요.
 
▶윤태곤 : 그러니까 이게 있는 거죠.
 
▷김태현 : 왜냐하면 얼마 전에...
 
▶윤태곤 : 지면 한동훈 개인은 심플할지 모르겠지만 여권은 되게 복잡해질 거란 말이에요.
 
▷김태현 : 왜요?
 
▶윤태곤 : 당연하죠. 이 책임론이 누가 될 것이며 예컨대 박근혜 정부 때 총선에서 옥새 들고 나르샤 이러다가 한 석 차이로 졌잖아요. 지금 되돌아보면 한 석 차이는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닌데 제가 생각할 때 그 정부가 정말로 더 안 좋아진 건 선거 이후예요. 똘똘 뭉쳐야 된다. 이정현 당 대표 그때부터 확 간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태곤 : 이 이야기는 길게 할 건 아닌 것 같고.
 
▷김태현 : 이 얘기는 승패 나오고 그다음 주에 할게요. 그다음 주에 하는 걸로 보고 민주당 얘기 하나만 해 볼까요?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이거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 그건 공천을 한 게 문제지만 공천 취소는 잘한 거죠, 빨리. 빨리 했어야 되는 거죠.
 
▷김태현 : 정리를 빨리 했다?
 
▶윤태곤 : 네. 그리고 악간 여유가 생겼다 그래야 되나? 민주당의 요즘 움직임들을 보면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김태현 : 한 석을 버리더라도.
 
▶윤태곤 : 그러니까 지지율이 높으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되게 넓어집니다. 여러 군데로 움직일 수가 있고 좁으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요.
 
▷김태현 : 그런데 이게 사실 아무도 몰랐던 주제잖아요. 이영선 후보에 대한 문제는 조수진 변호사랑 좀 다르게.
 
▶윤태곤 : 그러니까 지금 여야 할 것 없이 여러 문제가 나오는 게 알고 보니까 부동산이 있더라, 없더라 이런 건 늘상 나오는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전반적으로 특히 야당에서 이게 더 보이는 게 준비 안 된 분들의 급거 공천 같은 것에 대해서 그러니까 보수나 진보냐를 떠나서 정치 좀 오래하고 그다음 주위 눈치 같은 것 보고 하는 사람들은 준비를 해놓는 게 있단 말이죠. 같은 재산이 있더라도. 저도 그런 얘기하거든요. 액수도 액수지만 항목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정치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이게 쭉 길면 상가, 부동산, 회원권, 그림 쭉 길면 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해요.
 
▷김태현 : 심플하게 아파트 한 채가 나은 거예요, 그럼?
 
▶윤태곤 : 아파트 한 채, 예금이 많다. 열심히 일해서 돈 벌었다 보구나 하는 건데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이런 건데 지금 민주당 분위기하고 국민의힘 분위기가 반대인 게 민주당은 악재가 별로 악재로 안 작용된다. 물론 민주당도 제가 볼 때 악재들이 꽤 많아요. 확 한번 오는 시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사이에. 그런데 그게 올 거냐, 안 올 거냐. 그렇다면 오기 전에 제거해놓는 게 맞는 건데 이영선 공천 취소 같은 건 잘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요즘 이재명 대표 얘기 좀 해 보죠. 이재명 대표의 말을 놓고 여야 간 설전이 오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 좀 들어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김태현 : 일단 양안 문제. 중국 셰셰, 대만 셰셰 여기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 그다음에 한동훈 위원장의 비판. 그리고 경기도가 강원도의 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 그다음에 한동훈 위원장의 비판. 이렇게 쭉 들어보셨는데 일단 하나씩. 강원도의 전락 이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찍 발언도 그렇고 발언하고 비판 나오면 사과하고 하는 패턴들이 좀 이어지고 있잖아요.
 
▶윤태곤 : 이게 크게 보면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브레이크보다는 악셀레이터에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지금은 막 밟아야 될 때다. 약간 신호위반 이런 것 있어도 크게 상관없다. 빨리 강하게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건 이 대표의 판단이니까 제가 뭐라고 할 바가 아니고 그건 두 가지 영향이 있겠죠. 지지율이 오르는 것. 그다음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의 뭔가 이런 경쟁.
 
