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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33년 역사 뒤로 한 채…'학전 어게인' 마지막 공연

[FunFun 문화현장]

<앵커>

지난주 소극장 학전의 33년을 마감하는 '학전 어게인'의 마지막 공연이 열렸습니다. 많은 배우와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학전에 대한 감사와 추억의 시간을 함께 나눴습니다.

공연 소식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학전, 어게인 콘서트' / 지난 14일 / 학전 블루 소극장]

노찾사와 알리, 황정민, 박학기, 권진원, 정동하가 나선 학전의 마지막 무대.

마지막 곡은 '아침 이슬'이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학전 어게인'은 학전 출신 가수와 배우 서른 세 팀의 연속 공연으로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윤도현, 윤종신, 김현철, 장필순, 설경구 등 학전을 거쳐간 많은 스타들이 노개런티로 총출동했습니다.

20회 공연은 티켓 오픈 1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암 투병 중인 김민기 대표는 공연장에 오지 못했지만 병원에서 매회 영상을 전달받아 챙겨봤습니다.

'가을편지' '백구' '상록수' 등 김민기 대표의 곡만을 노래한 마지막 날 무대에 선 가수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관객들과 함께 열창했습니다.

오랜 적자로 인해 학전은 33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사라지지만 이 공간은 오는 여름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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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트리포노프 내한 연주회 / 4월 1일, 부제 '데케이즈' 롯데콘서트홀 / 4월 2일, 부제 '하머클라비어' 예술의전당 / 4월 5일, 부천아트센터]


러시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다음 달 서울과 부천에서 세 차례 연주회를 갖습니다.

4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데케이즈'라는 부제로 1900년에서 1980년대까지 작곡된 곡들을 연대별로 소개합니다.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알반 베르크의 소나타로 시작해, 미국 대표 작곡가인 존 코릴리아노의 오스티나토에 의한 환상곡까지 90년의 역사를 총망라합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2일과 부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5일 트리포노프는 더 넓은 시대적 범위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와 멘델스존의 엄격변주곡, 2부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하머클라비어'를 들려줍니다.

임윤찬이 롤 모델로 꼽은 바 있는 다닐 트리포노프는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로 전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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