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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국민 25만 원' 비꼰 한동훈 "물가 때문에 돈 풀겠다?"…비웃은 이재명 "천 조 원은 되고 이건 안 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오늘(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면 아르헨티나와 같이 정치 후퇴로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좌파 정권이 연속된 포퓰리즘 퍼주기 정책으로 인해 9번의 디폴트 위기를 겪은 나라의 예시"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울산의 호계시장을 거리인사차 방문해 "이 대표가 국민의힘이 선택될 경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가 될 것이라는 해괴한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실수로 말한 줄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누구를 선택해야 그렇게 되는 거냐. 이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들, 그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이란 점을 상식적인 분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다"며 "제발 정신 차리란 말을 하고 싶다"고 직격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재명 대표의 '전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 제안에 대해서도 "돈을 풀면 물가가 더 올라 사람들을 고통 받게 할 것"이라며 "아주 단순한 계산"이라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오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아주 단순하시다"라며 "소양호수에 돌 하나 던졌더니 '야 그거 수위가 올라가서 댐 넘칠지도 몰라' 이 얘기하고 비슷하다"며 "13조 원 가지고 물가 걱정을 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도움 되는 걸 안 하겠다는 건 황당한 얘기다. 결국 하기 싫어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금 전국을 순회하면서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며 약속마다 든 돈이 천 조 원이 넘었다"며 "그 '천 조 원'은 그럼 어떻게 되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것에 대해선 "반발을 확 키운 다음에 확 제압하고 누군가 나서서 6·29 선언처럼 확 해결하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구나라고 다 예측할 수 있다"며 "장관, 차관, 총리는 다 어디 가고 그걸 왜 여당 비대위원장한테 그 일을 맡기나. 너무 웃기다. 뜬금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날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한 이 대표는 해당 방송에서 "내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은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내가 출석해야 한다는) 검찰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16년 가까이 법관으로 재판해왔는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형사소송법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말고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을 열지 못한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검찰에서 출석 요구하는 게 아니라 법원에서 기일을 정하고 출석하지 않으면 구인장 발부도 검토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그런데 갑자기 이 모든 걸 검찰 핑계를 대면서 '검찰 독재'라고 하는데, 이거야말로 '범죄자 독재'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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