▷김태현 : 결국 조국혁신당 때문에 말이 세진다고 보시는 거예요?
 
▶윤태곤 : 그렇죠. 그런데 저도 이런 예측 많이 틀리는데 한 2, 3주 전에는 그런 말 했었습니다. 한 달 전. 조국혁신당이 결국 야권 전체를 제약하는 쪽으로 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이 나오면 강성경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중도층 민심이 별로 좋지는 않을 거다 말씀드렸는데 둘 중에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린 것 같아요. 강성경쟁이 펼쳐진 건 맞아요.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낮으니까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고 비난이면 조금 무리한 것도 흡수가 되는 형국인 거죠, 크게 봤을 때.
 
▷김태현 : 그러면 조국혁신당이 출범했을 때 민주당에게 안 좋게 될 영향 중의 하나로 조국혁신당과 같이 가서 중도층이 떨어져 나간다 이건데.
 
▶윤태곤 : 내가 먼저 탄핵하겠다. 제가 그때 말씀드린 것 그대로 지금 되고 있어요. 민주당 사람들도 탄핵 이런 이야기하니까 역풍이 많이 불어야 되는데 역풍이 별로 안 불어.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시뮬레이션 돌려보거나 전략적으로 판단해 봤더니 이런 얘기해도 오히려 홍보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이렇게 판단한 거다?
 
▶윤태곤 :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조심할 것은 있어요. 조국혁신당이라는 원내정당, 1석이죠. 1석이고 조국혁신당은 몸이 가볍지 않습니까? 국정에 대한 책임이라기보다는 사실 본인들도 자임하는 게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회초리다, 파란 불꽃이다.
 
▷김태현 : 망치선 얘기하고.
 
▶윤태곤 : 태워버린 불꽃이다를 자임하는 것과 민주당은 수권정당이고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나가려고 하는 사람이잖아요. 같이 볼 수가 없는 거죠. 그게 제일 큰 게 아까 저기에서도 나왔던 셰셰, 우크라이나 발언인데 지난 대선 때로 돌아가 보면 똑같은 거예요. 우크라이나 전쟁 처음 발발했을 때 대선 때지 않습니까? 정치 경험이 없는 코미디언이 러시아를 자극했다가 전쟁났다. 이 대표가 딱 그렇게 말씀하셨다가 엄청난 역풍이 불어서 확 주워섬기고 그다음 중국 문제에 대해서도 동계올림픽 때 쇼트트랙이 터지니까 그때 편파 판정 논란이었죠. 그러니까 친중 이런 부분에 대한 게 확 터져서 확 가라앉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건 지금 현재 총선 상황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길게 갈 거예요. 싱하이밍 대사 건 같은 것도 있었고. 그런데 저건 선거전략적으로 볼 때도 조금 아닌 것 같은데.
 
▷김태현 : 외교 문제가 사실은 대선도 아니고 총선에서 이슈로 떠오른 적은 거의 없잖아요. 제 기억에 거는 없는 것 같은데.
 
▶윤태곤 : 그러니까 지난 총선 같은 경우에는 한일전이 있었죠.
 
▷김태현 :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또 신한일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윤태곤 : 그러니까 선거를 볼 때 우리가 때문에하고 불구하고를 혼동하면 안 돼요. 제가 생각할 때 이재명 대표의 저쪽 외교 쪽의 발언은 지금 민주당 강세에 큰 힘을 보태는 게 아니라 좀 깎아먹는 거예요. 불구하고 민주당이 잘나가는 거죠.
 
▷김태현 : 이게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까?
 
▶윤태곤 :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이게 이재명 대표가 계속 이렇게 할 것인지.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전반적으로 스피커 부재 현상.
 
▷김태현 : 스피커 부재 현상. 한동훈 위원장 외에는 유세를 다닐 사람이 없다는 거죠.
 
