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우디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극적인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차기 승부까지 이어갔지만,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알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아인과 2023-2024 ACL 8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퇴장 악재'를 이겨내고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1차전 원정에서 1대 0으로 진 알나스르는 1, 2차전 합계 4대 4를 만들어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3대 1로 무너지며 결국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호날두는 연장 후반 막판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차기를 만들어냈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골까지 터트렸지만 'ACL 데뷔 시즌' 우승엔 실패했습니다.
반면 알아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ACL 4강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알아인이 잡았습니다.
알아인의 스트라이커 소피앙 라히미는 전반 28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45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멀티골 활약을 펼쳤습니다.
반격에 나선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추격골로 전반을 1-2로 마쳤습니다.
알나스르는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오타비오의 강력한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이 골은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습니다.
알나스르는 후반 27분 알렉스 텔레스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 3-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3-2로 전후반 90분을 마친 알나스르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연장 승부에 들어갔습니다.
알나스르는 연장 전반 8분 아이만 야흐야가 거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고, 연장 전반 13분에는 알아인의 술탄 알샴시에게 골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연장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에게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고, 연장 후반 13분 호날두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로 4-3 역전승을 거뒀고, 1, 2차전 합계 4-4가 돼 극적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나스르의 운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승부차기에서 알나스르는 1, 2번 키커가 모두 실축한 뒤 3번 키커 호날두가 성공했지만 4번 키커가 또다시 실축하며 키커 3명이 모두 골맛을 본 알아인에 ACL 4강 티켓을 내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