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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심혈관질환 예방에 사용 승인

미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심혈관질환 예방에 사용 승인
▲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심혈관 관련 문제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FDA는 현지시간 8일 보도자료에서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을 대상으로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에 위고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치료 범위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위고비가 심혈관 문제 예방에 쓰이도록 승인된 첫 번째 비만 치료제라고 설명했습니다.

FDA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과체중인 환자 집단이 심혈관 사망과 심장마비,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며 "이러한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공중 보건의 주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승인은 1만 7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해당 임상시험은 위고비를 투여한 집단과 위약 투여 집단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두 집단 모두 혈압·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치료와 식이·운동 상담 등을 똑같이 받았으나 심혈관 관련 사망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환자 발생 비율은 위고비 투여 집단이 6.5%로 위약 투여 집단 8%보다 낮았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하는 위고비는 2021년 비만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로,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노보노디스크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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