▶윤태곤 : 비례대표 앞순위에도 고위 외교관 출신 있고 그렇던데 그분들 이럴 때 쓰라고 하는 것 아닌가.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은 전략 자체가 너무 한동훈 위원장 1인에게 집중돼 있다는 거예요?
 
▶윤태곤 : 그렇죠. 그게 한동훈의 탓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이라면 김건 그분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위성락 2번한테 논쟁을 거는 거죠.
 
▷김태현 :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윤태곤 : 그렇죠. 그런 동시다발적으로 논쟁을 붙이고 쟁점들을 만들어야 될 건데 그걸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대통령 지지율 얘기가 자꾸 나와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까지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4%였습니다. 3월 1주차에 39%를 기록한 뒤에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드리면서 3부에 배수진 시간에 저희가 여론조사 더 말씀드리겠지만 국민의힘은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잖아요.
 
▶윤태곤 : 그렇죠. 이미 선거 초반에 우리 시청취자분들은 기억하실 텐데 제가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일단 전선을 한강으로 끌어올렸다 그렇게 말씀드렸잖아요.
 
▷김태현 : 한강벨트.
 
▶윤태곤 : 지금 보면 낙동강 전선이야, 다시. 최근 여론조사 나온 것 보면 낙동강 벨트가 아수라장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오늘 할 거예요, 배수진 시간에.
 
▶윤태곤 : 그게 단적으로 증명이 되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이걸 판을 좀 뒤집... 최소한 뒤집지는 못해도 유리하게 비등비등 가려면 뭘 해야 돼요?
 
▶윤태곤 : 시간이 되게 적은 게 오늘 한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맞죠? 예방한다먼서요.
 
▷김태현 : 오늘이에요.
 
▶윤태곤 : 낙동강 전선이라는 이야기잖아, 결국은.
 
▷김태현 : 보수층이 흔들린다, 핵심지지층이 흔들린다. 단적으로 그 행보가 국민의힘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다. 그러면 그걸 한강벨트로 끌어올리려면 뭘 해야 돼요?
 
▶윤태곤 : 그러니까 6.25 때는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말하자면. 그런데 인천상륙작전이 있을 때는 이런 거잖아요. 우리가 전세는 되게 북한군한테 유엔군. 그때는 유엔군이 제대로 꾸려져 있지 않고 미군 일부하고 국군이라 쫙 밀렸는데 전세는 밀리지만 저쪽에 있는 엄청난 큰 물량이 있잖아, 맥아더와 미군이라는. 그 물량을 딱 인천에다 투하시킨 거잖아요.
 
▷김태현 : 제7함대와 미8군이 있었어.
 
▶윤태곤 : 그렇죠. 그 물량이 있느냐도 문제겠죠.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앞서 제가 오프닝에도 말씀드렸는데 여야 막론하고 선심성 공약들이 있다는 언론의 비판들이 있는데 진짜 근본적으로 궁금한 것. 돈풀기하면 선거에 유리해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윤태곤 : 유리하죠. 통상적으로 유리하죠. 그런데 이게 분위기 좋을 때 더 유리해지는 게 있는 것이고 그리고 뭔가 타깃팅이 되는, 가려운 데를 싹 긁어주는 유리함이 있는 것이고 그냥 전쟁 이야기 자꾸 나오니까 멍텅구리 폭탄 떨어뜨린 게 있는 것이고 그런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이건 효과는 어느 정도로 평가하세요?
 
▶윤태곤 : 이건 저는 별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그 정도 인식. 그러니까 지금 물가 이야기 계속 많이 하지 않습니까? 대파 이야기도 하고 하는데 물가를 잡기 위해서 1인당 25만 원, 한 집에 100만 원. 그리고 저소득층은 10만 원 더. 15조를 즉각 푼다. 그게 물가에 자극된다는 것은 우리가 한 중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그렇게 크게 와닿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다른 분들이 별로 이 이야기를 안 하는 것 같거든요. 그걸 들어보면 알 수가 있는 거죠.
 
▷김태현 : 그래서 이재명 대표 외에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경제전문가들은 이 얘기를 안 한다.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오늘 이사만루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태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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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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